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어언 13년전, 제가 제과학교를 막 들어갔을 때였는데요. <div><br></div> <div>학과 등록 전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필참했어야 했는데, <span style="font-size:9pt;">아침 7시 반에 시작인 거예요.. </span></div> <div><br></div> <div>물론 아침과 간단한 다과 및 마실 음료가 나왔습니다.</div> <div>썩어도 준치라고 꼬르동 블루답게 좀 화려하게 나오긴 하더라구요. </div> <div>(나중에 알고 보니 새벽부터 나왔던 재학생들의 피땀.....)</div> <div><br></div> <div>커피가 내리는게 늦어져서 다들 손톱을 깨물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div> <div>마침내 저쪽에서부터 환성이 작게 들리기 시작하며 교직원분이 영웅적인 행보로</div> <div>커피저그를 당당히 들고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오시더군요.</div> <div><br></div> <div>전 당시 20초입이라 재빠르게 줄을 서서 열명 컷 안에 들었는데요.</div> <div>순식간에 70여명이 나래비를 서는 장관을 보았어욬ㅋㅋㅋㅋ 이제껏 으어어어하며  </div> <div>좀비같은 사람들이 어디서 기운이 났는지 마약쟁이 딜러를 본듯 반색하더라구요ㅋㅋ </div> <div><br></div> <div>그리고 첫번째 사람이 떨리는 손으로 뜨거운 커피가 담긴 컵을 입으로 가져가려는 순간, </div> <div><br></div> <div>교직원의 입에 교활한 미소가 번지고, 목구멍에서부터 외마디 비명같은 아메리칸 죠-크가</div> <div>툭 튀어나왔습니다. </div> <div><br></div> <div>"잇츠 디-캐프!!" </div> <div><br></div> <div>다들 헉! 해서 그 사람을 쳐다보는데 진짜 2초의 침묵 후 다들 폭소하면서 커피 들고 </div> <div>삼삼오오 떠들기 시작했습니다ㅋㅋ 그때까지 진짜 데면데면해서 서로 말도 안하고</div> <div>조용히 서 있던 사람들이었는데 한번 터지니까 다들 친근해져서 즐거웟씁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저 그때는 개순진해서 진짠줄 알고 개당황했었는뎈ㅋㅋㅋ 젊을 때가 그립네요, </div> <div>하.. 그런 의미에서 브레빌 에쏘머신 사고 싶어여ㅠㅠ </div> <div><br></div> <div>중고 매물ㅋ 없음ㅋ </div> <div>셀러가 대답도 안하고 씹고 포스팅은 없어졌어요ㅠ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