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생존 할려면 살기위해서 요리를 배운다는 표현이 맞는듯합니다. <div><br></div> <div>런던은 아니고 나름 물가 싼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외식하면 한끼 만원은 기본으로 나오고, 음식은 다 거기서 거기고 (그래도 피쉬앤 칩스는 가아아끔 먹으면 맛있습니다. 물론 갓 튀긴거 한정)</div> <div><br></div> <div>집 근처에 마트나 중국마트 있는게 진짜 천만다행... 이렇게 살다보니</div> <div><br></div> <div>라면이랑 파스타 밖에 못하던 제가 3년이 지나니까 족발해먹고 통삼겹살(갈비 붙은거)이나 생선 통으로 사서 해체해서 초밥먹고 스시먹고</div> <div><br></div> <div>온갖 혼술용 안주와 칵테일을 제조하고</div> <div><br></div> <div>양념은 고추가루, 간장, 설탕이 삼대장임을 깨닫고 맛을 위해 온갖 향신료를 찾아다니고</div> <div><br></div> <div>오븐을 찬양하며 좋은 칼 사고 주방기구는 점점 많아지는데 주방공간은 없어서 방에다 쌓아두고 설거지하다 주부습진도 걸려보고</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진짜 온갖 먹부림은 다 부릴수 있게 됐네요. 처음에는 살이 빠지다 이젠 살이 점점 늘어나서 걱정입니다ㅋㅋ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한국갈때마다 부모님께 요리해드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손맛은 못 따라가서 어머니한테 배웁니다(<strike>시집갈준비끝났습니다데려가실여자분없나요</strike>)(<strike>있을리가없겠죠</strike>).</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유학하면서 전공보다 요리를 한게 더 뿌듯한거 같아서 기분이 묘하지만, 나름 스트레스를 풀 건전한 취미를 가졌다는건 만족스럽네요.</div> <div><br></div> <div>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새벽에 공부하다 감성이 폭발했네요. 혼자 생각하기보다 어딘가에다가라도 쓰고 싶었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