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으로 만든 요리를 요즘 덜 하다보니 한 판 사 놓은 계란이 조금 오래 방치되는 느낌~!
식재료 중에 계란 가격은 그나마 저렴한 편에 속해서 별로 부담도 없네요~!
20대 때 헝그리 자취할 땐
계란 한 판 사 놓고 한 달 이상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까워서 두고두고 먹었던 적들이 있는데~
그땐 달걀 프라이 하나 해 먹으려고 프라이팬에 까 보면 흰자가 힘이 없어 그냥 축 퍼져버리는...;;
그래도 맛있다고 케챱 뿌려가며 김에도 싸 먹고 계란말이도 해 먹고, 계란찜도 해 먹고~ㅋ
지난 번 구매한 계란은 할인 품목이었어서 한 판 30란에 4천원 안 했었는데 한 알에 130원 꼴이네요~
싸긴 싸다~
지금 계란 값은 5천2백원 정도 되는 군요~
어쨌든 계란을 새로 한 판 사서 보관한 몇 개 안 남은 계란을
타마고산도 만드는 데 사용했습니다~!
부드러운 일본식 계란 샌드위치 타마고산도 만들어봤어요~!
'타마고'는 우리나라 말로 '달걀', '산도'는 '샌드위치'를 뜻합니다.
- 부드러운 계란 요리 팁 -
계란은 평소 액체 상태로 머무르다 열에 의해 응고작용이 일어나는 건 잘 알고 있죠~!?
또한 산, 알칼리, 염 등의 성질에 의해서도 액체 상태의 유동성을 잃고 응고되는 성질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달걀을 삶을 때 식초를 넣어주게 되면 달걀이 보다 낮은 온도에서 응고되기 시작하여 빠르고 단단하게 삶을 수 있으며
소금 역시 응고성을 촉진시켜 빠르고 단단하게 응고하게끔 해 줍니다. 난백이 빠르고 단단하게 응고되기 때문에 껍질 안에서 부풂이 적어
깨지는 비율도 적어지게 마련이죠.
계란을 단단하게 삶을 때 요령은 그렇고, 일본식 계란 요리들을 보면 상당히 부드러운 계란을 볼 수 있습니다.
달걀(고유어 달걀로 쓸게요 ㅋㅋ)의 응고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마찬가지로 열의 요인이 있고 촉매로 설탕과 지방의 요인이 있습니다.
100도의 높은 온도에서 조리하면 달걀의 수축이 심하게 일어나 질감이 단단해지는 삶은 달걀의 형태가 되지만
낮은 온도에서 가열하면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부드럽고 연하게 응고가 됩니다.
또한 당 성분과 지방 성분이 달걀의 응고를 늦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일본식 부드러운 달걀 요리를 보게 되면
대부분 설탕과 생크림(또는 우유)를 함께 넣어 조리해 상당히 달콤한 맛을 내게 됩니다.
<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 타마고산도 >
━━━━━━━━━ ┣ 재료 ┫ ━━━━━━━━━
[ 기본재료 ]
달걀 7개, 식빵 2장 내지는 4장 (크게 만들면 샌드위치 1개 나와서 2장 필요)
쯔유 (또는 국시장국) 2큰술, 생크림 (또는 우유) 150ml
설탕 4큰술, 맛술 2큰술
마요네즈, 머스타드소스, 와사비
식빵 크기 사각 틀, 유산지 (또는 종이호일), 오븐
[ 취향 재료 ]
파슬리가루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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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 레시피(레서피) >
1. 달걀 7개를 볼에 깨 주고, 생크림을 넣어 잘 섞어 준 후 고운 체에 한 번 걸러 낸다.
2. 한 번 거른 달걀물에 쯔유와 설탕, 맛술을 넣고 잘 섞어주도록 한다.
3. 사각틀에 유산지 (또는 종이호일)을 깔고 달걀물을 부어 16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는다.
4. 예열한 오븐에서 160도로 60분(1시간)동안 익혀준다.
5. 마요네즈와 머스타드, 마요네즈와 와사비를 각각 섞어주고 식빵에 바른다.
6. 60분 동안 익힌 계란을 식빵에 얹고 식빵 테두리를 자른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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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레시피로도 충분하지만 더 자세한 과정이 필요하신 분은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https://ddiriddiri.com/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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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재료 레시피로 타마고산도 2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익힌 달걀을 반으로 갈라 쓰면 되는데
저는 크게 먹고 싶어서 익힌 달걀 속 통채로 넣었더니 샌드위치 1개가 나오네요~!
입을 크게 벌려야해서 ㅋㅋ 대접할 음식이라면 반 잘라서 쓰는 게 낫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부드러운 계란 요리를 하기 위해 오븐에서 낮은 온도로 오래 익히게 됩니다.
오븐이 집에 없다면 프라이팬에 계란말이 형식으로 돌돌 말아주어 만들어도 괜찮죠~!
다만 익힌 달걀의 단면이 프라이팬보다 오븐이 훨씬 균질하고 촘촘해서 오븐 비주얼이 더 낫습니다.
상큼한 과일과 함께 플레이팅 해 주면 산뜻한 느낌도 나고~왠지 고오오오~~~급 디저트 느낌도 나쥬~~ㅎ
파슬리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이 또한 노오란~달걀 속과 대비되어 포인트가 됩니다.
집에 로즈마리 허브 화분과 애플민트 허브 화분 2개 사 놨더니 요긴하게 잘 사용합니다. ㅋㅋ
조만간 바질 화분도 한 개 사 놔야겠네요~
허브 화분을 식용으로 사용하려고 한 개씩 사 놨는데 굳이 먹지 않더라도 향이 넘나 좋습니다~
두께가 아주 고냥~!!!!! 계란 7개 사용해서 만든 건데 7개라 해 봤자 1천원 정도에요.
CU에서는 이것보다 작은 사이즈를 3천원에 팔고, 일반 디저트 카페에서는 5천원 이상이네요~!
식감은 정말 사르르~~~그냥 푸딩같은~
맛은 달콤하면서 간장이 들어가 알게모르게 감칠맛이 ㅋㅋ 맛있어요~! 와사비 맛도 나고 마요네즈도 고소하고 머스타드도 새콤하고
다양한 맛이 골고루 나게 되네요!
주말에 한 번 만들어 드셔 보시길!^^
불금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