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대통령 담화문을 보고 고구마를 백개 먹은 기분으로....... 
이 기분을 상쇄하기 위해 차를 한잔 마십니다. 

초이스라는 사의 러시안카라반이라는 차입니다. 
티백이고, 홍차라고 적혀있는데 마셔보면 특이하게 홍차보다 보이차처럼 묵은 숙차 같은 느낌이 듭니다. 

홍차보다ㅋㅋㅋㅋㅋㅋㅋ보이차 같아요. 무겁고 흙같은 향과 진한 숙차 냄새. 
이름도 러시아카라반에 걸맞는것 같아요! 

차게님들 차마고도라는 다큐멘터리를 기억하시나요? :) 
차를 실은 말들이 다니는 고원길에 대한 다큐멘터리인데, 7편인가에 러시안 카라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정확히는 히말라얀 카라반 이야기지요, 
차를 말에 싣고 두 세달간을 가는 중에 차가 숙성되어서
도착지에 내려놓으면 기가막히게 맛있어 진다는 이야기를 여정을 따라 보여주는데, 
그림같이 펼쳐진 고원 길과 말에 얹힌 차 에 관한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으니 못본 분들은 한번 꼭 보세요 :-) ㅎㅎ

그럼 오늘도 좋은 불금 되세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