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여년전 이야기라..<br>까먹기 전에 쓰는 내용이라 두서가 없습니다<br>편의상 반말체로 써서 죄송합니다..<br><br><br>때는 할머니 환갑잔치 였을것이다<br>확실하진 않지만 <br>잔치겸해서 했던 기억이라 대충 그렇다고 하자.<br>대충 국딩 4학년 전후 시절..<br><br>그때만해도 시골은 개발이 아예 진행조차 될생각 없던 동내엿다<br>도시에서 좀 멀기도 했고 <br>호남지방이라 개발에서 좀 멀었던 느낌도 잇고..<br>비포장도로로 비가 오면 흙탕물이되고<br>눈이오면 고갯길막혀서 3시간쯤 걸리던 동내였다<br>(안막혀도 그당시 도로 사정으로 2시간 가까이 걸렸다 현재는 한시간 안걸림)<br><br><br>잔치 음식을 먼가 많이 햇지만 나에겐 딱 하나만 기억에 남는다 <br>순두부<br><br>황색콩이엇을거다 <br>마당에 맷돌 하나 놓고 어른들이 우르르 몰려서 콩을 갈았다.<br><br>그걸 통으로 부엌으로 들고 가더니 나오는게 뽀얀 두부였다<br>간수를 멀썼는지 비지를 걸렀는지 알길은 없다..<br>하지만 뽀얀두부조금과 간장에 양념 살짝 올려서 조그만 그릇에 내왔엇다<br>(당시 메주 달던 기억과 장독대를 썻던 기억은 나지만 거기서 장을 만들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br><br>그 당시의 맛은<br>지금까지도 기억에 있는 느낌이다<br><br><br>하지만 도시로 나오고 가끔 먹는 순두부는 그 느낌이 아니었다<br>대학생된 이후 유명한 두부 전문점에 가서 먹었던 맛도 아니었다..<br><br>그때 먹었던 두부는 여러가지 이유로 그 이후로 먹을 일이 없었고.<br>나중에 집에서 콩가지고 가서 방앗간에서 모두부로 뽑아서 먹긴햇지만<br>맛잇긴해도 먼가 그느낌은 살지 않았다..<br><br>나중에야 도시에 나와먹던 두부는 연두부엿고<br>콩갈은거에 간수만 넣어 만든 순두부는 <br>유통혹은 인건비 문제로 보통 보기 힘든거였다는걸 알았지만<br><br><br>어쨋건.. 나에겐 맛있는 맛의 기준점이 <br>그 순두부였다..<br>10대-20대의 맵고 짜던 음식선호때도 잊지 못했던..<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