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냥 눈팅만 하다가 <div><br></div> <div>노키즈 존이니, 무개념 부모들이니 하면서 감자처럼 줄줄히 엮여오는 썰들을 읽어보다가 오늘 밥먹으러 가서 생각난 거 말해봄 ㅎ</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필자는 밥먹으러 친구랑 맛집에 감.</div> <div><br></div> <div>돈가스 집인데 튀김도 바삭바삭하고 고기도맛있고 양도많고, 가격도 착하고 같이 나오는 우동도 맛있고 밥도많이주고 거기에 무려 콜라도 리필됨!</div> <div>(어딘지는 광고 될까봐 비밀)</div> <div><br></div> <div>아무튼 맛있는 집임.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가면 이미 3~5팀은 대기하고있음. 식당은 작은편이고 주위에 뭐 놀곳도 없고 그냥 조용하고 그런데임.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설렁설렁 나갔다가는 밖에서 최소 10~20분은 기다려야되는 곳임. 나는 단골이기에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음. </span></div> <div><br></div> <div>오후 5시즈음 바람은 선선했으나 약간 습하고 탑탑한 느낌이 있는 날씨라 빨리 줄이 짧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음. </div> <div>게다가 에어컨 실외기 앞이라서 더웠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맨 앞이나 두번째 차례가 되면 가게안으로 들어가 에어컨 쐬면서 기다리면 되기에 기다리는게 그렇게 큰 스트레스는 아니여서 </span></div> <div><br></div> <div>근데 20분이 지났는데 줄이 줄지가 않는거임. 도무지 짧아지지 않음. 뒤에선 후발대가 도착해서 공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난 땀이나기 시작했음. 겨드랑이에 습진이 생기는지 따끔거림이 느껴졌음. 조금 짜증났지만 타이밍을 잘못잡았나 싶어 그러려니 함.</span></div> <div><br></div> <div>근데 내가 진짜 짜증이 증폭된건 그 이후였음.</div> <div><br></div> <div> 입구에서 서서 보면 가게가 일자형이라 안이 다 보임. 살짝만 넘겨보면 가게안에 누가있는지 훤히 보임. 대신 등돌아 있는 사람은 안 보이고.</div> <div><br></div> <div>뭐 그런 구조임. 기다리면서 친구랑 얘기 안 하면 안에 누구있나 구경도 슬쩍 해봄. </div> <div><br></div> <div> 근데 줄을 기다리는 처음부터 눈에 띄인 몇 팀이 있었음. 한 팀은 아가씨와 아줌마를 넘나드는 듯한 그룹이였는데, 하하호호 떠들고 있음. </div> <div><br></div> <div>뭐 그럴수 있지.</div> <div><br></div> <div> 밥먹으면서 고기만 쳐다보면서 폭풍흡입만 해야되는건 아니니까.</div> <div><br></div> <div>근데 웃긴건 이미 접시는 싹 비우시고 열띈 토론을 하고계심. 뒤에 십수명이 손부채질 하면서 기다리는데 토론을 하심. 그럴 수 있음 한 몇분 얘기하는거 까지는 괜찮음. 근데 이 얘기가 끝이 날줄 모르는것 같음. </div> <div><br></div> <div>여기서 살짝 짜증남.</div> <div><br></div> <div>이쯤에 이미 뒤에 온 사람들은 줄이너무 길다며 포기하고 돌아가는 상황이 보이기 시작함(보통은 그냥 기다려도 될 정도의 줄만 생김)</div> <div><br></div> <div>또 다른팀은 커플이였는데, 남자는 듬직하니 어깨벌어지고 잘생김. 여자는 좋은지 하하호호. 커플은 열받지만 그것때문에 짜증 난 건 아님.</div> <div><br></div> <div>식사를 다 했는지 휴대폰을 서로 보여주며 하하호호 하고있음. </div> <div><br></div> <div>근데 콜라를 리필하러 옴. 음.. 그럴수 있어. 한잔만 하고 더우니까 제발 가렴 ㅠㅠ 했음. 그들을 욕한건 아님 다만 오늘 첫끼였고 너무 배고팠음.</div> <div><br></div> <div>근데 콜라를 무려 두번이나 리필하고 잔을 비우고도 하하호호 떠들고있음.</div> <div><br></div> <div>같이보던 앞 팀도 짜증을 막 내기 시작.</div> <div><br></div> <div>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또 한 팀도 식사를 끝냈는데, 핸드폰을 보고있음. 근데 그 폰서핑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않음. 아에 접시를 옆으로 치워놓고</div> <div>휴대폰을 바닥에 척 올려둔뒤 고개를 쳐박고 손가락으로 폰을 만지고 계심.</div> <div><br></div> <div>이쯤되니 뒤에서 기다리던 사람들도 약간씩 웅성되기 시작할 즈음, 한 두 팀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조금 풀어짐.</div> <div><br></div> <div>결국 앞서말한 팀들중 아줌마와 아가씨를 넘나드는 팀을 제외한 두 팀은 줄이 줄어들어 내가 테이블에 착석하고, 주문을 받고 음식이 나오고 2/3쯤 먹었을때 나갔음.</div> <div><br></div> <div>결국 늦은 시간 애매하게 테이블이 한꺼번에 많이 빠지고 마감시간에 걸쳐서 주문을 다 받지못해 기다리는 몇 팀은 그냥 돌아갔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하고싶은 말은 식사하는 사람들 빨리먹고 꺼지라는 말은 아님. </div> <div><br></div> <div>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때는 길고 중요한 얘기는 커피숍 가서 해줬으면 하는 바램임. </div> <div><br></div> <div>무개념인가? 했을때는 무개념까지는 아니여도. 배려심이 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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