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배낚시에 빠져있었을때 <div>선장님이 자기만 아는 포인트가 있는데</div> <div><br><div>'자주 오니까 자네들한테만 알려주는 곳이야' 라며</div> <div><br></div> <div>타타타타타타타 거침없는 소리로 통통배를</div> <div>그곳으로 내달리고 계셨었드랬죠.</div></div> <div><br></div> <div>새벽같이 차를 끌고 내려온 터라 피곤함도 있었고</div> <div>목도 뻑적지근하여 목을 풀기 위해 눈을 감고 고개를 젖히고 있다가</div> <div>눈을 떴는데 이녀석들이 하늘을 열심히 가로질러 가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2997312vWdtxvu1QmPU1i.jpg" width="800" height="1200" alt="DGP_015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어?'</div> <div>하며 급히 카메라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들고</div> <div>이 녀석들을 찍었습니다.</div> <div>(미친놈이네요. 그것도 방수도 안되는 카메라를 소금물 가득한 바다 한가운데 배안에서 꺼내들다니.......)</div> <div><br></div> <div>선장님 말씀이 뻥이 아니었더군요.</div> <div>낚아 올린 우럭중에 세마리를 횟집에 팔았습니다.</div> <div>(우럭이, 기억을 되짚어 보건데 돌고래 정도 크기였던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아니 그냥 뭐...암튼...그...랬다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이 사진의 제목을 </div> <div>'그리로 가리라' 라고 지었습니다.</div> <div>(2008년에 저런 제목을 지었다니....오글거림에 손발이 없어져...키보드를 칠 수가 없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이 사진의 이름은 'DGP_0150.jpg' 입니다.</div> <div>흔히 스냅 사진을 찍거나 무심코 누른 셔터에 담겨진 사진에 대해서</div> <div>DGP... 또는 DSC...등등의 일련 번호로 사진을 방치하고 계신지는 아닌지요.</div> <div><br></div> <div>오글거리면 어떻습니까.</div> <div>내 사진인데. 내가 그렇게 이름 붙이겠다는데.</div> <div><br></div> <div>사진에 이름을 지어주세요.</div> <div>이름은 사진에 생명을 줍니다.</div> <div>그리고 또한 작명하던, </div> <div>오글거리는 그때로 여러분들을 모셔다 드립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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