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3월 30일</h2> 아침부터 감기가 심상치 않음. <br> 자가검진 키트 결과 음성. 아버지는 양성. <br> <br> 원래 연차를 내고 자전거를 타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br> 아버지와 함께 구청 선별검사소에서 PCR검사를 하고 귀가. <br> <br> 피곤하여 자리에 누움. 원래 계획은 물건너감. 연차 아까움. ㅠㅠ<br> <br> 저녁쯤에 두통이 오기 시작함. <br> 손바닥으로 살살 치면 정수리 전체가 만지면 따뜸따끔 한 느낌이 드는 생전 처음 겪는 유형의 두통. <br> <br> <h2>3월 31일</h2> <br> 자다 깨다 반복함. 희한한 꿈을 꾸었는데. <br> <br> 지하철 개찰구에서 나는 개찰구 위애 앉아있고. 그 뒤로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서 있었음. 개찰구는 희한하게 변기 같이 생겼음. <br> 왜 안나오고 그러고 있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그건 내가 개찰구에 앉아서 똥을 쌌기 때문이었음. <br> 아니 왜 내가 똥을 쌌지? 당황 하는데 역무원들이 다가오고. 죄송합니다! 똥은 치우겠습니다. 하고 화장실에서 휴지를 챙겨서 똥싼곳으로 가는데. <br> 똥이 있는 곳은 개찰구에서 한참 떨어진 에스컬레이터의 제일 아랫부분 이였고. 에스컬레이터는 멈춰있었음. 어째서??? <br> 아무튼 개단으로 내려가서 똥을 치우려고 확인하는데. <br> 똥은 어느새 사라져 있고. 그 자리에 뭔가 알 수 없는 점액질의 물체가 있어서. 휴지로 대충 닦있음. <br> 자다 깨서 꿈 해몽을 찾아봄. 대충 여러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점 부끄럼 없이 똥을 싼 꿈으로. 길몽인듯. <br> <br> 자다깨다 반복하며 밤을 보냄. <br> 얕은 잠으로 또 이런 저런 꿈을 꿨음. <br> <br> 야간에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는데 커다란 헬리곱터가 다가오다가 독서실 창문과 추돌하는 것도 기억남. <br>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의 티저영상을 검색하여 감상하는 장면도 있었고.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서. 조그마한 브라운관 티비로 에반게리온을 보고 있고. 무슨 꿈이 이래 <br> <br> 아마도 잠들기 전에 마지막에 본 게시물이 <a target="_blank" href="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690280&page=1"> 이거</a>여서 인거 같음. <br> <br> 8시 50분. 검사결과 통보받음. 양성. <br> <br> <h2>4월1일</h2> 얕은잠. 자다깨다 반복. 꿈은 많이 꾼듯. <br> 탈주하는 예비군과 추격하는 특수부대 간의 총격전 같은 뭔가 B급 갬성 충만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그런 꿈도 있었고. 우리집이 쫄딱 망했는지 무슨 판자촌 가건물로 이사가서 생활하는 꿈도 있었음. 거기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는데 동생놈이 자꾸 문을 열어서 아 문 닫으라고!! 화를 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벽을 철거하더니 문의 위치를 바꾸는 공사를 순식간에 해내심. <br> 꿈내용 참.. <br> <br> 어제 병원에 전화해서 처방받은 약을 동생이 가서 얻어옴. <br> 시네츄라시럽이 포함된 감기약처방에 하루 두번 하라는 가글액. <br> <br> 어머님 확진 통보 받음. <br> 아버지와 어머니의 전화 진료 예약해둠. 오후쯤에 전화 갈 거라고 함. <br> 기침을 하도 많이하다보니까. 뭔가 덜 아프게 기침하는 요령이 생기는 느낌. 그래도 힘들다. 은근한 두통은 계속되고. 일어나 있으면 무기력하고 금새 피곤해짐. <br> 평소 외발자전거가 취미라서. 가민 워치 사용하고 있음. 거기 측정 항목중에 바디 베터리 라는 항목이 있고. 운동을 하거나 하면 소진되고. 잠을 자면 회복됨. 100점 만점이고. 건강할 때는 100점까지 회복되는데 오늘은 이 수치가 20점을 넘지 않음. 집에 온도계가 없어 열은 모르겠다. 머리아픈거 보면 열 있는거 같기도 하고. ㅋㅋ 에서 체온계를 사야 하려나. <br> <br> <h2>4월 2일</h2> 오늘은 꿈내용이 별로 기억나지 않는것으로 보아. 제법 숙면에는 성공한듯함. 기침하느라 자가 깨기를 몇번 하긴 했지만. <br> 두통도 제법 가셨고… 지금 문제점을 찾는다면. 군대에서 사격훈련때 개같은 똥군기 때문에 청각 보호를 못한것 이 원인으로 추측되는 약한 이명증과 밤새 기침을 해서 칼칼하게 아픈 목구멍 3일째 안감아서 떡진 머리카락이 신경쓰이이는 것 정도? 상당히 호전된 것 같은 느낌. <br> 가민 바디베터리는 82점을 기록하고 있음.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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