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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226617
    작성자 : 삼월이집
    추천 : 6
    조회수 : 1759
    IP : 125.185.***.97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22/06/14 20:06:37
    http://todayhumor.com/?cook_226617 모바일
    경상도식 추어탕(미꾸라지 혐주의)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6/165520327886682d16b0a548c4b41e525f4147fc51__mn60103__w800__h450__f79636__Ym202206.jpg" alt="미꾸라지죽은거.jpg" style="width:800px;height:450px;" filesize="79636"></p> <p> </p> <p> </p> <p>재래시장에서 산 미꾸라지입니다.</p> <p> </p> <p>소금을 뿌려 숨을 죽여 주더군요</p> <p> </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6/1655203332afba01e3939c4f14afdfd0987278384f__mn60103__w800__h450__f73663__Ym202206.jpg" alt="미꾸라지수세미.jpg" style="width:800px;height:450px;" filesize="73663"></p> <p> </p> <p> </p> <p>옛날엔 호박잎 까칠까칠한 뒷면으로 미꾸라지를 비볐다는데,</p> <p> </p> <p>저는 수세미로...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6/1655203415d372ee316bb94fcebbb70de9276a7246__mn60103__w800__h450__f77450__Ym202206.jpg" alt="미꾸라지볶기.jpg" style="width:800px;height:450px;" filesize="77450"></p> <p> <br></p> <p> <br></p> <p>웍에 참기름을 듬뿍 넣고 볶습니다.</p> <p> </p> <p>비린내를 없애 준다네요.</p> <p> </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6/16552035469b8600a9be7d4a59a11222b6ab80c5d1__mn60103__w800__h450__f60898__Ym202206.jpg" alt="미꾸라지소꾸리기.jpg" style="width:800px;height:450px;" filesize="60898"></p> <p> </p> <p> </p> <p>한참을 고아줍니다.</p> <p> </p> <p>여기서 다른 지방과 다른 점 :</p> <p> </p> <p>서울식은 추탕이라고 따로 부르는 분들이 계시더군요.</p> <p> </p> <p>서울식 추탕은 미꾸라지가 통으로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p> <p> </p> <p>먹어본  적은 없어요.</p> <p> </p> <p>남도식(전라도)은 이렇게 푹 고아서 뼈째 갈아서 만드는 걸로 압니다.</p> <p> </p> <p>경상도식은 푹 고아진 미꾸라지를 짓이겨서 물을 붓고,</p> <p> </p> <p>뼈와 지느러미 같은 거는 가라 앉히고 육즙만 따로 내어서 끓입니다.</p> <p> </p> <p>저야 경상도 사람인지라 어릴적 입맛에는 경상도 식이 제일 좋더군요.</p> <p> </p> <p>다들 그러실 겁니다.</p> <p> </p> <p>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p> <p> </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6/165520398915882e76258b428794cae087894f0d3d__mn60103__w800__h450__f69332__Ym202206.jpg" alt="추어탕1.jpg" style="width:800px;height:450px;" filesize="69332"></p> <p> </p> <p> </p> <p>얼갈이 배추를 잔뜩 넣고, 부추(경상도에서는 정구지, 전라도에선 솔)도 잔뜩 넣어서..</p> <p> </p> <p>미꾸라지 육즙과 함께 끓입니다.</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6/1655204093b7a9bad6a1364912941df2f05b4be1bd__mn60103__w800__h450__f59636__Ym202206.jpg" alt="추어탕2.jpg" style="width:800px;height:450px;" filesize="59636"></p> <p> </p> <p> </p> <p>비린맛을 좀 없애기 위해 홍고추 큼지막하게 넣어 봤고요</p> <p> </p> <p> </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6/1655204137a5af4452f5f4454e93fa15c6376531a7__mn60103__w800__h450__f64379__Ym202206.jpg" alt="추어탕3.jpg" style="width:800px;height:450px;" filesize="64379"></p> <p> </p> <p> </p> <p>마늘은 당연히 잔뜩 넣죠.</p> <p> </p> <p>아.. 간은 비린맛 잡아주는 된장을 넣는데, 너무 많이는 말고 된장맛이 거의 안 날 정도로 하고,</p> <p> </p> <p>간장으로 맛을 냅니다.</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6/1655204213332ee405beeb4454a6efec0273706c3d__mn60103__w800__h450__f54725__Ym202206.jpg" alt="추어탕4.jpg" style="width:800px;height:450px;" filesize="54725"></p> <p> </p> <p> </p> <p>부추는 뭐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지만, 맛을 위해서 제일 마지막에 넣습니다.</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6/16552042592c070a9504194fe6b20d536c1c467bb4__mn60103__w800__h450__f54459__Ym202206.jpg" alt="제피.jpg" style="width:800px;height:450px;" filesize="54459"></p> <p> </p> <p> </p> <p>다른 지역에서는 방아잎이나 다른 거 넣기도 하는데...</p> <p> </p> <p>경상도에서는 제피를 넣습니다.</p> <p> </p> <p>끓일 때 많이 넣고, 끓인 후 먹을 때 취향에 따라 더 넣고요.</p> <p> </p> <p>전라도에서도 제피를 쓰나 모르겠네요.</p> <p> </p> <p>제피(표준말 초피?) 와 산초가 구분하기 힘듭니다.</p> <p> </p> <p>서로 사촌 쯤 되는데... 저는 생김새 보고 구분할 줄 압니다.</p> <p> </p> <p>제피가 사는 북방 한계선이 경상북도라고 하더군요.</p> <p> </p> <p>깊은 산에 가면 제가 사는 대구에서도 산초나무가 9그루면 제피나무가 1그루 정도 밖에 없더군요.</p> <p> </p> <p>제피가 비린 맛을 잡는 데는 걸출한 향신료입니다.</p> <p> </p> <p>제가 장담컨데 후추의 10배의 위력을 발휘할겁니다.</p> <p> </p> <p>젓갈을 걸게 담는 남쪽 김치에 제피를 넣는 집도 있습니다.</p> <p> </p> <p>저는 제피 + 진한 젓갈 들어간 경상도식 김치 좋아합니다.</p> <p> </p> <p>약간 호불호가 갈리죠.</p> <p> </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6/16552047046db368c782c5405f86917b8b5d4bcd6f__mn60103__w800__h451__f69637__Ym202206.jpg" alt="한그릇.jpg" style="width:800px;height:451px;" filesize="69637"></p> <p> </p> <p> </p> <p>경상도에서는 생마늘 다진거, 청홍고추 다진거를 넣어 먹습니다.</p> <p> </p> <p>섬유질이 풍부해서 배터지게 먹어도 금새 소화 되고 좋아요.</p> <p> </p> <p>여기 제피를 커피스푼으로 1/3 정도 더 넣고 먹습니다.</p> <p> </p> <p> </p> <p> </p>
    삼월이집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7/15012457513aa4a99ed5b945f284ecf57564a7b58e__mn60103__w584__h200__f54821__Ym201707__ANIGIF.gif" alt="15012457513aa4a99ed5b945f284ecf57564a7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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