<div><font face="돋움">내가 오유 디아3 게시판 에서 본 일이다.</font></div> <div><font face="돋움"> 거지수도 하나가 게시판에 가서 떨리는 손으로 사진 한 장을 첨부하여 내놓으면서,</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황송하지만 이 도검이 못쓰는 것이나 아닌지 좀 보아 주십시오."</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하고 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덧글이 올라오길 기다리며 모니터를 쳐다본다.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디게인은 거지수도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옵을 이리저리 살펴 보고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좋소."</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하고 덧글을 달아 준다. 그는 '좋소'라는 말에 기쁜 얼굴로 덧글을 달아넣고 절을 몇 번이나 하며 간다.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그는 뒤를 자꾸 돌아보며 얼마를 가더니 또 다른 게시물을 써 올린다. 품 속에 손을 넣고 <span class="highlight">한</span>참 꾸물거리다가 그 <span class="highlight">도검</span>을 내어 놓으며,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이것이 정말 극옵이 붙은 검이옵니까?" 하고 묻는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다른 디게 오유인도 호기심 있는 눈으로 바라보더니,</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이 우레를 어디서 해킹했어?" 거지수도는 떨리는 목소리로</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아닙니다, 아니에요."</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그러면 파티원이 갓 먹고 떨어뜨린걸 길바닥에서 주웠다는 말이냐?"</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누가 그렇게 귀한 템을 빠뜨립니까? 떨어지면 소리는 안 나나요?  어서 감정이나 해주십시오."</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거지수도는 바쁘게 타자를 쳤다. 디게 오유인은 웃으면서</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깡뎀도 최상이고, 번뎀, 민첩도 최상이고... 소켓에 에메랄드도 잘 박았고...무튼 좋소."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하고 덧글을 던져 주었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그는 얼른 확인하고 덧글도 안달고 황망히 달아난다.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뒤를 흘끔흘끔 돌아다보며 얼마를 허덕이며 달아나더니 별안간 우뚝 선다.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서서 그 <span class="highlight">우레가</span> 갈리지나 않았나 만져 보는 것이다. 거친 손가락이 누더기 위로 그 도검을 쥘 때 그는 다시 웃는다. 그리고 또 얼마를 걸어가다가 어떤 여관 으슥<span class="highlight">한</span> 곳으로 찾아 들어가더니 레아의 방 밑에 쪼그리고 앉아서 우레검을 손바닥에 놓고 들여다보고 있었다.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그가 어떻게 열중해 있었는지 내가 가까이 선 줄도 모르는 모양이었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누가 고행6단 버스라도 태워 줍디까?"</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하고 나는 물었다. 그는 내 말소리에 움찔하면서 우레검을 인벤으로 숨겼다.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그리고는 떨리는 다리로 일어서서 달아나려고 했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염려 마십시오, pk하지 않소."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하고 나는 그를 안심시키려 하였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span class="highlight">한</span>참 머뭇거리다가 그는 나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하였다.</font></div> <div><font face="돋움"></font> </div> <div><font size="2" face="돋움"> "이것은 훔친 것이 아닙니다. 팟원 떨군템 길에서 얻은 것도 아닙니다. 누가 저 같은 놈에게 고행6단 버스나 태워 줍니까?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5단버스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고행3단 아귀런 버스태워 주시는 분도 백에 <span class="highlight">한</span> 분이 쉽지 않습니다. 나는 <span class="highlight">상자 하나하나 까면서 열심히</span></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span class="highlight"></span> 모았습니다. 이렇게 열어재낀 상자에서 뜬 전설템이 수백 개인데 모두 잊은영혼과 바꾸었습니다. 이러기를 여섯 번을 하여 겨우 이 귀<span class="highlight">한</span>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우레폭풍 한 자루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검을 얻느라고 여섯 달이 더 걸렸습니다."<br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렀다. </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나는</font><font size="2" face="돋움">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그 검을 파밍했단 말이오? 그 우레로 무얼 하려오?"</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 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font> </div> <div> </div> <div><font size="2" face="돋움"> "... 저도 우레검 먹고 자랑한번 하고싶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돋움"></font> </div> <div><font size="2" face="돋움"></font> </div> <div><font size="2" face="돋움"></font> </div> <div><font size="2" face="돋움"></font> </div> <div><font size="2" face="돋움"></font> </div> <div><font size="2" face="돋움">출처... 방금 내 컴터 ㅋ 재미있으셨다면 추천한방^^꾸욱</font></div> <hr size="1" width="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