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네요 <div><br></div> <div>커피를 좋아하는 많은 애호가분들에게는 따뜻한 커피에서 차가운 커피로 옮겨타는 시기일 수도 있겠군요</div> <div>(물론 그런거 신경 안쓰는 마이웨이도 있으실테고)</div> <div><br></div> <div>차가운 커피를 떠올리면 여름에 많이 선호하게 되는 더치 커피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div> <div>생각해보면 더치커피가 등장했던건 마케팅 측면이 강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네덜란드 선원들이 배 안에서 뜨거운물이 없어서 그것을 냉수로 내려마시던 것이 오늘날 더치커피죠</div> <div>(<strong class="hl" style="font-size:9pt;font-family:'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더치</strong><span style="font-size:9pt;font-family:'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 (Dutch)는 "네덜란드의"라는 뜻의 영어입니다)</span></div> <div><br></div> <div>한때는 진한 더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직접 내려마시려고 플라스크나 내리는 기구(이름이 뭐지?)를</div> <div>사는 사람도 꽤 많았습니다</div> <div><br></div> <div>더치를 내린 직후엔 냉장 보관으로 어느정도 숙성을 시켜야 본래의 맛이 나온다고 하기도 했었죠</div> <div><br></div> <div>그런데 말입니다 (김상중.ver)</div> <div><br></div> <div>더치 커피는 엄연하게 고급커피도 아닐뿐더러 선원들이 불가피하게 선택했던 방식입니다</div> <div>그것이 맛을 더 고풍스럽게 만들거나 하진 않습니다</div> <div>(찬물로 내리기 때문에 향미를 가둔다라고 하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한창 더치 커피가 유행일땐 그것이 루왁 커피와 동일시 되는 무언가</div> <div>굉장히 고급스러운 커피로 인식되었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숙성이라는 것은 효소라는 것이 발효하면서 진행되는 것인데, 커피를 내린 물은</div> <div>그 어디에도 효소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효소라는 것은 발효할 수 있는 물질을 의미하며, 이것은 부패할 수도 있음을 의미하죠</div> <div>하지만 커피는 아무리 보관해도 물곰팡이 외엔 이렇다할만한 곰팡이가 피어나진 않습니다</div> <div>(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물곰팡이는 발효와 상관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더치 커피는 그 본질을 잃었습니다</div> <div>제가 생각하는 더치커피는 오랜 보관으로 향을 잃을 경우에 더치의 방식으로 내려마실 경우</div> <div>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div> <div>(솔직히 그렇게 큰 진가는 아닙니다)</div> <div><br></div> <div>더치 커피의 특성상 많은 양의 커피가루가 필요하고 일반적으로 신선한 커피를 이런식으로</div> <div>내려마시는것은 굉장히 불합리하죠 하지만 오래 보관된 커피를 이런식으로 내려마시면</div> <div>마치 샷을 추가한 것처럼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요즘도 종종 더치 커피가 많은 곳에서 판매되곤 있는데, 전 솔직히 신선한 커피는 그런식으로</div> <div>내려마시는 것은 너무나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개인의 취향도 존중하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커피를 더치로 내려마시겠다고 하신다면</div> <div>할말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다만 더치 커피는 취향 문제를 떠나서 고급 커피도 아닐뿐더러 웃돈주고 사야할 이유는 없다고</div> <div>생각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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