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년 전에 컴퓨터 제가 직접 조립해 맞추고 애지중지 쓰고 있었는데</div> <div> </div> <div>레지스트리가 꼬이기 시작하더니 걷잡을 수 없이 망가졌습니다.</div> <div> </div> <div>포맷을 결심하고</div> <div> </div> <div>4g 짜리 usb 있길래 무심코 윈도우 부팅 usb 만들면 되겠네 하고</div> <div> </div> <div>중요한 자료들은 압축해서 N드라이브로 보내놓고 윈도우 7 부팅디스크 만드려 하는데</div> <div> </div> <div>4g 넘는다네요... 후...</div> <div> </div> <div>츄리닝 입고 나가서 8g 짜리 usb 사와서 부팅디스크 만드는데 이번엔 파일이 오류났다고 안되고..</div> <div> </div> <div>친구한테 전화해서 윈도우 프로그램좀 N드라이브에 올려달라고 해서 친구 아이디 접속해서 다시 다운받고 부팅디스크 만들고</div> <div> </div> <div>포맷 하고 설치하는데 시간은 또 왜케 오래걸려... </div> <div> </div> <div>나가서 담배 한 대 피고 밥먹고 왔는데 원룸 두꺼비집이 차단되어 설치 fail 해있고</div> <div> </div> <div>확 짜증이 밀려와</div> <div> </div> <div>전자상가가서 SDD 250g EVO 사와서 다시 설치해서 기존에 쓰던 하드는 D: 로 돌리고 룰루랄라 드라이브 깔고 하고 있는데</div> <div> </div> <div>부팅을 시키니 윈도우 운영체제를 고르라는 화면이 계속 뜹니다.</div> <div> </div> <div>CMOS 설정 아무리 해봐도 안되서 카이스트 다녔던 후배한테 물어보니 기존에 쓰던 하드는 복구 끝날때까지 완전 분리하고 포맷하고 다시하라고...</div> <div> </div> <div>하아</div> <div> </div> <div>하아</div> <div> </div> <div>진단과 처방은 의사에게</div> <div>약은 약사에게</div> <div>컴퓨터는 공돌이에게</div> <div> </div> <div>포맷했죠 뭐..</div> <div> </div> <div>지금 오유에 글 남기기 전 까지 정확히 24시간 걸렸습니다.</div> <div> </div> <div>그냥 후배한테 택시비 주고 서울와서 고치라고 할 걸 그랬습니다...</div> <div> </div> <div> </div>
시계바늘에 의해 구체화되는 존재. 초 단위로 잘려나가는 절편들 하나 하나가 내 시작점이려니
 
시작점들을 적분하면 걸어온 길이 될 것이나 항상 끝이 정의되지 않았던 부정적분.
 
예전에는 끊임없이 지워져 나가는 상수들을 보며 슬퍼했지만
지금은 적분으로 그려지는 선을 바라보며 내 방정식의 의미에 미소를 보낸다. 
 
나, 여기에 있다.
2007.02.07 22:43 자작시 - 미분과 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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