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div> <div><br></div>다만, 국내 서브컬쳐 한정으로는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div>저도 제가 좋아하는 웹툰 중 하나가 일본식의 문체가 심해서 안타깝게 생각하는 편이지만...</div> <div>일단, 우리나라에서 대중문화의 억압이 많이 완화되고 발전할 수 있었던 시대는 </div> <div>역설적이게도 전두환 시대죠. 당시 전두환이 대통령이 되면서 펼친 우민화 정책 중 하나인 3S 정책, Sport, Screnn, S... 뭐 여하튼</div> <div>이 시기에 대중문화가 발전할 수 있었지만 만화 검열제는 완화되지 않았죠.</div> <div>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겠지만...</div> <div>61년 만화검열제 시행 당시의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정치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군사독재 시절이었으며...</div> <div>무려 국가가 직접 주도한 정책이라는 것입니다.</div> <div>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분들이라면 초등학교 다닐 때에 '불량만화 근절' 이랍시고 만화책을 한무더기에 모아서 불태우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div> <div>이런식의 국가적 검열이 61년부터 97년 까지 쭈욱 유지되고</div> <div>만화 = 불량하다 는 민간의 깊은 뿌리까지 박혀있었고</div> <div>이런 점이 우리나라 만화를 완벽하게 말살하였습니다. 만화 검열제는 완벽하게 성공한 제도이기도 하죠.</div> <div>당시에 활동했던 원로 만화가들이 현재의 웹툰을 보고 놀라는데에는 만화 발전의 면면도 있겠지만...</div> <div>이거 이렇게 그려도 되는거야? 같은 놀람도 있다고 봅니다. 옛날에 그랬으면 진즉에 잡혀가거나 검열에 걸려서 만화 내지도 못했을테니까요.</div> <div>여하튼,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는 1980년대 이후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div> <div>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정책 시행 이후에도 어느정도의 독자적인 색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었죠.</div> <div>물론 그 이전부터 일본문화는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왔고 음악에도 큰 영향을 주었지만 전격 개방이 아니었기에 들어올 통로는 상대적으로 좁았고</div> <div>적어도 독자적인 발전, 색깔을 갖출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나</div> <div>만화 검열제는 97년대 까지 국가의 정책 중 하나로 유지되었고 민간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충분한 시간이 없었기에</div> <div>일본의 서브컬쳐 문화에 상당히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div> <div>즉,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말입니다.</div> <div>일본색채에 대한 거부감이 드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지만...</div> <div>군사정권 시절에서부터 내려져온 부정적 인식에 더해 우리나라 만화의 발전과 그 색채를 갖추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봅니다.</div> <div>과거의 만화가들이 실력이 부족하다거나 그런 뜻이 아니라...</div> <div>너무 억압을 받아온 시간이 길었고, 개방을 하기엔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div> <div>쓰잘데기없는 만화 검열제가 적어도 1987년 6월항쟁 이후에 제6공화국이 출범하면서 사라졌었더라면</div> <div>적어도 현재의 일본색채 논란이 많이 줄어들었을 겁니다.</div> <div>하지만 그건 '만약에' 인 것이고... 현재는 그렇지 않죠.</div> <div>일본색채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우리나라의 많은 웹툰에도 그런 색이 보이는 점은 안타깝기 그지없지만...</div> <div>그렇다고 단순히 작가들의 의식을 탓하기에는 문제 자체의 뿌리가 매우 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다행인 것은 2000년대 들어서 웹툰의 발달에 더해 과거에 활동하던 출판 만화가들이 웹툰계로 대거 진출함으로써</div> <div>우리나라 만화 자체적인 발달과 더불어 일본과는 다른 색채를 갖추는데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죠.</div> <div>물론 출판만화 쪽은 아직도 전멸상황이지만...</div> <div>이런 점은 정말 좋았었는데 최근의 메갈 사태에 의한 예스컷 캠페인 때 정말 기겁했습니다.</div> <div>그 그지같은 만화 검열제를 61년대부터 40년이 지나서야 겨우 벗어났는데 (민간 시민단체 검열기간 포함)</div> <div>내부의 다툼으로 스스로에게 재갈을 물리겠다는 걸 보고 진짜... 다시 만화 검열제가 부활하진 않을까 크게 걱정했었죠.</div> <div>뭐 그래서 그때 적어도 검열제는 다시 부활해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써봤는데 글재주가 없기도 해서 뭐...그랬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요.</div> <div>작가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기도 하고 결국 우리가 만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div> <div>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일본색채 보단 우리나라 만의 고유한 색채를 가진 웹툰에 더 큰 관심을 가진다면</div> <div>일본색채가 많이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좀 쓰잘데기 없이 길었는데 간단히 요약하자면</div> <div><br></div> <div>1. 만화에 대한 과거로부터의 부정적인 인식, 만화 검열제의 오랜 지속기간으로 만화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시간이 부족</div> <div><br></div> <div>2. 만화 검열제는 1997년에 사라졌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일본만화와 맞설 수 있는 준비를 할 시간이 크게 부족했다 (1998년 개방)</div> <div><br></div> <div>3. 그리하여 일본색채의 영향은 크게 남아있을 수 밖에 없기에 작가만의 문제로 말하기엔 문제의 뿌리가 깊은 편이다.</div> <div><br></div> <div>이런 내용입니다.</div> <div><br></div> <div>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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