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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cook_153146
    작성자 : 하하하대디
    추천 : 14
    조회수 : 966
    IP : 1.243.***.112
    댓글 : 105개
    등록시간 : 2015/05/29 11:50:07
    http://todayhumor.com/?cook_153146 모바일
    아래 베스트 요리하면 칭찬받는 남편 글 보고 격공...ㅠ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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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아들둘 딸하나. 쌍둥이는 아직 없으므로 음슴.</div> <div> </div> <div>요리가 취미가 된지 어언 이십년.</div> <div> </div> <div>취미가 십년이면 전문가 수준이라 했음.. 근데 그걸 두번 지났으니.</div> <div> </div> <div>한식 중식 양식 등 제과제빵만 빼고 적어도 경력4년의 모 쉡 보단 잘한다고 생각하치.</div> <div> </div> <div>쨋든.</div> <div> </div> <div>맞벌이 + 아이셋 상황이고, 집안일의 70%는 제가 하는듯 하는데...</div> <div> </div> <div>일단 주방관련 A to Z 전부는 제 소관임. </div> <div> </div> <div>아침은 와잎이랑 같이 출근하므로..(와잎 내려주고 저 출근) </div> <div> </div> <div>일주일에 네번은 샌윗치나 주먹밥 준비하고, </div> <div> </div> <div>저녁은 와잎이랑 애들 픽업해서 집에오믄 여덟시..</div> <div> </div> <div>그때부터 준비해서 밥을 먹는데.</div> <div> </div> <div>정말정말 귀찮고 힘들면 한달에 한두번 정도 시켜먹거나 1솥도시락 사들고 와서 먹고 </div> <div> </div> <div>나머진 무조껀 집밥임.</div> <div> </div> <div>집밥도 그냥 때우느냐,</div> <div> </div> <div>네버. </div> <div> </div> <div>요리의 즐거움을 아는자는 식사를 할때 대충이란 없지.</div> <div> </div> <div>일단 오후쯤 되면 오늘 저녁 메뉴는 무얼 할지 생각함.</div> <div> </div> <div>머릿속으로 레시피 쫙 세워놓고 집에 오자마자 손만 씻고 바로 요리 시작임.</div> <div> </div> <div>어젠 며칠전 사다놓은 돼지안심이 생각나서 </div> <div> </div> <div>안심탕수육과 렌당(인도네시아 갈비찜같은거...)을 했음...</div> <div> </div> <div>근데 요즘..서글퍼지는게...</div> <div> </div> <div>와잎이...음식을 해줘도 맛있게 먹어주질 않음....</div> <div> </div> <div>....맛이없는거 아닌지 의심이 됨?..</div> <div> </div> <div>맛있음. 언제 함 대접하리다.</div> <div> </div> <div> </div> <div>보니깐, 소위...배가 부른거임...</div> <div> </div> <div>예전에...어언 십년전엔. 결혼전엔.</div> <div> </div> <div>집으로 불러 이것저것 해주면 와 이남자 뭘까 정말 행복하다 이남자랑 결혼하면 </div> <div> </div> <div>평생 이렇게 대접받으면서 사는거겠지? 라는 표정과 반응이었는데...</div> <div> </div> <div> </div> <div>결혼후...점점 반응도 없고 맛있다는 말은 들어본지 언제인지 모르겠음.</div> <div> </div> <div>결정적으로...어제..</div> <div> </div> <div>난 정말 야심차게 맛없을수가 없는 고기+고기 feat.튀김 의 조합으로 저녁상을 내어놓고 </div> <div> </div> <div>한마디나마 희미한 호평이라도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div> <div> </div> <div>와이프가 무표정하게 먹다가 하는말이....</div> <div> </div> <div>"닭발먹고싶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정말 울컥해서 아 정말 너무하네 힘들게 일하다 들어와서 앉지도 못하고</div> <div> </div> <div>더군다나 요즘 디스크라 허리아파 죽겠는데 맛있는거 먹인다고 기름 튀어가며</div> <div> </div> <div>기껏 해서 차려놨더니 그딴소리나 하고있냐? 너혼자 해먹던가 맘대로해 라고 말하며</div> <div> </div> <div>먹던 음식 싹 갖다가 싱크대에 부어버리고 싶었으나.....</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되면 마마잃은 중천공이라. 유일한 나의 취미인 요리도 할수가 없어질 뿐더러...</div> <div> </div> <div>유부징어들은 아시겠지만...와잎이랑 싸워서 그 불편한 분위기 계속되믄 얼마나 짜증남?...</div> <div> </div> <div>그래서 모든 내 맘을 담아 썩소 한번보여줬더니..</div> <div> </div> <div>와잎도 아차 싶었는지 농담조로 "왜 짜증나?ㅋ" 이러고 넘어가는데</div> <div> </div> <div> 못난 나란놈은 꼬리내리면서 그럼 내일은 호X  불닭 사다먹을까? 이러고 있음...ㅠㅠ....</div> <div> </div> <div> </div> <div>밤에 누워 내일아침 메뉴 생각하다가 결심을 했음.</div> <div> </div> <div>요리하는게 사실 누가 맛있게 먹어주고 잘먹었다고 한마디라도 해줘야 보람도 생기고 하는건데</div> <div> </div> <div>집에서 백날 산해진미 해다가 바쳐봐야 그런말 한마디 듣긴 글른것 같음.</div> <div> </div> <div>애시키들도 뭐 해주면 영혼없이 잘먹겠습니다 잘먹었습니다는 하는데</div> <div> </div> <div>맨날 이것저것 해주니 당연한줄 알아서 서운한 중임.</div> <div> </div> <div>그동안은 요리할때 요리하는데 집중하느라 사진 잘 못찍고 </div> <div> </div> <div>다 차려놓고도 뭐 사진찍는다는게 남사스럽고 뭐 또 이깟거 사진씩이나 찍냐는 생각에 안찍었는데</div> <div> </div> <div>이제 열심히 사진도 찍고 (집에 옛날거지만 데세랄도 있음)  집밥 20년 경력으로 누적된 나만의 황금 레시피도</div> <div> </div> <div>요기 요게에 열심히 올릴거임.</div> <div> </div> <div>그러니까 징어님들은 제 글 보이면 들어와서 맛있어보이네요 정도 리플 달아줘야함.</div> <div> </div> <div>음식 정성스레 울 징어님들한테 대접하고 싶은 맘이야 굴뚝이지만...</div> <div> </div> <div>열심히 사진이라도 올리겠음....</div> <div> </div> <div> <img width="800" height="536" class="chimg_photo"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IMGP133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867719W2j9vaaba1yP4ENPbNMV.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12" class="chimg_photo"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IMGP1332 copy.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867729wMs7XShpCnQimD9G34tr3BRoAi26.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사진 01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8677401Am5CtrunKzQqp8crxfU.jpg"></div>
    출처 내 맘속 응어리진 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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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5/29 13:33:29  221.143.***.144  류엔  42422
    [4] 2015/05/29 15:15:42  121.191.***.5  밤하늘의닻별  156492
    [5] 2015/05/29 17:13:02  1.219.***.102  맛난두리안  335452
    [6] 2015/05/29 17:32:09  210.165.***.122  나보트  600753
    [7] 2015/05/29 18:51:45  117.111.***.106  astrea  203196
    [8] 2015/05/29 20:40:31  116.34.***.98  구경꾼  4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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