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7월 말에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입니다.</div> <div> </div> <div>어제 회사 경리직원분의 컴퓨터가 인터넷이 안된다고 확인 좀 해달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과거에 네트워크 회사에 근무한 적이있다는 걸 다른 직원들도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div> <div> </div> <div>제가 확인했을 때 외부로 핑은 정상적으로 나가는데 익스플로러, 크롬, 네이트온 등이 안되는 상태라</div> <div> </div> <div>네트워크 쪽이 아닌 윈도우 문제로 판단돼 자료 백업 후 포맷을 권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렇지만 미덥지 못한지 자료 백업만 하고 사설 수리 업체를 부르더군요.</div> <div> </div> <div>그래서 수리기사가 와도 그냥 무시하고 업무만 보고 있었는데 수리 비용으로 19만원을 청구하는 걸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터무니없는 수리비가 나오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어떤 이유로 19만원이 청구 됐는지 물었습니다.</div> <div> </div> <div>기사 말로는 파워 쪽 전압이 약해서 하드에 베드섹터가 생긴거라며 파워와 하드 교체 비용으로 19만원이 든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사무실에서 사용중인 것보다 나은 사양의 사무용 컴을 맞춰도 30만 이하인데</div> <div> </div> <div>파워, 하드 교체 비용으로 19만원을 청구하니 기가 막혔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제가 포맷 진행하고 그래도 안되면 해당 부품 직접 교체 하겠다고 말하며 출장비 만원 주고 보냈습니다.</div> <div> </div> <div>그 후에 포맷해서 윈도우 재설치하고 베트섹터 체크했더니 역시나 0개 더군요....</div> <div> </div> <div>그래서 외장하드에 백업해뒀던 자료를 옮기려고 했는데 제대로 인식이 안됐습니다.</div> <div> </div> <div>장치관리자에서 보면 연결은 됐는데 탐색기 쪽에서 드라이브 표시가 안되고 있어</div> <div> </div> <div>계속 찾다 디스크관리쪽에 가보니 볼륨삭제되어 있더군요.</div> <div> </div> <div>그걸보는 순간 감이 딱 왔습니다.</div> <div> </div> <div>본체 위에 놔뒀던 외장하드를 수리기사가 날려놓고 갔구나......</div> <div> </div> <div>불만제로에서나 보던 양아치 같은 수리기사를 직접 겪어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div> <div> </div> <div>혹시나 볼륨생성을 다시하면서 포맷을 생략하면 데이터가 남아있을까 해서 해봤지만 역시 안되더 군요.</div> <div> </div> <div>수리기사와 통화도 해봤지만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은 없으니 모르쇠로 일관하더군요.</div> <div> </div> <div>경리팀 자료다 보니 상황이 급해 상사에게 보고했더니 바로 호통이 날아왔습니다.</div> <div> </div> <div>네가 알아봤자 얼마나 안다고 수리기사 돌려보내고 나서냐고.........</div> <div> </div> <div>그리고 사장님과 차장님이 사무실로 들어오셔선 제가 실수로 데이터를 날린 거 아니냐고 의심하더군요.</div> <div> </div> <div>아무리 신입사원이라도 본인 회사 직원보다 생양아치 같은 수리기사 쪽 말을 믿는 거 보니</div> <div> </div> <div>정말 억울하고 분해서 눈물이 날 거 같았습니다.</div> <div> </div> <div>실수로 볼륨삭제를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div> <div> </div> <div>퇴근 후에 집에 가도 도저히 잠들 수 있을 거 같지 않아 밤새 거리를 걸으며 이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생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계속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봤지만 전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네요....</div> <div> </div> <div>모르면 몰랐지 뻔히 바가지 씌우는 게 보이는데 그걸 보고만 있을 순 없는 거 아닌가요?</div> <div> </div> <div>7시쯤 사무실로 들어와 이 글을 작성하는데도 분노 때문에 손이 떨리네요.....</div> <div> </div> <div>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오유 컴게에 하소연이라도 남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