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도 경주사는 시골쥐는 서울쥐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습니다.</div> <div> </div> <div>"시골쥐야 나 경주가는데 맛집좀 추천해줘."</div> <div> </div> <div>"하아..."</div> <div> </div> <div>시골쥐는 한숨을 쉬며 조심스레 가지고 있던 수첩을 열어봅니다.</div> <div> </div> <div>그곳에는 무수히 많은 경주의 맛집이 빼곡하게 적혀져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시골쥐는 늘 불안합니다.</div> <div> </div> <div>누군가가 맛집을 물어보고 대답하지 못하면 시골쥐의 출신성분을 의심받을수 있기 때문이죠! 크헣헣!!</div> <div> </div> <div>오늘도 시골쥐는 서울쥐에게 자신이 고이 간직해온 맛집 리스트를 공유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1. 경주는 쌈밥집이 유명하다면서?</div> <div> </div> <div>여러 쌈밥집 안에는 경주 사람의 영혼이 남아있지 않습니다.(주인, 종업원은 경주사람이겠군요!)</div> <div>그곳에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가게들앞에는 커다란 전세버스만이 존재할 뿐입니다.</div> <div>각 여행사들마다 쌈밥집과 계약이라도 한것인지 늘 버스가 세워지고 사람들이 떼를 지어 내려서 후딱 밥을 먹고 그냥갑니다..</div> <div>시골쥐는 가짓수는 많지만 입에 대지도 않을 반찬들을 먹고있을 서울쥐가 걱정되어 쌈밥집은 추천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2. 경주는 순두부집이 많구나!</div> <div> </div> <div>경주는 어느새 순두부집들의 공격에 무너지기라도 했는지 어딜가든 순두부집 일색입니다.</div> <div>경주의 향토음식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순두부는 아닙니다. 그저 쌈밥집과 함께 관광음식일뿐입니다.</div> <div>시골쥐는 순두부를 재료로 한 식당들을 보면 그저 웃지요...</div> <div> </div> <div>3. 경주는 경주빵이 유명하다면서?</div> <div> </div> <div>정확하게 말하면 황남빵입니다. </div> <div>이름에도 특허권이 있기 때문에 다들 경주빵으로 돌려서 쓰고 파는것이라 생각됩니다.</div> <div> </div> <div>경주에서 제일 팥을 많이 사가는곳!</div> <div>팥의 가격을 좌지우지 하는 곳!</div> <div>먹는장사로 돈 많이 버는곳!</div> <div>황남빵입니다..</div> <div>황남빵때문에 경주에서 팥으로 장사하는 집은 감히 대량구입이 어려울정도라는 소문이 있을만큼</div> <div>팥매입의 왕이라고 할까요...아무튼 대단..</div> <div> </div> <div>꿀팁으로는 황남빵을 사갔는데 집에와서 보니 눅눅해져 있다면</div> <div>빵껍데기를 뜯어 팥만 골라낸 후 우유와 함께 끓여보세요 팥죽됩니다 ㅡㅡ;;;(빵은 위에 데코로 곁들어 드시면 됨..)</div> <div>100% 국산팥 쓰니까 팥은 정말 맛있습니다.</div> <div> </div> <div>4. 경주는 역시 교리김밥 아니겠어?</div> <div> </div> <div>교리김밥의 역사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아니 40년 넘었으면 오래된걸까...혼란..)</div> <div>교촌마을이 지어지기 예전 교동이라고 해야 하나... 거기도 사람사는 동네였는데</div> <div>그 안에 요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요정의 기생들이 담장 넘어로 사던 김밥이 지금의 교리김밥이라고 하네요</div> <div>(아니면 지적해주심 감사)</div> <div>오래전 김밥 먹으러 갔을때 김밥을 힘들게 파시던 할머니가 생각나는군요 ㅜㅜ</div> <div>그래도 이 김밥집이 잘되어서 가족사업이 되었으니 성공한거겠죠 </div> <div>하지만 시골쥐는 예전의 교리김밥이 맛있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지금나오는 교리김밥은 지단을 얇게 부쳐서 잘게 썬 형태로 김밥안을 채웠는데 </div> <div>예전엔 아주 통으로 두꺼운 계란지단이었어요 ㅠㅠ 그립네유..</div> <div> </div> <div>5. 성동시장의 우엉김밥, 할머니들의 인심 최고!</div> <div> </div> <div>시장 어머님들 늘 고생하고 계십니다.</div> <div>새벽일찍 나와서 늦게까지 장사하고 가시는 어머님들을 보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각설하고 우엉김밥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div> <div> </div> <div>성동시작 먹자골목으로 들어가면 그 골목에서 다들 우엉김밥을 팔고 있습니다. 이집도 우엉김밥 저집도 우엉김밥</div> <div>이렇게 빼곡히 붙어서 같은 메뉴로 승부를 내면 장사가 될까 걱정되기도 하지만</div> <div>경주사람들은 다 자기만의 단골이 있기에 걱정없습니다</div> <div> </div> <div>여러 매체를 통해 나온 우엉김밥 맛집이 있겠지만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div> <div>왜냐면 다 같은곳에서 사서 쓰거든요(소근소근....)</div> <div>왠만하면 순대든 우엉이든 거래처가 같습니다...</div> <div>그러니 그냥 착하고 인심 후한 어머님을 찾아 김밥을 먹으시면 되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글이 너무 기네요 </div> <div>맛집 리스트를 적으려고 했는데 시골쥐가 너무 주책맞게 잡소리만 한것 같아요</div> <div> </div> <div>맛집은 리플로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div> <div>(후..공격받을까봐 무서워성 개인적인 의견이라는것을 강하게 말하고싶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