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얼마 전 토요타 프리우스를 구입했고, 프리우스오너스 카페 회원이 되었고, 프리우스 프라임이 수입되는 과정에 카페에 썼던 글입니다.</div> <div><br></div> <div>오늘 프라임 가격이 결정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4830만원. <a target="_blank" href="http://v.auto.daum.net/v/nXbljWfKri">http://v.auto.daum.net/v/nXbljWfKri</a></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글 제목과 아래 글은 프리우스오너스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font size="4"><br></font></b></div> <div style="text-align:center;"><b><font size="4">***</font></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dotum;">제정신이라면 회사에서 이곳 카페 모니터링하고 있을 겁니다. 사장에게 전해주세요.</span><strike style="font-family:dotum;"> 어차피 신경 쓰지도 않을 것 같지만.</strike> <div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style="font-family:dotum;">제가 프리우스를 선택한 것은 토요타가 예뻐서가 아닙니다. 한국 자동차 시장 개판으로 만들어 놓은 국내기업들에 대한 반감이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서 눈을 돌리다 보니 토요타로 온 거예요. 다시 말해 토요타가 국내기업이었으면 볼보나 혼다로 결정했을 거란 얘기죠.</div> <div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style="font-family:dotum;">선택할 때 살짝 갈등했어요.</div> <div style="font-family:dotum;">베터리의 내수차별과 세이프티 기능 삭제, 그리고 바가지 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가격.</div> <div style="font-family:dotum;">그래도 베터리는 토요타가 니켈을 오랬동안 연구했으니 안전성에서 더 믿을 수 있다는 소문을 품고, 가격은 한국의 저질문화에 편승했다는 식으로 품었어요.</div> <div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style="font-family:dotum;">그리고 중요한 것이, '도요타 위안부'로 구글검색해 봤더니 이런 글을 읽을 수 있었죠.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sisa_567327"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sisa_567327</a></div> <div style="font-family:dotum;">여기서 저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예의는 지킨다'라고 여겼습니다.</div> <div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style="font-family:dotum;">제가 생각하는 예의라는 것은 단순합니다. 깍듯한 예의범절이 아니라...</div> <div style="font-family:dotum;">내가 싫은 것은 남에게도 하지 않는다. 내가 실수로건 타인에게 해를 입히면 사과하고 반성하는 과정을 통해 반복실수를 하지 않게끔 나를 변화 시킨다.</div> <div style="font-family:dotum;">이것입니다. <strike>국내 자동차기업들은 싸가지가 없어요.</strike></div> <div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style="font-family:dotum;">프라임의 가격측정에 대해 얘기들이 오갑니다. 4000은 훌쩍 넘어서 후반까지 간다는 입소문이 전해집니다.</div> <div style="font-family:dotum;">가격측정... 그래요, 자본주의라는 것이 경쟁을 바탕으로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표이지요. 미국같이 큰 시장에선 경쟁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니 박리다매라는 목표로 가격측정을 하겠지요. 그리고 한국의 저질문화라는 게 비싸면 더 잘팔리니... 기분은 존나 쓰리지만 <strike>이해해요.라고 쓰면서도 너무해요.</strike></div> <div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style="font-family:dotum;">그런데요.</div> <div style="font-family:dotum;">프라임은 매력이 뭐라고 생각해요? 앞모습 디자인? 미국의 어떤 멍텅구리들이 못난이 모델 등수를 매겼는데 토요타가 인기 폭발이었어요. 아무래도 디자인은 아닌 거 같아요.</div> <div style="font-family:dotum;">사람들은 신모델에선 새롭고 신박한 무엇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그걸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해요. 프라임에서는 태양열판이란 새로운 시도와 대형모니터의 뽀다구, 그리고 세이프티 기능이라는 안전에 대한 심적편안함입니다. 급충은 기본으로 깔아 줘야 하겠죠.</div> <div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style="font-family:dotum;">근데 이게 다 빠졌어요. 뭐죠?</div> <div style="font-family:dotum;">물건 열심히 설명할 때 보였던 매력들, 정작 물건 가져와 보니 다 빠지고 뭐가 신선한 건지 모르겠어요. 근데 가격은 허벌라게 비싸요. 소비자의 가슴은 졸라 만신창이예요. 이게 뭔지 아세요? 예의를 안 지킨 겁니다. 가격은 둘 째 치고 물건은 제대로 가져와야죠. 제대로 된 물건을 보고 나서야 가격이 어쩌고저쩌고 할 수 있는 겁니다.</div> <div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style="font-family:dotum;">솔직한 제 심정 얘기해 볼까요?</div> <div style="font-family:dotum;">모멸감 느낍니다.</div> <div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style="font-family:dotum;">이건 어떻게 좋게 생각해줄 여지가 없어요. 제 상상 속 토요타 사장은 "킬킬킬.. 이렇게 내던져 놓고 얼마나 팔리나 보자. 킬킬킬.."하고 있어요. 존나 비열한 양아치 얼굴로.</div> <div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style="font-family:dotum;">한국사회는 점점 물질만능주의가 되어 인간보다 물질이 더 높은 곳에 있는 것 같아요. 돈이 사람보다 중요하죠. 살아있는 사람에 대한 생명에 대한 예의도 없고, 죽음에 대한 예의도 없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래서 폭발직전이란 사회적 분노가 느껴지기도 해요. 사람들은 언제까지나 이런 식으로 살기를 원치 않거든요.</div> <div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style="font-family:dotum;">제가 지금 프리우스를 타고 있는 건 토요타가 예뻐서가 아니란 걸 명심하세요. 프라임 가격측정이 아직 결정난 것은 아니지만, 물건을 이따위로 들여온 것 만으로도 모멸감 느끼기엔 충분했습니다. 사장과 제가 얼굴을 마주대한 것은 아니지만, 물건을 사고 파는 것에도 예의가 있다는 것은 당신도 무슨 말인지 잘 알 거예요. 토요타 사장, 당신은 예의를 어겼어요.</div> <div style="font-family:dotum;"><br></div> <div style="font-family:dotum;">프링은 제가 선택한 것이고, 어떤 프리우스와도 다른 저만의 사랑하는 자동차이니(저는 단순한 물건으로 대하지 않습니다.) 그 사랑 변치 않을 겁니다. 하지만 토요타에 대한 부정적 느낌은 되돌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주위에 토요타/렉서스 사려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지 않을 테지만, 어떤 자동차를 살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토요타를 추천하진 않을 겁니다.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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