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후... 일단 한숨부터 좀 쉬겠습니다.</div> <div> </div> <div>본래 현재 사용중인 시스템은 딱히 오버를 할 것도 아니고, 온도도 그럭저럭 괜찮게 나왔기에 초코파이를 그냥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그래픽카드를 수리 보냈다가 재장착하는 과정에 초코파이 결속이 해제되는 게 아니겠어요. 알고 버니 먼젓번에 조립할 때 제가 정신줄을 놓았는지 결착 부위를 제대로 힘줘서 누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딸깍" 소리가 안 났던 거죠.</div> <div> </div> <div>그러니 좀 충격 받았다고 덜꺽 떨어졌죠. 이상태로 재조립을 했다간 백빵 서멀 컴파운드가 말랐으니 트러블이 생길 게 분명합니다. 엉겁결에 초코파이를 다시 끼우긴 했는데, 이대로 분리하면 매우 높은 확률로 초코파이가 부러질 겁니다. 그래서...</div> <div> </div> <div>싸제쿨러를 사는 건 아니고, 그냥 오픈마켓에서 새 초코파이를 찾아봤습니다. 사실 2~3만원대만 가도 충분히 쓸 만한 저소음 쿨러가 많습니다만, 그것조차도 그리 필요하지 않다 생각했거든요.</div> <div> </div> <div>그러던 중 발견한 제품이 아파치 AP - LGA1155P라는 제품입니다. 싸제쿨러 주제에 인텔 초코파이랑 가격이 같더라구요. 제대로 된 사용기도 없겠다 내가 첫끝발을 날려보겠다 하는 생각에 주문했습니다. 번들 서멀 컴파운드도 준다고 하니 겸사겸사 좋겠죠.</div> <div> </div> <div>그리고 장착.</div> <div> </div> <div>헌데 문제가 좀 심각했습니다. 아이들 상태에서도 씨퓨 온도가 50도 가까이 치솟고, 뭣보다 소음이 장난아닙니다. 바이오스로 진입해 RPM을 체크하니 아이들 상태인데 2400 고정... WTF?</div> <div> </div> <div>백날 바이오스에서 조절해도 속도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입니다. 저항이라도 달아야 하나 했지만 집에 저항 같은 거 없어요.</div> <div> </div> <div>그나마 다행인 게 운도 좋게 초코파이를 아무런 파손 없이 깔끔하게 뽑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번들 서멀 컴파운드만 재도포하고 초코파이 장착. 맙소사. 초코파이가 이렇게 조용하다니...</div> <div> </div> <div>역시 싼 게 비지떡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