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경찰서나 법원가는걸 귀찮아 하지 않고
즐기는 편이라 제가 피해를 입거나 남이 피해를 입으면 무조건 경찰서나 법원을 가라고 합니다.
혹시 신고하고 나서 민사쪽으로 진행하게 됐을때
도움되는 서류가 있으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2018년 2월 7일 수요일 오전
중고나라에서 컴퓨터 본체를 구매하기로 합니다.
저는 남쪽끝에 살고있고 판매자는 수도권에 살고있는 관계로
사정상 직거래가 힘들어 택배거래를 하기로 합니다..
사건의 발달 입니다.
구매자가 분명 전화통화할때는 입금후 바로 배송을 해주겠다고 하여서
입금을 하였습니다. 입금하고 나니 갑자기 일이 생겨서 배송을 못해주겠다고 하네요.
여기서 부터 뭔가 느낌이 싸해서 중고나라 거래만 10년가까이 해온 직감을 믿고
5분정도 고민하다 환불 요청을 했습니다.
부리나게 10통가까이 전화를 했더니 그제서야 일이 바빴다고 답장이 오네요.
그러면서 오늘도 배송을 못해줄것 같다고 환불을 해준다고 합니다.
근데 뭔가 느낌이 싸합니다. 분명 배송을 출근길 전에 해준다고 했는데
배송을 못할거 같다고 환불을 해준다니요... 느낌이 싸해서
그럼 당장 환불을 해달라고 했으나 자신이 카드값을 갚느라 저에게 받은돈을 다 썼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지금 이 컴퓨터를 올려서 판매를 한뒤 그 판매한 금액으로 환불을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점점 주말이 다가오고 주말에도 연락이 잘 되더군요..
그러다 연락이 한번 오더니 손가락 이모티콘을 보내더군요..
진짜손이였으면 부러트릴뻔^^;;;
슬슬...머리에 스팀이 올라오네요 이미 첫날 사기는 직감하고 있었고
진정서 작성은 미리 당일 끝난 상태이며
증거자료를 더 모을겸 해서 원기옥 모으려고
월요일 최후통첩을 남깁니다.
어제2월12일 화요일 아침9시에 변호사사무소 찾아가서 법률 상담 받고
통화내용 녹음파일/문자/카톡 23장 / 계좌이체 내역서 출력해서 바로 경찰서로 직행합니다.
진정서 작성까지 다 마친상태에서 서 안에서 테이블에 서류 펼쳐놓고
판매자에게 오늘까지 돈 입금해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남겨놓습니다.
판매자 1시쯤 부랴부랴 죄송하다고 환불해드리겠다고 일이 바빠서 연락을 못드렸는데
미안하다고 합니다.
전 또 사람인지라...그래도 남 인생에 빨간줄 긋게하는건 좀 그러니
그럼 언제까지 가능하냐 / 9시까지 입금해드리겠습니다. / 알겠다 약속시간 꼭 지켜달라
1분 1초라도 지날시에 그대로 신고 하겠다고 하고
9시가 되자 연락이 안되네요. 네 안됩니다 딱 마지막으로 1통만 더하자하고
하기전에 "지금 전화를 드릴텐데 이 전화를 마지막으로 전화 안드릴겁니다" 라고 보낸뒤에
전화를 거는데 "지금 고객님이....라는 멘트가 나오네요~" 네 차단입니다.
듣는 순간
아...이 인간은 정말로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다는 말을 현실로 느끼게 해줘야겠구나 마음먹고
잠은 오지 않지만 그래도 잡니다.
자고 일어나서 오늘 오전 어제 작성한 서류 들고 그대로 경찰서 직행해서 소장 접수 하고 오는 길입니다.
우선은 기간이 1주일 정도 지난 상태라 계좌정지를 요청해도 소용이 없다는 말을 듣고
요청해놓지 않았습니다.
서류가 정확히 뭐뭐 필요한지도 잘 모르는 상태인데 일단 신고는 해놓고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혹시 필요한 서류가 있다면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잡히게 되면 연락이 올텐데 그때가서 민사를 진행하면 될가요?
정말 꼭 좀 잡혔으면 좋겠네요 얼굴 한번 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