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이 사람만은 믿었던 <div>정말이지 사랑했다 싶었던 사람이</div> <div>정말이지 '나쁜 사람이었다'는 걸 느끼게 된 하루.</div> <div><br></div> <div>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div> <div>내일 내 전화와 내 손으로 직접 해고해야 한다는 사실을</div> <div>인정해 버린 하루.</div> <div><br></div> <div>그런 마음으로 혼술을 하게 됐습니다.</div> <div><br></div> <div>오늘 같은 날 술 한 잔은 독이다라는 생각으로</div> <div>편의점에서 4개 만원 하는 해외맥주 코너도 그냥 지나쳤는데...</div> <div><br></div> <div>집에서 뒤늦은 저녁이나 먹자 싶어서 꺼낸 라면이...</div> <div>안주가 되어 버렸네요.</div> <div><br></div> <div>끓여먹든 부셔먹든</div> <div>라면만한 녀석이 없는 것 같습니다.</div> <div>라면 무시하지 마세요.</div> <div>천원 남짓한 액수로 이렇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음식</div> <div>몇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아... 라면 한 봉지와 함께 몇 병째 술을 마시고 있는 줄 모르겠네요.</div> <div>그저 혼술하고 있는 밤입니다.</div> <div><br></div> <div>많은 감정들이 오가고</div> <div>내일은 또 더 많은 감정들을 느껴야만 하는 두려움이 앞서는 밤이네요...</div> <div><br></div> <div>초라한 혼술상을 만들어 놓고선</div> <div>제 마음을 감정이입 시키고 있는... 초라한 밤이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633554917d17fc816764a47b73afab17883bb2d__mn483543__w1440__h1065__f340582__Ym201706.jpg" width="800" height="592" alt="IMG_720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40582"></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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