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전 처음 컴퓨터가 XT 였어요.</div> <div> </div> <div>지금으로서는 그래픽카드가 엄청 중요했지만 그 때는 허큘리스나.. 뭐 그런것들이었죠.</div> <div> </div> <div>96년 즈음에 아버지가 어디서 녹색으로 모든게 나오는 XT 컴퓨터와 모니터를 얻어오셔서</div> <div> </div> <div>다니던 컴퓨터 학원에서 5.25(!!!)인치 디스켓과 3.25(!!)인치 플로피 디스켓으로 한메타자와 고인돌, 테트리스 복사해 와서 엄청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div> <div> </div> <div>불법 복제였긴 했지만, 그 때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이라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많이 희박했을 때 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 컴퓨터로 참.. MS-DOS 쓰면서 포맷도 알게 되고, COPY 명령어에 배치 파일 만드는 기능도 있는걸 처음 알았고, GW-BASIC으로 맨날 잡다한 출력물 만드는 거 연습했던 것도 기억 나네요.</div> <div> </div> <div>지금으로서는 생각하기도 힘든 하드디스크 조차 없는 컴퓨터로 별에 별거 많이 해본 듯 합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가 삼성 다니던 외삼촌 집에 외사촌이 쓰던 삼성 바이오 컴퓨터도 얻어와서 썼던 기억이 나네요.</div> <div> </div> <div>386컴퓨터 였고, 그 때 당시로서는 국내에 막 선보이던 모니터와 본체 일체형 PC 였는데, 직원용 시제품이라 시중에는 안 풀린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처럼 일체형 PC여도 얇은 형태가 아닌 직육면체의 두툼한 일체형이었네요.</div> <div> </div> <div>피와 기티와 세균전 참 재밌게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게 아마 97년도로 기억하는데, 그때 당시에 HIMEM이나 뭐 메모리 건드리는 기능은 잘 모르던 때라 원하는 게임도 제대로 못했었네요.</div> <div> </div> <div>기억으로는 아파트에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에서 이스 2 정품(!!!) 정발판 5.25인치 디스켓에 여러장에 나뉘어 담겨있는거 풀 패키지 주워다가 돌려보려다가 실패한 기억이 납니다.</div> <div> </div> <div>그거 아직도 갖고 있었으면... 음.. 프리미엄 좀 붙었겠죠?</div> <div> </div> <div>그 386 피씨 쓰면서... 윈도우 3.1 처음 접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99년에 중학생 올라가면서 2000년에 펜티엄 2 대기업 제품(대우 제품으로 기억합니다)을 구입하고나서, 친구집에 ADSL깔고 바람의 나라 클라이언트 10분만에 다운 받는거 보고 신세계를 경험했던 기억도 나네요.</div> <div> </div> <div>그 때 전 모뎀으로 야후 홈페이지 막 들어가고 할 때라 전화비 4만원 나왔다고 맞을 뻔 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핸드폰 요금 월 8만원도 우습게 찍는거 보면.. ㅎㅎㅎ</div> <div> </div> <div>그 펜티엄 2 쓰다가 친구에게 고등학교 때 펜티엄 3 얻어 쓰다가.. 군대 제대하고 나서 조립컴으로 2011년도에 맞춘 PC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AMD 페넘x2-945에 GTS450으로 아직도 쓰고 있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이제 컴퓨터 보급형 하이엔드 사양으로 바꾸려고 하다가, 술도 들어간 겸 옛날에 썼던 내 컴퓨터 생각이 나서 몇 자 써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러분의 첫 컴퓨터는 무엇이었나요?</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