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남자인데도 더 이상 볼 만화가 없어서 순정장르까지 손 대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몇년간 차근차근 찾아봤더니 여성 작가 특유의 감정표현들이 참 재밌는게 많네요.</div> <div> </div> <div>그래도 마냥 멋있기만 한 남주 나오는 건 못 보겠더라구요</div> <div> </div> <div>쿨한 척 바람둥이 까질하고 성격 더러운 남주를 멋있다고 좋아하는 건 이해 차원을 떠나 못 보겠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 만화들을 제외하고 열심히 찾았지만 또 그런식의 만화들이 워낙 많아 순정 장르에서도 슬슬 한계가 찾아와</div> <div> </div> <div>이렇게 서로 추천하고 받자고 글을 쓰게 되었네요.</div> <div> </div> <div>잡설은 이만하고 제가 본 재밌었던 만화들을 추천 해 볼게요.</div> <div> </div> <div> </div> <div>내 이야기</div> <div> </div> <div>일단 순정 그림체로 그리는 순정 만화에서 역대급 주인공이 나왔다는 것만 해도 재미가 있는데</div> <div>주인공의 오해로 인한 소재들이 빛을 발합니다. 다만 요새는 소재가 좀 떨어진 듯.</div> <div> </div> <div> </div> <div>세븐시즈</div> <div> </div> <div>바사라는 취향이 아니었지만 세븐시즈는 재난 만화 특유의 흥미진진한 전개로 읽어 갔던 만화입니다.</div> <div>극악의 연재속도로 10여년 전에 이 만화를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아직까지 완결이 안 날 줄은 몰랐네요</div> <div>극 중 서른 둘 먹은 야구 아재가 여 주인공한테 마음에 매치가 하는 대사 하나하나들이 쩔어줍니다. 반할 것 같아요.</div> <div>음악 소년이 뽀글이 여자한테 밑밥을 깔아놓다가 행글라이더 장면에서 대사도 쩐다 했죠.</div> <div>여름 A팀의 엘리트라고 불리는 남자 두명은 싫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너에게 닿기를</div> <div> </div> <div>남자한테 순정 입문용으로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극 중 일본 귀신 사다코를 닮았다고 나오는 여 주인공은</div> <div>이 만화의 그림체에선 그냥 예쁘군요. 못 생기게 나오지 않아요. 그리고 또한 역시 오해 많은 주인공은 재밌습니다.</div> <div>주인공 성격도 한 몫 하고요.</div> <div> </div> <div> </div> <div>오늘은 회사 쉬겠습니다.</div> <div> </div> <div>실제 직장인 여성독자에게 띠 동갑 차이 나는 귀여운 연하 남주인공은 환상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div> <div>남자인 저로서는 이 커플에게는 매력을 전혀 못 느끼고 여기 나오는 ceo캐릭인 남자는 멋져서 좋군요.</div> <div> </div> <div> </div> <div>세키네씨의 사랑</div> <div> </div> <div>첫장만 넘겼을 땐 일반적인 외모의 남 주인공이 겪는 이야긴 줄 알았지만 극중에서 아주 멋진 남자로 나오는군요.</div> <div>특이한 성격의 인간관계에 서투른 남 주인공이 엄청 매력적이네요. 5권 완결에서 '뭘 그렇게 빨리...'란 생각을 했는데</div> <div>연재 잡지의 폐간으로 조기 완결이 난 거더라구요. 안타깝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꼭두각시 오데트</div> <div> </div> <div>오늘부터 신령님은 볼만은 하지만 작가가 상업으로 한번 치달아보자 라는 생각이 든 만화였습니다.</div> <div>온갖 멋있는 남자 캐릭이 많이 나오더군요(남자인 제 입장에서는 멋있진 않음) 그에 반해 전작인 오데트는</div> <div>사람의 감정을 죄어오는 게 참 좋더라구요. 로봇이라서 겪는 서투르고 재밌는 헤프닝도 꿀잼이었어요.</div> <div>양아치인 남주인공도 참 정이가는 캐릭이었죠.</div> <div> </div> <div> </div> <div>러브소라이프</div> <div> </div> <div>사실 여기서 남자 캐릭은 매력은 못 느겼습니다. 그저 여주인공이 여고생인게 한 몫하죠. 아기들 나오는 것도 약간의 재미구요.</div> <div> </div> <div> </div> <div>에덴의 꽃</div> <div> </div> <div>좀 냉정하게 보면 남주 두 명다 손해만 보게 돼서 여주가 짜증나지만 역시 이 남주가 여주만 바라보며 씁쓸한 그 모습들에</div> <div>재미를 느꼈네요.</div> <div> </div> <div> </div> <div>그 외는 순정 그림체지만 딱히 여성을 위한 순정만화는 아니고 따뜻한 내용을 위주로 한</div> <div> </div> <div>이치고다씨 이야기,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 나츠메 우인장, 백귀야행, 치하야후루, 치키타구구, 3월의 라이온, 아기와 나 등등도 재밌게 봤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유명하다고 해서 보긴 했지만 별로 였던 것은</div> <div> </div> <div>허니와 클로버, 아오하라이드, 하늘은 붉은강가, 나나 등등 이었네요. 모두 중도포기 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역시 남주는 순진하고 애틋하고 모성애를 자극하는 여주만을 바라보는 순정파 남주가 좋네요.</div> <div> </div> <div>감정싸움으로 암울한 분위기나 오글거리는 대사와 상황은 못 보겠습니다. 이런 게 너무 많아요.</div> <div> </div> <div>이 외에도 꽤나 많이 봐왔는데 지금으로선 생각나지 않네요.</div> <div> </div> <div>저의 목마름을 채워줄 만화가 있을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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