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냉장고에 숙성되고 있는 Mojo 마리네이드의 재료를 소개하는 글이 되겠습니다.
만드는게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만 통장 잔고가 간당간당한 상태라,
아마 이것 해먹고 나면 연말까지는 길거리에서 군것질(길거리 오뎅 좋아하는 일인)도 못하고 새해를 맞겠네요.
영화 [Chef]는 한국에서 [아메리칸 셰프]라고 소개되었죠.
근래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시간이 날때마다 반복해서 보게 되더군요.
영화내용에 대해 두어시간 떠들 순 있지만 스포가 되므로 자체검열
아들에게 토스트 만들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거 보고 딸래미에게 토스트 만들어줬더니 좋아하더군요
-요건 담에 기회되면 포스팅할게요
이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하는 바로 이분
푸드 트럭의 간판이자 이사람의 입버릇인 헤페 (EL JEFE 스페인어로 헤페라 읽습니다)는 대빵, 두목이란 뜻으로
여기 주인공 쉐프를 지칭하는 거죠.
이분이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대목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나머지
스페인어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다는.... Amigos!!
영화에서는 이분이 오늘 요리를 만드는 주인공이죠
레시피는 위 주소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요리를 극찬하고 있죠.
재료 사진 나갑니다.
단체사진 - 올리브유 없다고 사왔는데 엉뚱한 곳에서 두병 발견하고 눈물을 흘렸더랬죠.
올리브유 잘 모르니까 대충 집어왔음 ㅠ..ㅠ
신선한 라임주스 는 구하기 어려워서 요것
다진마늘 8쪽 분량이라고 레시피에는 있지만 2큰술 정도 넉넉히 담았습니다.
오레가노와, 레시피엔 없지만 흑후추.
오렌지 제스트 1큰술 - 한개만 갈면 되더군요
오렌지 주스 - 이거 네개 분량인데 어째어째 만들었습니다.
영화에서 만드는 장면 다시 보니까 제스트 안만들고 껍질째 갈아버리던데 헛고생했네요 ㅠ..ㅠ
그리고 레시피엔 미쿸산 말고 쿠바 오렌지라 되어 있던데 이거 칠레산이랍니다.
껍데기는 얼마나 두꺼운지 손으로는 안벗겨져서 칼로 난리를 쳤네요.
향신료들 소모임샷 열두시부터 시계 방향으로 애플민트(그냥 민트는 없었어요) + 고수 다진 것, 레몬제스트, 흑후추,
강황-레시피엔 커민을 쓰라는데 개인적으로 별로라서 시판하는 카레분말입니다,
오레가노, 다진마늘입니다
레시피엔 어깨살(shoulder)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 목살인듯하네요
저렴한 앞다리살로 도전. 비계가 많아 보인다면 그것은 착시입니다.
내가 왜 재료를 굳이 다졌을까 싶을 정도로 믹서에 넣고
잘 갈아준다음
돼지에 부어줍니다
푹 잠겼네요.
마리네이드 냄새가 아주 끝내줍니다.
향신료는 가열했을때 풍미가 더 살아나는 것들이 많으니까 이거 구워놓으면 걍 막 군침이 돌 듯.
그거 해줍니다 그거
이겁니다. 제가 하는 걸 사진찍기 어려워서 찍진 못했지만 했습니다.
사진에서 뭔가 느껴지신다면 당신은 신사... 응?
자 여기까지 하고 비닐팩에 잘 넣어서 냉장고로 들어간 게 어제 저녁입니다.
2부는 이따가 퇴근하고 불 지피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네요.
그럼 여기서 이만 뿅
4시부터 실시간 중계될 예정입니다. 근데 바베큐 시간만 세시간이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