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오늘 넘나 익사이팅한 체험을 해서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div> <div> </div> <div>점심 시간이 되면 우루루 나가서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는데 오늘은 어쩌다보니 이사님이랑 나랑 둘이 먹게 되었음.</div> <div>그래서 저번부터 궁금했던 신규 오픈 규카츠 가게로 감.</div> <div>여기가 입장부터 퇴장까지 총체적 난국이라 후기를 안 남길 수가 음슴.</div> <div> </div> <div>아직도 정신이 혼미하므로 요약본.</div> <div> </div> <div>1. 가게가 절반 이상 텅텅 비었는데도 물과 메뉴판을 5분 이상 기다림.</div> <div>자리 안내한 후부터는 불러도 쳐다도 안 봄. 벨 눌러서 달라고 하고 받음.</div> <div> </div> <div>2. 밥을 두 개 시켰는데 시간차 두고 나옴. 차이가 꽤 나서 난감.</div> <div>내 꺼는 그냥 밥 위에 간장 새우만 얹으면 되는 껍질 보존 간장새우덮밥임.</div> <div>심지어 이사님 밥은 다른 테이블로 감.</div> <div> </div> <div>3. 밥 먹고 있는데 갑자기 종업원이 우리 테이블에 팔을 걸침. 밥 먹다가 깜놀 ㅋㅋ</div> <div>보니까 우리 옆테이블 주문 받는데 우리 테이블에 팔 걸친 거 ㅋㅋㅋ</div> <div> </div> <div>4. 종업원이 돌아다니며 빌지를 테이블에 탁 탁 떨어뜨림.(3번과 동일 인물)</div> <div>우리 테이블에는 이미 우리 빌지가 올라와 있었는데 쳐다도 안보고 탁! 떨어뜨리고 갈 길을 감.</div> <div>밥 먹다 위에서 빌지가 떨어져서 또 깜놀 ㅋㅋ 근데 심지어 우리 빌지가 아닌것이여.</div> <div>바빴으면 이해를 해보겠는데 안바빴음 + 말도 없이 던지듯 탁! 떨어뜨려서 기분 나쁨은 덤.</div> <div> </div> <div>5. 덮밥에 와사비가 한꼬집 있었음. 무순과 함께 밥에 비볐음.</div> <div>와사비 좋아하고 잘 먹는데 이건 정말 독이 바짝 오른 와사비 농축액 맛...</div> <div>비벼놓은 밥을 한 숟가락 먹고 포풍오열. 눙물이 지절로 남.</div> <div>내 내장의 위치를 바로바로 알 수 있었음.</div> <div>우리 이사님 나 입사 이후로 내가 밥 못먹는 거 처음 보심 ㅋㅋㅋ</div> <div>새우만 건져 먹고 밥을 그대로 남기고 나와야 했음.</div> <div>오사카 스시 와사비 테러가 이런 것이었겠구나 싶음...</div> <div>진짜 심해서 나올 때 직원한테 와사비 맛을 보셔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div> <div>건성건성 아 그래여? 함. 너 꼭 먹어보고 나처럼 창자 위치 확인 해봤으면 좋겠다...</div> <div> </div> <div>6. 이벤트 음료</div> <div> </div> <div>여기는 음식 사진을 찍어서 해시태그 달아서 SNS에 올리면 음료를 주는 이벤트 중이었음.</div> <div>그래서 SNS에 올리고 음료 주세요~ 함.</div> <div>음료가 나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width:480px;height:641px;" alt="gyu.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8028757100ea5df752d4f60a76e8cb58e09ed19__mn569916__w1079__h1440__f245456__Ym201706.jpg" filesize="245456"></div> <div> </div> <div>쨔잔~~</div> <div> </div> <div>이사님이랑 둘이 마시라고 저러고 나옴. </div> <div>컵 애끼지뭬... 울아빠랑도 저렇게 안머겅...</div> <div>저게 테이블에 딱 놓인 순간 동공지진이 옴.</div> <div>참고로 우리 이사님은 굉장히 너그러운 분이심.</div> <div> </div> <div>이 모든 걸 겪은 후 핸드폰을 꼬물꼬물 하시길래 뭐하시냐고 했더니 이거 누가 무슨 생각으로 운영하는 건 지 궁금하다고 회사를 찾고계심.</div> <div> </div> <div>가게를 나오며 부장님(점심값 7천원 이상엔 까칠하심, 입맛 까탈스러움, 하지만 순둥하심) 오셨으면 오늘 잘하면 부장님 욕 하는 거 볼 수도 있었을 거라고 함.</div> <div> </div> <div>점심 먹을래다가 내장과 멘탈을 잃을뻔 함.</div> <div> </div> <div>우리 이사님은 사무실에 복귀 후 시속 500키로를 밟으면 점심 때 강릉에 가서 막국수를 먹고 올 수 있다며</div> <div>운전하라고 부장님을 조르심.</div> <div> </div> <div>영문을 모르고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예??? 예???????????? 를 외치는 우리 부장님이 안쓰러웠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