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외곽 순환도로 타고 가다 충격적인 장면을 봤습니다.
차가 별로 없는 구간이라 다들 속도 내며 가고 있는데
옆차선에서 가는 경차 한대가 고속이라 그런가
흔들 흔들 좀 불안해 보이더군요.
마침 경차 뒷 유리에 아이가 타고 있다는 스티커가 있길래
속도 좀 줄여서 가면 더 안전할텐데 하고 별 생각 없었더랬죠.
아무튼 우연히 경차랑 나란히 달리게 된 순간 저는 봐버렸네요.
운전석 아주머니가 유난히 핸들에 붙어있다 싶었는데
등에 애를 업고 운전하고 있었음....;;;
와.... 심지어 애는 엄마 등에서 신나게 놀고 있음......
경차 앞 뒤로 트럭도 끼어드는 상황에 속력도 빠른데
애를 업고 운전하다니 애를 죽이려고 운전하나 싶더군요.
저러려고 뒷 유리에 애 타웠다고 스티커를 붙였나 싶고;;;
경미한 사고라도 애엄마 몸무게에 눌리면 애는 치명상일텐데..
아무튼 저희 부부 그 모습 보고 진짜 식겁했네요;
마침 저희 애는 뒤자리 카시트 묶여서 지겹다고 꽁냥대던 중이라
더 비교되던 상황이었네요;;
살면서 시내 주행에서 앞에 아기띠 메고 운전하는 사람은 봤어도
80~100 달리는 도로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제발 아이는 카시트에 태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당장 애 달랜다고 카시트 태우지 않은 상태로
달리다가 사고나면 제일 소중한 본인의 아이게 제일 크게 다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