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2b6aaa8998d3e39f31027c727880f1b6.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44fd9a9f56ae478ab41fdee198528be6.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61d6f924f542872ca28c0282ff92e2b7.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ffac98135f16dc5cd4c3c91d025b74e9.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602703bc986704eb3254bdee4d596034.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81464ea534d9451484b379aed491373f.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P> <P> </P> <P>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로 술빚기시작해서 벌써 일년이 다 됬네요.</P> <P> </P> <P>오유에도 2번인가 술빚은 글을 올렸었는데</P> <P> </P> <P>그때마다 베스트가서 좀 놀랬었습니다 ㅎ.</P> <P> </P> <P>마지막으로 올리는 김에 과정샷을 좀 올려봤어요.</P> <P> </P> <P>첫번째 사진은 쌀을 쪄서 밥을 만드는겁니다.</P> <P>고두밥이라고 하는데 일반 밥짓듯이하면 쌀알이 너무 물러져서</P> <P>나중에 청주떠내기가 힘들기때문에 저렇게 찌는겁니다.</P> <P> </P> <P>두번째 사진은 식힌 밥과 누룩을 섞은건데..</P> <P>화질이 너무 구리죠 ㅠㅠ</P> <P> </P> <P>세번째 사진은 치대는 과정입니다.</P> <P>쌀과 누룩을 섞어주면서 누룩에 들어있는 효모가 활동하기쉽게 만들어주는건데.</P> <P>이 부분이 좀 힘듭니다.</P> <P>저때는 마루에서 했었는데 겨울이라 얼마나 춥던지 ㅠㅠ</P> <P>손은 꽁꽁 얼고! 허리는 아프고!</P> <P> </P> <P>네번째사진은 항아리에 넣고 봉한건데.</P> <P>사실 이전에 술을 항아리에 넣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 있긴한데.</P> <P>화질이 너무 구려서그런지 항아리에 웬 노란물과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ㅠㅠ</P> <P>쨌든 저렇게 봉한다음에 뚜껑을 덮고 이불로 칭칭 감은다음에 사흘정도 놔주면 술이 끓어요.</P> <P>그럼 밖으로 꺼내서 식힌다음에 이불을 다 풀고 서늘한 곳에서 후발효를 시켜줍니다.</P> <P> </P> <P>5번째 사진은 탁주를 걸러낸거고, 6번째사진은 그걸 통에 담은겁니다.</P> <P> </P> <P>일년동안 술을 좀 빚어보면서 사람들한테 시음도 많이 시켜봤는데</P> <P> </P> <P>시음 에피소드 몇개를 말하자면.</P> <P> </P> <P>1. 사람마다 단맛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P> <P>이게 사실 좀 의외였는데. 제 입맛이 좀 늙은이 입맛이라.....</P> <P>단걸 별로 안 좋아해요 ㅠㅠ 조미료넣은 음식들도 싫어하구.</P> <P>그래도 단맛만큼은 사람들마다 기준이 비슷할줄 알았는데</P> <P>잘 아는 여자사람들과 친구들한테 먹여보니까</P> <P>다 쓰다는겁니다!</P> <P>할머니드시라고 만든 술이라서 도수도 낮고, 당도가 높아서 청주치고는 걸쭉할정도였는데!</P> <P>아마 평소에 단걸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싶습니다.</P> <P>참고로 전 달아서 못 마실정도였어요.</P> <P> </P> <P>2. 소주 ㄴㄴ해</P> <P>고량주를 굉장히 좋아하는 중국인교수님이 저희학교에 계십니다.</P> <P>현재 시판되는 소주들은 희석식으로 만들어져서 15~20도정도인데</P> <P>이 중국인 교수님이 그것도 술이냐고 막 비웃으시는겁니다 ㅠㅠ</P> <P>사실 저도 시판되는 소주는 싫어하긴하지만 그래도 다른나라 문화를 비웃는건 좀 아니잖아요.</P> <P>발끈해서 진짜 소주를 마시게해드리겠다고 했더니 이분이 자긴 고량주에 단련되서 어떤 술이든 상관없다고 호언장담을 하시는겁니다!</P> <P>보통 전통소주는 1번내리는방식과 2번내리는 방식이 있어요.</P> <P>1번내린건 40도정도 2번내린건 70도정도인데 맛 좀 보시라고 2번내린걸 가져다 드렸죠.</P> <P>사실 전통소주는 은은한 향이 참 좋은데 이게 사람을 낚아요.</P> <P>은은한 향에 취해서 한잔 딱 드시더니 발광을 하시는데</P> <P>하필 그 자리가 과회식자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한동안 그분은 전설이 되셨습니다.</P> <P> </P> <P>3. 지나가는 여자에게서 술냄새가 난다.</P> <P>제가 술빚는다카니까 아는 분께서 술지게미를 좀 달라고 하시는겁니다.</P> <P>지게미팩이 그렇게 피부에 좋다나...</P> <P>하여튼 드린걸 까맣게 잊고 몇일뒤에 그 분이랑 저녁을 같이 먹고있는데</P> <P>그 분 따님이 같이 합석을 하셨어요.</P> <P>근데 그 따님께서 제 옆을 지나가는데 술냄새가 나는겁니다.</P> <P>혹시 술드시고 오셨어요? 하고 물어보니까 얼굴이 붉어지시더니</P> <P>지게미팩하고 나오셨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그 따님이 중학생이신데 사람들이 어린 녀석이 술냄새풍기고 다닌다고 돌아봤을걸 생각하니까</P> <P>웃음을 참아야되는데 계속 웃기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나만 웃긴가.</P> <P> </P> <P> </P> <P>몇가지 에피소드가 더 있긴 한데</P> <P>가장 기억에 남는것만 조금 적어봤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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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01/17 13:33:09 218.14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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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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