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래 있는 글에 답글로 썼다가 <br>혹시라도 공감하시는 분이 있을까 해서 <br>본 글로 올려봅니다.</div> <div><br>FSB부터 시작해 볼까요.</div> <div>FSB(Front SIde Bus)는 정확히 말해서<br>메모리 콘트롤러가 노스브리지 칩(메인보드 중앙에 있는)에 있던 시절<br>CPU와 메모리 간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통로를 말합니다.</div> <div> </div> <div>일반적으로 말하는 101, 105는 FSB가 아닌 Host(또는 Base) 클럭입니다.<br></div> <div>반도체 생산에서 정상품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는 수율이나 <br>네트워크 전송 중간에 패킷이 사라지는 랙(lag)과 같이 <br>[뜻이 잘못 알려져서 잘못 사용되어지고 있는 단어]중 하나죠.</div> <div> </div> <div>Host 클럭의 변화에 따라 FSB클럭의 수치 또한 변합니다.<br> (예전에는 AMD의 hypertransport나 펜티엄 4 시절 FSB 클럭 계산법이 있었는데<br>CORE 시리즈 등장이후 이 계산법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서 지금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잘 모르겠군요.)</div> <div> </div> <div>어쨌든 간에 배수가 아닌 클럭을 이용한 오버클럭은<br>Host클럭 오버 또는 Base 클럭(줄여서 BLK) 오버라고 해야 정확합니다.<br>(이후부턴 Host 클럭 이라고 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PC의 모든 기기에 분배되는 클럭은<br>바이오스에서 지정된 Host 클럭 수치를 기반으로<br>메인보드의 '클럭 제네레이터'라는 곳에서 발생시킵니다.</div> <div> </div> <div>이 클럭 제네레이터 안에서는 CPU 클럭, 메모리 클럭, PCI 익스프레스 클럭, 노스브리지, 사우스 브리지, PCI 클럭등<br>각각 장치의 클럭을 멀티플라이어(대표적으로 CPU 배수)와 디바이더를 통해 발생시키고 각 장치로 분배됩니다.</div> <div> </div> <div>혹시.. PCI 클럭 고정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정말 오래된 말입니다. 향수에 젖게 되네요.)<br>pci 슬롯에 꼽히는 pci 장치들의 경우 클럭 제네레이터에서 33Mhz의 클럭을 받아야 정상으로 동작합니다.<br></div> <div>클럭 제네레이터에는 두 시기가 있는데 이 PCI클럭이 Host클럭과 연동해서 발생하느냐 아니면 완전히 분리되서 발생하느냐 두 시기가 있었습니다.<br>그 분리 시점이 제 기억에 Intel은 펜티엄4 노스우드, AMD는 애슬론 XP의 써러브레드(Nforce2 메인보드 칩셋 등장) 시절이었던 걸로<br> 기억합니다.<br> (AMD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 하던 VIA는 이 시절 PCI클럭 고정이라는 기능 하나를 제대로 넣지 못해<br> 오버클럭커들에게 외면당하고 Nforce2에 완전히 밀려납니다.)</div> <div> </div> <div>연동하던 시절을 살펴보죠.<br>Host클럭을 100Mhz를 주면 여기에 디바이더 /3이 적용되서 33Mhz를 발생시키고 PCI 장치에 공급합니다.<br>Host 클럭을 133Mhz를 주면 여기에 디바이더 /4가 적용되서 33Mhz를 발생시키고 PCI 장치에 공급합니다<br>Host 클럭을 125mhz를 주면 여기에 디바이더 /3이 적용되서 41Mhz를 발생시키고 PCI 장치에 공급합니다<br>(클럭 제네레이터가 구형이라 133mhz에서 /4가 적용 안되어 44Mhz가 PCI클럭에 공급되는 구형 보드도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PCI 슬롯에 쓰이던 사운드 카드, 랜카드, TV카드<br>똑같이 영향을 받는 사우스 브리지 칩셋, 사우스 브리지 칩셋의 영향을 받는 IDE포트 등<br>PCI클럭이 33Mhz라는 클럭을 상회해 버리면 각각의 장치들은 그 오버폭이 너무 좁은 탓에<br>불안정한 동작을 하고 다운 부팅불가등의 현상을 일으킵니다. <br>(그래서 125Mzh오버 보다 133Mhz 오버가 오히려 안정적이죠.)</div> <div> </div> <div>만약에 120Mhz, 140Mhz등의 Host 클럭을 CPU가 견딘다 하더라도<br>PCI 장치들이 불안정해 져서 전체적인 시스템에 프리징, 다운 심지어는 <br>해당 장치가 고장나 버리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div> <div> </div> <div>(예를 들어 100*10 1Ghz의 CPU가 host 클럭 140을 받으면 140*10이 되어 1400mhz가 되겠죠.<br>AMD의 듀론(모건코어)과 애슬론(썬더버드 코어)가 이 클럭을 견뎠습니다. </div> <div>그때 당시 400Mhz 오버클럭은 어마어마한 수치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때 당시 AGP(66Mhz)라는 비디오 카드 슬롯을 쓰고 있었는데 <br>이 또한 PCI 슬롯과 똑같은 방식으로 클럭이 적용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AGP슬롯에 66Mhz, PCI 슬롯에 33Mhz가 적용되는 클럭을 정규클럭이라고 불렀으며<br>100Mhz 133Mhz가 이에 해당됬습니다.<br>이외의 클럭들은 비정규 클럭이라 불렸으며 시스템이 불안정해져 하드코어 오버하는 분들 외에는 잘 쓰이지 않았죠.</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AMD의 Nforce2, Intel의 865(아닐수도..가물거리네요 기억이) 칩셋의 등장부터 PCI클럭 고정이 생겨납니다.<br>AGP/PCI클럭에 Host 클럭에 연동되는 것이 아닌 완전히 독자적으로 고정된 클럭으로 동작하는 겁니다.<br>즉, Host 클럭에 어떤 클럭을 인가 하더라도 AGP, PCI클럭에 66/33Mhz가 들어가는 거죠.</div> <div>이는 100Mhz/ 133Mhz로 제한되던 CPU오버클럭에 적용되던 Host클럭을<br> 모든 클럭으로 제한을 풀어버린 것과 같았습니다.<br>통로가 두 개 있던게 넓은 벌판이 되어 버린 것과 같죠.</div> <div>호스트 클럭은 133Mhz를 넘어 166... 200.....이 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br>(그때 당시 오버클럭커들은 아주 환장했었습니다. 오우예아!!! 갈때까지 가는거야!!!)</div> <div> </div> <div>단, 인텔(펜티엄2 시절)과 AMD(팔로미노 시절)는 CPU의 배수 조절을<br> 정규 이하로는 낮출 수 있지만 정규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막아버립니다.<br>그래서 배수오버는 사라지고<br>Host 클럭 상승 / 배수 하락 을 통한<br>( ex. 100mhz->133 mhz , 10x -> 8x)<br>호스트 클럭 오버만 남게되죠.</div> <div> </div> <div>어쨌건 간에 저런 변화들은 <br>메인보드의 스펙, 한계 호스트 클럭, 칩셋에 따른 성향 등<br>오버클럭커 들이 아주 꼼꼼히 메인보드를 살펴보는 이유를 만들어 주었으고</div> <div>메인보드를 구성하는 각각의 조그마한 칩들에 대해 깊이 공부하게 만들어주는 재미를 주었으며<br>메인보드는 그동안 다른 어떤 부품들 보다 가장 신경쓰는 부품이 되었었습니다.<br>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라고나 할까요. ㅎㅎ </div> <div> </div> <div>적당히 저가형 칩셋의 보드를 사다가 </div> <div>CPU의 최대 클럭 까지 뽑아냈을때... 오우예아!!! </div> <div>그런 희열이 있었죠.</div> <div> </div> <div><br>이 오버방법은 요크필드까지 적용됩니다.<br>(린필드는 제가 써보질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 시절까지 전 AMD 빠였어서....)<br></div> <div>샌디브리지 부터는 <br>배수 오버만 가능하게 하고<br>105Mzh 이상의 Host 클럭만 적용하면 시스템 다운이나 부팅불가 현상이 일어나게 만들어 놨더군요.<br></div> <div>클럭 제네레이터가 옛날 처럼 단순해 진건지<br>아니면 고의적으로 그렇게 해놓은 건지 더이상 공부를 안해서 잘 모르겠습니다.<br>하지만 이게 의도적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있죠.</div> <div> </div> <div>K시리즈를 통한 오버클럭에 대한 통제와 그를 통한 이익 창출......<br>(갑이면 다냐 시X...... 나쁜놈!!!!)</div> <div> </div> <div>오버클럭커로서 예전을 생각해 보면 이가 벅벅 갈리죠....</div> <div><br>메인보드건 CPU건 중저가형을 사도 </div> <div>오버클럭을 통해 상위 CPU 부럽지 않게 썼거든요. </div> <div>아니, 사실 쓰는건 둘째치고 </div> <div>안정적인 최고 클럭을 찾아냈을 때의 그 희열..... 이게 오버클럭의 매력이었죠.</div> <div><br>CPU 뿐만 아니라 칩셋에 까지 오버클럭에 제한을 걸어버려서<br>예전처럼 저가형 부터 고가형 까지 메인보드별 세세한 정보를 찾아가며<br>최대의 가격대 성능비를 내는 오버클럭을 하는 재미도 사라졌습니다.</div> <div> </div> <div>오버할거면 Z시리즈 칩셋 <br>안할거면 H시리즈 칩셋.... <br>걍 아무거나 적당히 싼거.....<br>(뭘 써도 똑같으니.......)</div> <div>노재앰!!!!!!!!!!!!!!!!!!!!!!!!!!!!!!!</div> <div> </div> <div>그나마 이번에 G3258을 출시하고 저가형 칩셋들도 오버클럭을 가능하게 해 주면서<br>예전의 향수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었습니다.(메모리 오버 불가는 함정) </div> <div><br>그런데 어쩝니까 CPU 계에선 인텔이 갑이고 거의 독점이며<br>인텔이 하자는 데로 가야죠.<br>옛날 처럼 자유로운 오버클럭이 도래하려면 </div> <div>AMD가 인텔과 동등하게... 아니 더 나아가 피튀기게 </div> <div>경쟁하는 시절이 와야<br>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지금 AMD 보면.... 퓨우.....)</div> <div> </div> <div> </div> <div>아, 이 글 쓰면서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div> <div>그때가 좋았지.....</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