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br><br>2달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 컴퓨터를 켰지만.. 부팅이 되질 않는다...<br><br>이놈이.. 삐졌는가보다.. 매일 매일 너를 부팅시키고 같이 즐기고 영상도 즐거 봤었는데....<br><br>아기가 태어나고 거의 켜본적 없던 너...<br><br>아기가 기어다니고 딛고 서면서 널 많이 괴롭혔었지..<br><br>아기는 전원버튼이 신기했는지 연신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서... 너에게 무리갈까 전원 코드를 빼두었는데..<br><br>너는 많이 아팠던게로구나...<br><br>그래픽카드... 메인보드... 하드 디스크가.. 한번에 나가는 일은 드물다만...<br><br>넌.. 그렇게 운명을 달리 하는구나...<br><br>고생했다..<br><br>10여년을 나와 함께.. 해주어서 고맙다....<br><br>널 양지 바른곳에 묻어주고 명복을 빌어주고 싶다만..<br><br>그렇게하면 아마 나는 쓰레기 무단투기로 벌금을 물고.. 와이프에게는 돌았냐며 등짝 스메싱을 당할지도 몰라...<br><br>널 차디찬 쓰레기통으로 보내는 날 용서 하렴....<br><br>고맙고.. 사랑했다~~ 내 컴퓨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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