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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mics_21602
    작성자 : R18
    추천 : 14
    조회수 : 1742
    IP : 221.155.***.49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7/03/27 01:37:44
    http://todayhumor.com/?comics_21602 모바일
    모 지망생님의 절필에 부쳐.
    <div><span style="font-size:9pt;">* 이 글은 뽀삐 님이 새 글을 올리기 전에 작성하던 글입니다. 귀찮아서 그냥 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popipopi 님(이후 포피 님)께서 더 이상 반응하지 않으리라 여겼던 제 예상을 깨고 또 다시 장문의 글을 올려주셨더군요.</span></div> <div><br></div> <div>잘 읽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해당 글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지만 제 입장에서는 보면 볼수록 기가 차는 글이기에, 절필과 동시에 탈퇴를 하신 마당에 추가적으로 글을 작성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면서도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부터 써내려갈 이야기는 포피 님은 물론 포피님의 글이 언뜻 진솔한 글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보내는 제 메시지이며, 부끄럽지만 제 창작론의 일부와 닿아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1. 그리고 싶은 만화를 그리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b></div> <div><br></div> <div>세상에는 빛나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손톱만한 고품질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 나머지 부분을 깎아내야 한다는 건 완전히 무시된 채로, 그들의 재능은 칭송받습니다. 어디선가 갑자기 뚝 떨어진 것과 같은 재능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마음을 품게 합니다.</div> <div><br></div> <div>혹자는 그들의 재능에 감탄하며 그들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에 함께 기뻐할 것이고, 혹자는 그것을 시기하며 깎아내리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나에게도 그런 재능이 있지 않을까 하고 막연한 기대감을 품을 것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그들을 제외한 우리들의 세상은 재능보다 노력이 더 확실한 결과를 불러오도록 짜여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여기서 말하는 노력은 노오오오오력과 동의어가 아닙니다. 단순히 ‘성실함’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div> <div><br></div> <div>평범한 누군가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일을 맡길 때에는 그의 재능보다 성실함을 봅니다.</div> <div>성실함은 배신하지 않습니다.</div> <div>지금껏 성실했던 사람이 새로운 일을 내팽개칠 가능성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이나 적습니다.</div> <div><br></div> <div>따라서, 우리가 우리의 성실함을 증명하지 못하면 제아무리 빛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나 혼자 골방에 틀어박혀 몇날 며칠 일을 할 게 아니라 누군가와 협조하여 일을 해나가야 하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div> <div><br></div> <div>자신이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혹은 진리를 깨달았다고) 굳게 믿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잠재력 대신 고리타분한 성실함을 요구하는 상대방에게 답답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어른의 세계, 특히 금전과 어떤 결과물이 오가는 사람 대 조직 사이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성실함이 먼저 요구됩니다.</div> <div><br></div> <div>나의 번뜩이는 재능을 믿고 모든 걸 맡겨달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건 자신의 성실함과 그에 못지않은 재능을 증명한 사람뿐입니다. 그게 아니면 사기꾼이지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정말 생각지도 못한 다이아 원석일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그럴 확률은 희박합니다.</div> <div><br></div> <div>따라서 신인이 초장부터 내 멋대로 일을 휘두를 수 있는 확률은 극히 적습니다. 꾹 참고 하나하나 마무리를 지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내가 떠맡기 싫은 일도 ‘네가 좀 알아서 해라.’라며 떠밀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중요한 것은 나의 성실함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들이고, 그게 어른의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입니다.</div> <div>어떤 사람은 그걸 ‘갑의 횡포’로 치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아무렴 어떻습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b>2. 사행성과 뽕빨물</b></div> <div><br></div> <div>두 번째 항목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 댓글을 유심히 살피셨을 포피 님께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div> <div>제 댓글 찾기 쉬우셨을 겁니다. 제가 저 불리하다고 글을 지우고 그러는 성격은 아니라서요. 물론 댓글 사진 중에는 예쁜 여캐도 있고 웃기는 사진도 있고 해서 그리 심심하지는 않으셨을 겁니다.</div> <div>(이미지는 본인의 댓글)</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90545888eb24bc3c928443aa9ea78cdd47a4c4cd__mn112284__w803__h210__f36816__Ym201703.png" width="800" height="209" alt="Cap 2017-03-26 23-44-51-606.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6816"></div><br></div> <div><br></div> <div>자,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div> <div><br></div> <div>사행성 게임에 돈을 쏟는 사람들이 하는 생각에는 그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div> <div>동등한 소비자 입장에서라면 그래도 괜찮습니다.</div> <div>남이 돈 쓰는 이유를 내가 억지로 이해할 필요는 없으니까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자신 역시 생산자의 입장일 때, 다시 말해 게임에서라면 개발자, 웹툰에서라면 작가의 입장일 때는 이런 시각이 상당이 곤란합니다.</div> <div><br></div> <div>단지 어떤 작품이 자기 눈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까내릴 수는 있습니다.</div> <div>철학이 없다든가, 자극적이라든가.</div> <div><br></div> <div>그러나 우리가 어떤 작품에 대해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있는 경우는 그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가 윤리 및 도덕적으로 어긋났는지, 혹은 정량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질 때뿐입니다.(여기서 정량적이라는 것은 고증 같은 것을 이야기합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입 밖에 내는 것이 금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신이 쓴 글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히는지 예측하지 못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겠지요.</div> <div><br></div> <div>독자들이 자신의 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면서, 다른 작품이 해당 작품을 향유하는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 어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div> <div><br></div> <div>그런 상황에서 어떤 작품에 ‘작품성’ 유무를 논하는 것은 본인에게 안목이 없다고 광고하는 꼴이나 다름없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오로지 섹슈얼리티만을 위한 작품들도 있지요. 헌데 그것은 그것만의 의미가 없습니까?</div> <div>작품성(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은 없을지언정 인간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을 성적 욕구에 대한 해방구가 될 수는 있겠지요.</div> <div>그런 작품의 의의는 그런 곳에서 찾으면 됩니다.</div> <div>그런 작품은 독자들의 음흉한 상상력을 최대한 자극하는 것이 덕목에 해당할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3. 증거가 필요한 부분</b></div> <div><br></div> <div><i>참고로 나는 특정 업체와 일하는 과정에서 왕따 사건 피해자를</i></div> <div><i>성적인 패티쉬로만 활용하는 만화 장면을 보고</i></div> <div><i>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걸 느낀 적이 있다. </i></div> <div><i><br></i></div> <div><i>'여자는 하등한 생물이다'라는 문구가 아무 근거없이</i></div> <div><i>타작가의 전체이용가에서 아무렇지 않게 튀어져 나왔을 때,</i></div> <div><i>내 안에서 온갖 짜증이 터져버렸다.</i></div> <div><br></div> <div>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합니다만, 탈퇴하신 시점에 큰 의미는 없겠지요.</div> <div>(누가 이런 대사를 썼습니까? 그리고 문맥 상 저 묘사들이 작가의 의도와 일치한다는 증거는?)</div> <div><br></div> <div>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응당 증거가 필요하다는 것을 지금부터라도 숙지하시길 바랍니다.</div> <div>이건 창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div> <div>내 주장을 펼치기 위한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오지 못하는 사람이, 자기 작품에는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면밀한 분석을 거쳐 소재를 채용할까요?</div> <div>글쎄요? 독자들이 추궁하면 밝힐 수는 없지만 그런 게 있다고 얼버무리면 되긴 하겠습니다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4. 찻잔 속의 태풍</b></div> <div><br></div> <div>아래 이미지는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 제작한 ‘웹툰 산업 현황 및 실태조사 보고서’의 일부이며 2014년 10월~12월 사이에 세종대, 서울과기대, 경기대, 이화여대 등의 교수진 및 연구원들이 참여하여 제작하였습니다.(보고 완료는 2015년 6월. 다운로드 페이지는 <a target="_blank" href="http://www.kocca.kr/cop/bbs/view/B0000147/1825445.do?menuNo=200904#">http://www.kocca.kr/cop/bbs/view/B0000147/1825445.do?menuNo=200904#</a>)</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3/1490545998d72f21e10c7849dfb5ae6e103ba1218d__mn112284__w614__h340__f42500__Ym201703.png" width="614" height="340" alt="Cap 2017-03-27 00-07-07-463.png" style="border:none;" filesize="42500"></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이미지를 보시면 대형 포털들과 그 외 군소 플랫폼들에 대한 응답자별 이용 빈도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누군가가 경멸을 느끼는 대상이 점유율 90%대에 육박하는 포털이 아니라 ‘특정’ 군소 플랫폼이라면 우리가 그의 고뇌에 크게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div> <div><br></div> <div>어차피 거의 대부분의 이용자를 휘어잡고 있는 대형 포털의 작품들은 그런 군소 플랫폼의 저질 작품들과는 거리가 멀 것이고, 뒤집어 말하면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도덕적으로 타락한 작품을 멀리할 식견이 있다는 뜻이 됩니다.</div> <div><br></div> <div>게다가 그 도덕적으로 타락한 싸이트들에도 환경 탓 안 하고 열심히 작품 활동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div> <div>혹자는 개운치 않지만 커리어를 위해 누군가의 시선에 도덕적으로 타락한 것으로 비치는 작품을 하고 계실 수도 있지요.</div> <div>(그래도 그 분들은 연재 종료하면 성실함에 대해선 정당한 평가를 받을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5. 결국 증명하면 해결될 문제.</b></div> <div><br></div> <div>포피 님의 가장 큰 문제는 이것저것 언뜻 가치 있어 보이는 것을 설파하면서도, 정작 자신에게는 그것을 증명할 만한 자산이 없다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이건 1번 항목과도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입니다. 쌓아놓은 것이 있어야 믿어줍니다.</div> <div><br></div> <div>포피 님의 경우에는 본인이 그렇게 강조하신 ‘약한 사람을 보듬으며 작가의 내면을 투영한 가치를 품고 있는’ 작품을 보여주시면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런 작품을 가지고 계신가요? 헌데 그걸 읽은 독자들이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면, 작품이 나쁜 걸까요, 아니면 독자가 나쁜 걸까요?</div> <div><br></div> <div>하지만 포피 님이 본인 시각에서 옳은 것들이 잔뜩 든 작품을 들고 오셔도 저희는 거부하면 그만입니다.</div> <div><br></div> <div>왜? 독자는 작품에 대해 무엇이든 말할 수 있으니까요.</div> <div>작가가 뒤에서 '내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민중들'이라고 욕을 한다고 해도요.</div> <div>잘못된 거 아닙니다. 독자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6. 도대체 그 자신감의 원천은?</b></div> <div><br></div> <div>5번 항목과 닿아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누가 비평해달라고 하는 거 아니면 남의 작품에 손 잘 안 댑니다.</div> <div>그게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div> <div>물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div> <div>어떤 분(포피 님 아님. 근데 그 분도 글 잘 지움)이 댓글 다는 사람 의견 싸그리 무시하고 어그로 취급을 하시기에.</div> <div><br></div> <div>물론 제 비평은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포피 님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으니까요.</div> <div>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작품의 세밀한 부분보다 그 근간에 위치한 요소입니다.</div> <div><br></div> <div>말씀하시는 걸 보면 ‘막장 마마마’에 대해서 상당히 큰 자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헌데, 막장 마마마에서 마마마를 빼면 뭐가 남습니까?</div> <div><br></div> <div>우로부치 겐이라는 걸출한 라이터가 만들어낸 두 명의 캐릭터, 그것도 한 분기에 걸쳐 천천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거의 완벽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빼면요?</div> <div><br></div> <div>마마마의 세계관에서 빌려온 모든 요소를 빼고도 본인의 ‘막장’이 만족할 만한 호응을 얻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div> <div><br></div> <div>제가 보기에 포피 님은 짜파게티 요리사입니다.</div> <div><br></div> <div>대기업에서 만든 짜파게티를 사다가 끓이시죠.</div> <div>물론 물을 끓이고 면을 넣고, 먹기 좋은 상태가 되었을 때 불을 끄고 뻑뻑하지 않을 만큼 물을 남기는 실력은 갖추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div> <div>(제가 먹어보진 않았지만)</div> <div><br></div> <div>그러나 어디까지나 짜파게티는 짜파게티입니다.</div> <div>유탕면도, 건더기 스프도, 올리브유도 전부 누군가가 최적의 레시피로 만들어낸 기성품이지요.</div> <div>진짜 요리사가 수타로 면을 뽑고 신선한 재료를 골라 즉석에서 춘장과 함께 볶은 짜장면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div> <div><br></div> <div>본인이 생각하신 소재로 연재 제안을 했다가 리젝 당하셨다고 했는데, 당연한 결과입니다.</div> <div>짜파게티 요리사를 중국집 주방에 앉히고 전권을 쥐어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div> <div>일단 감자부터 깎아야 하는 거 아닐까요?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div> <div><br></div> <div>물론 유료연재를 정상적으로 종료하신 작품이 있다면 제 이야기는 단순히 근거 없는 비난이 되겠지요.(여태 감추어 두셨던 것은 둘째 치고)</div> <div><br></div> <div><br></div> <div><b>7. 그렇게 스토리에 자신 있으신 분이...</b></div> <div><br></div> <div>제가 실제로 웃었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아래 부분입니다.</div> <div><br></div> <div><i>'여자는 하등한 생물이다'라는 문구가 아무 근거없이</i></div> <div><i>타작가의 전체이용가에서 아무렇지 않게 튀어져 나왔을 때,</i></div> <div><i>내 안에서 온갖 짜증이 터져버렸다.</i></div> <div><i><br></i></div> <div><i>오랫동안 참아온 까닭이다.</i></div> <div><i> </i></div> <div><i>어머니가 그 문장을 보더니 딱 한소리 하셨다.</i></div> <div><i>'X새끼!'</i></div> <div><i><br></i></div> <div><i>어머니는 40년차 역사 교사이다.</i></div> <div><br></div> <div>여기서 도대체 어떤 의미를 도출해야 하는지 평범한 제 머리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40년 차 역사 교사이신 어머니께서 육두문자를 날리신 것과 ‘여자는 하등한 생물이다.’라는 문장 사이에 접점이 있습니까?</div> <div><br></div> <div>혹시 그건가요? ‘우리 어머니는 40년 동안 역사를 가르칠 정도의 지적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따라서 여자는 하등하다는 저 문장은 옳지 않다.’ 이게 아니라면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div> <div>이 의도라면 ‘40년 간 역사 교사를 할 정도의 지적 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여성은 하등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읽히거든요.</div> <div><br></div> <div>다시 한 번 언급합니다만, 본인의 글이 독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독자들은 좋은 글이 어떤 건지, 그리고 작가가 어떤 의도로 글을 썼는지 감각적으로 압니다. </div> <div><b><font color="#ff0000">감각적으로.</font></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8. 끝으로</b></div> <div><b><br></b></div> <div>정작 시장을 주도하는 큰손들의 사정은 무시한 채 5%도 안 되는 군소 싸이트의 도덕적 타락에 분노하시는 그 모습,</div> <div>포피 님처럼 파수견 역할을 하는 분들도 계셔야 한다는 건 충분히 압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씀 드리겠고요, 다음에는 시장에 파급력 큰 싸이트들이 가지고 있는 위험요소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해를 등지고 서면 자기 그림자만 보입니다. 해를 보십시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추신 : </div> <div>1. 내가 말한 내용이 미야자키 하야오랑 같다고 해서, 내가 미야자키 하야오 만큼의 통찰을 가진 건 아닙니다.</div> <div><b><br></b></div> <div>2. 세간의 통념 상 절필이라는 건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던 ‘프로 작가’가 스스로 중단하는 것을 뜻합니다.</div> <div>지망생이 작품 활동을 접는 건 절필이 아니라 포기입니다.</div> <div><br></div> <div>3.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열심히 글 쓰겠습니다.</div> <div><br></div> <div>4. 제가 하루에 쓰는 원고량 미니멈 5천 자인데, 이 글이 6천 자가 넘습니다.</div> <div>3월 들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주경야작하였는데 내가 이러려고 계약서 썼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div>
    R18의 꼬릿말입니다
    장르소설가
    '이력서의 경력란에 마왕이라고 적을 수 있게 되었다.' 연재 중.

    북큐브 : <a href="http://www.bookcube.com/storycube/premium/serial_split_list.asp?serial_num=se1914">http://www.bookcube.com/storycube/premium/serial_split_list.asp?serial_num=se1914</a>
    문피아 : <a href="http://novel.munpia.com/53480">http://novel.munpia.com/53480</a>
    조아라 : <a href="http://www.joara.com/literature/view/book_intro.html?book_code=1082663">http://www.joara.com/literature/view/book_intro.html?book_code=108266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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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7 01:39:21  121.160.***.90  애퍼쳐  206077
    [2] 2017/03/27 01:45:38  122.32.***.209  Athalwolf  668962
    [3] 2017/03/27 01:52:42  211.246.***.92  다미이로  682799
    [4] 2017/03/27 08:56:04  221.165.***.97  아이나리  68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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