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4"><b>#머리.</b></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키보드에 꽂혀서 이걸저것 모으다보니 꽤나 많은 정보를 얻어듣기도 하고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무언가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즐거운일이 아닐 수 없네요. 이번엔 제가 보유한 키보드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932849217464b1d96c04caa95a9c275d7f110b1__mn597198__w4128__h2322__f1248704__Ym201603.jpg" width="800" height="450" alt="20160330_17511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248704"></div> <div style="text-align:left;">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font size="2"><b>덱 헤슘 흑축, 덱 프랑슘 청축, 한성 GTune CHL5 무접점, 한성 GTune MAF35 백축</b></font>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전 글에서 기계식을 설명할 때 가지고 있던 녀석은 <b>헤슘 흑축</b>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GTune MAF35 백축</b> 두개였는데 우여곡절 끝에 두 녀석을 더 들였네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GTune CHL5 </b></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무접점은</b> 오늘에야 들어온 녀석인데, 중간에 <b>레오폴드 FC900R 청축</b>, <b>더키 샤인4 청축</b>을 거치고 나서야 겨우 마음을 잡았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9328970c41872d402c74b7e869e57c58c729bfe__mn597198__w1440__h1359__f316966__Ym201603.jpg" width="800" height="755" alt="KakaoTalk_20160330_180659893-vert.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16966"></div>(위- <b>레오폴드 FC900R 청축</b> / 아래- <b>더키 샤인4 청축</b>)</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본의 아니게 청축제품을 셋이나 타건해보게 되었는데 같은 체리스위치를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제품마다 타건감이 조금씩 달라서 신기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font color="#0070c0">덱이 단단한 느낌이라면 레오폴드, 더키는 부드러운 느낌</font></b>이었고 <b><font color="#0070c0">레오폴드와 더키 간에도 미세한 디테일에서 차이</font></b>가 있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부분은 어떻게 말로 설명 드리기 어려우니 궁금하신 분은 입문(!)하셔서 손 끝의 미묘한 즐거움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실 <b>한성 </b><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GTune MAF35 백축</b>의 경우는 실생활에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소음인지라 오랜만에 꺼내봤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랜만에 꺼낸 김에 하나씩 눌러보는건 예의겠죠?</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5"><b>#몸.</b></font></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간단히 한가지 키를 약하게, 강하게 눌러보는 영상입니다. (별거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_-...)</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2"><b>순서는 첫 사진의 소개순서와 동일하게 갑니다.</b></font></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dCcQ60DAY04" frameborder="0"></iframe><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덱 헤슘 라이트</b>입니다. 리니어방식 흑축이고, <b>키압이 높은 것이 특징</b>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약하게 누르면 따각따각하는 키캡음이 들리고 강하게 누르면 보강판이 울리는 소리가 약하게 들리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높은 키압으로 평소에는 느껴보지 못하는 강한 반발력으로 <b>'쫄깃한' 키감</b>을 선사해줍니다. 청축과는 다르게 <b>조용한 타건환경</b> 또한 장점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기본 ABS키캡에서 순정 PBT로 키캡을 교체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OPdHVKuo58E" frameborder="0"></iframe><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덱 프랑슘 프로</b>입니다. 클릭방식 청축이고, <b>자타공인 기계식의 대표주자</b>라고 볼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약하게 누르면 구분되는 지점이 느껴지고, 강하게 누르면 찰칵거리는 키음이 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흑축을 사용하다가 청축을 처음 타건해봤을 때 느낌은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키보드에서 이렇게 큰 소리도 나는구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리가 큰 만큼 <b>다이나믹한 타건환경</b>을 조성해주는 것이 장점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기본 ABS키캡에서 더키 크림치즈 PBT키캡으로 교체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NfdparvB_kU" frameborder="0"></iframe><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한성 </b></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GTune CHL5</b>입니다. <b>정전용량무접점방식</b>입니다. 원조인 토프레스위치는 아니고 Nopoo스위치를 사용한 제품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약하게 누르면 무접점 특유의 도각거리는 키음이 들리고, 강하게 누르면 갈축에서 느낄 수 있는 절제된 것과 유사한 소음이 들립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첫 무접점이자 첫 타건입니다. <b>무접점의 장점은 타이핑, 그 자체</b>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갈하고 조용한 타건음과 부드러우면서도 구분감이 확실한 타건감은 조금이라도 더 키보드 앞에 앉아있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순정 ABS키캡을 사용중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d4yJBy72bEc" frameborder="0"></iframe><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한성 </b></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GTune MAF35</b>입니다. 넌클릭방식 <b>알프스 유사 백축</b>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알프스사의 백축을 모방하여 만든 제품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약하게 누름에도 불구하고 청축보다도 시원한 타건음을 보여주고, 강하게 누르면 기판, 스프링, 키캡이 동시에 진동하면서 최고의 <strike>소음</strike>키음을 보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line-height:1.5;"><span style="font-size:9pt;">-1988의 여파로 복고바람이 불자 한성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일명 '응답하라 1992'키보드입니다. 92년도에 키보드를 사용해보지 못해서 그 때 당시에도 이런 키감을 가졌었는지 모르겠지만 모르긴 몰라도 </span><b><font size="2" color="#ff0000">당시엔 컴퓨터하면서 존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을 것 같네요.</font></b></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순정 ABS키캡을 사용중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5"><b>#꼬리.</b></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간단하게 키를 눌러보고 소감을 적어봤는데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2"><b>'남이 하는 말은 참고만 하자.' </b></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키보드는 정말 부모자식, 형제지간에도 각자의 <b>호불호가 극명하게</b> 갈릴 수 있는 장치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좋아하는 흑축의 경우만 하더라도 좋아하는 사람은 <b><font color="#0070c0">'쫄깃하다'</font></b>라고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b><font color="#ff0000">'손가락만 아프다'</font></b>라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만약에라도 이 글을 읽고 키보드에 관심이 생겨서 구매하고자 하신다면 근처 타건샵이나 못해도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중인 PC방에 가셔서 어떤 느낌인지 <b><font size="2">경험해보고 구매를 결정하시는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font></b></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키보드 하나 고르는데 일주일이 꼬박 걸려도 좋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기계식 키보드의 수명은 못해도 10년정도이기 때문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누가 좋다더라~ 하는 말에 <b>솔깃해서 구매하시는 것</b><strike>도 좋지만</strike><b>보다 진짜 내 손에 맞는 키보드를 찾는 스마트 소비자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b></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