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11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4792133427ab63486bc4b6f8a1f98172365ddc1__mn266188__w1280__h720__f166242__Ym201609.jpg" filesize="166242"></div> <div> </div> <div> </div> <div>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div> <div> </div> <div>백종원씨에게 대실망을 했네요.(방송 탓이 크겠지만 정보 전달자는 백종원이니깐..)</div> <div> </div> <div> </div> <div>백종원 방송을 보고 십수년 전에 한번 먹어 본 뒤, 이번에 두번째로 가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전 매운걸 잘 못 먹는 편인데 당시에도 워낙 유명한 집이라 일행에게 끌려서 가게 됐었거든요.</div> <div> </div> <div>그 때 그 지옥의 경험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습니다. </div> <div> </div> <div>떡을 딱 한 입 베어 먹었는데 몇 초 지나지 않아 온 몸이 지글지글 끓기 시작하고, 12월이었음에도 얼굴에서는 유전 터지듯 땀이 솟아났습니다.</div> <div> </div> <div>관자놀이를 꾸욱 누르는 듯한 느낌과 얼굴이 찌그러지는거 같은 고통, 그리고 정수리가 쪼개지는 줄 알았습니다.</div> <div> </div> <div>엄청 화가 나고 혀는 소금 덮힌 미꾸라지 마냥 이리저리 혼자 막 꼬여 말도 잘 안 나왔습니다.</div> <div> </div> <div>떡 반개, 딱 한 입 먹었을 뿐인데... 1분이 1시간 처럼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안 흐르더라구요. 한마디로 죽을 뻔 했습니다..</div> <div> </div> <div>방송을 보고 난 뒤, 그 때 보다는 훨씬 매운걸 잘 먹게 되었고(그래봐야 생초짜, 많이 쳐줘봐야 일반인) 옛 생각이 나기도 해서 찾아 가 봤습니다.</div> <div> </div> <div>아주 큰 용기를 내어 떡복이 1인분을 시켜서 먹었는데... 그리고 굉장히 긴장을 하며..</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그다지 안 매웠어요..</div> <div> </div> <div>혀 끝만 찌릿찌릿 하고 베트남, 중국에서 먹었던 향신료의 매운 맛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div> <div> </div> <div>뭔가 매운 맛이 목구멍으로 지나가기는 하는데 그저 견딜만한 매움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십수년 전 느꼈던 '정말 매운' 맛은 1%도 없어 보였어요.</div> <div> </div> <div>또 다른 점은, 처음 그 가게를 갔을 때 주위 사람들도 죽어 나가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걸 보면서 나 말고도 매워 죽는 사람이 많구나 생각을 했었는데...</div> <div> </div> <div>이번에 갔을 땐 몇몇이 스읍, 스읍 하긴 해도 정말 아무렇지 않게 떡볶이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내심 놀랐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직접 맛을 보고 나니 그 광경을 보고선,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입맛이 강렬한 매움에 면역이 되어서라고는 생각이 안 드네요.</div> <div> </div> <div>방송에 나왔던 떡볶이와 제가 먹은 떡볶이의 비주얼도 많이 틀렸습니다.</div> <div> </div> <div>방송에서는 국내산 청량고추만으로 매운 맛을 낸다고 하던데 제가 먹은 떡볶이에서는 인공적인 매운 맛이 대부분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원재료비가 비싸져서 대체품을 사용하다가 방송 촬영을 온다고 하니 백종원씨에게 본래의 매운 떡볶이를 만들어 준게 아닐까 추측을 해 봅니다.</div> <div> </div> <div>그렇지 않고서야 처음 먹었을 때의 맛과 이번에 먹었던 맛이 이렇게 다를 수가 없다고 생각이 되네요.</div> <div> </div> <div>주위 사람들에게서 가끔 듣는 얘기도, 백종원 3대천왕에 소개된 집에 가 봤더니 그렇게 극찬할 정도의 맛은 아니더라고 하던데...</div> <div> </div> <div>방송에서 소개하는 맛집들을 점점 더 믿지 못하게 되어 가고 있네요.</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