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레서피라고 쓰긴 뭣하고, 그냥 설명 올리겠습니다.
쉽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띄운비지(퍼온사진입니다.)
재래시장에 두부하는 할머니가 주로 팝니다.
그냥 콩 불려 갈아서 만드는 것보다 띄운 비지가 제맛입니다.
띄우기 힘드니까 사서 하시면 됩니다.
보통 한봉에 천원하는데, 배만한 크기 한덩어리씩 팝니다. 4식구 한끼 실컷 먹고도 남습니다.
육수를 먼저 냅니다.
저는 고노리와 디포리를 각 5마리씩 + 다시마 + 대파 넣고 육수를 냈습니다.
그냥 멸치육수 내셔도 됩니다.
첨 보시는 육수 재료 때문에 쫄지 마세요.
다른 비법 알려 드리겠습니다.
비지찌개에 넣는 비법의 재료입니다.
라드입니다. 돼지비계 녹혀서 굳힌것.
돼지고기 넣거나 감자탕용 뼈 넣기도 하는 등 여러 재료가 있지만,
이게 제일 맛이 좋더군요.
만드는 법은 오유 요리게에 제 글 링크 걸겠습니다.
위 링크처럼 만든 라드를 지우개 크기 한토막 정도만 넣어도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한 맛이 참 좋습니다.
아니, 최고입니다...!!
돼지비계는 정육점 중 돼지를 도축장에서 가져와서 작업하는 곳에 가셔서 얻어야합니다.
그냥 정육점 가셔서 좋은 돼지비계 얻을 수 있냐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저희는 없어요' 하면 아니고... '다음 주에 작업하니까 버리지 않고 남겨 둘께요' 하는 집이 있음 부탁해 놓으세요.
돼지비계도 제일 좋은 부위가 있어요. 공짜로 줘요.
잔뜩 얻어와서 라드를 뽑아 내려서 굳혀서 버터처럼 잘라두면... 몇 달은 잘 사용할 수 있는 요리 비법 재료가 되어줍니다.
김치찌개에 한덩이 넣으면 윤기가 좔좔~~
김치 볶음밥을 이걸로 볶으면 고소함이 환상입니다.
짜장밥 만들어 애들 주면 고소 달콤 짱입니다.
비지찌개 만들기
육수를 내어서 멸치나 다시마 같은 건더기는 버리고,
나머지 과정은 라면 끓이듯이 끓이면 됩니다.
1. 묵은김치가 좋은데, 그냥 김치도 상관 없어요. 잘게 썰어서 육수에 넣고요.
2. 시장에서 사온 비지 넣고요.(비지와 김치 참기름을 버무려 넣기도 합니다)
3. 끓이면 끝입니다.
4. 간 맞추기.
간 맞추기는 애매한데, 집집마다 김치의 간이 다르거든요.
그냥 끓이다가 싱겁거나 매운 맛이 덜하면 김치를 잘게 썰어서 조금 더 넣으시고 맛을 보세요.
김치 씹히는 맛이 좋으신 분은 김치를 좀 더 넣으세요.
총각김치 좋아하시는 분은 총각김치 무우와 무우청 넣으셔도 됩니다.
김치의 젓갈 양념이 약한 서울 경기지역김치(새우젓 들어간)는 새우젓과 고춧가루를 첨가해서 간과 매운맛을 조절하세요.
저는 경상도라 전라도와 같이 김치의 젓갈양념이 진합니다.
싱거우면 김치의 국물을 좀 더 넣기도합니다.
끓여가면서 간을 보고 재료를 더하고 빼도 되는 요리이니까 적당히 가감하세요.
걸고 진한 요리이므로 중간에 마늘 간 것을 한 숟갈 듬뿍 넣으셔도 좋고요,
참기름을 밥숟갈로 한 숟갈 넣으셔서 잡내도 없애면 좋죠.
이상입니다.
제가 쓴 레서피 잘 읽어 보시면, 중간에 빼도 되는 재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크게 어렵지 않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핵심은 라드유!! 신비의 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