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일요일... <div><br><div>간만에 침대와의 물아일체를 주장하며 꿀잠을 자던중.....</div> <div>아니, 사실 윗집의 쿵덕쿵덕 자진모리 장단에 이미 잠은 깼지만서도,</div> <div>눈은 뜨고 싶지 않고, 이불과의 일체감을 만끽하던 중......</div></div> <div><br></div> <div>윗집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날 구박하시는 여친님의 기분을 풀어드릴 겸</div> <div>[오늘은 디저트 케잌으로 배를 채우자] (장비를 정지합니다) 라는 </div> <div>것에 여친님을 일단 정지시키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 <strike><font color="#7f7f7f">안</font></strike>되잖아?)</span></div> <div><br></div> <div>대충 주섬주섬 옷을챙겨 입고, 흰둥이 시동을 켠 후 담배를 한 대 빼 문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날씨 참 뭣같은데...]</div> <div>{왜, 가기 싫어요?}</div> <div>[아뇨, 햇빛도 안 들고 선선 하니 좋네요]</div> <div><br></div> <div>............위험했다. 겨우 풀리던 여친님의 기분이 순간 꼬일뻔 했다.</div> <div><br></div> <div>대충 흰둥이 기름도 먹이고, 자동세차기로 얼추 때도 벗겨 내고 </div> <div>슬슬슬 몰아 고속도로에 합류 할 때 쯤..... <font color="#0070c0"><b>사건이 발생했다</b></font>.</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wx6HZlGhJrg"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03 초 : <b>첫 번째</b> 또라이 : 저 검은 구형 SM.....</div> <div>브레이킹과 함께 자연스러운 진입 (숄더 차지!) 으로 자기보다 체급 높은 산타페를 밀쳐내는 위엄을 보여 준다.</div> <div>....<strike>숄더 차지</strike>를 할게 아니라 <b>숄더 체크</b>를 해야 하는데.....</div> <div><br></div> <div>어라? 브레이크등이 꺼지질 않고 차가 <font color="#ff0000"><b>멈춘다</b></font>?</div> <div><br></div> <div>잽싸게 깜빡이를 켜고 1차선을 보는데.</div> <div><br></div> <div>1차선의 내 뒷차량....앞차가 <b>깜빡이를 켜건 말건 난 가속!! </b>해온다. </div> <div>비켜줄 의지 따윈 없어보인다.</div> <div>(장비를 정지합니다. 안되잖아?)</div> <div>'아. 텄다......'</div> <div><br></div> <div>브레이크를 때려 밟으며 마음속으로 외친다.</div> <div>'힘내라 <font color="#ff0000">브렘보</font>!!!!! 힘내라 <font color="#938953">딕셀</font>!!!!!'</div> <div><br></div> <div>생각보다 잘 선 다음에 '대체 뭔 <strike>병'신</strike> 짓이여 저건' 하는 마음에 앞을 보니......</div> <div>1 또라이 SM 앞에서 '<font color="#ff0000"><b>정차중</b></font>이었던 그랑죠'가 차선을 빠져나가는 것이 보인다.</div> <div><br></div> <div><br></div> <div>11초 : <b>두 번째</b> 또라이 : 은색 그랜져.....</div> <div>운전중엔 보이질 않는 각도인데, 블박으로 보니 저 그랜져 저기에 '<b><font color="#ff0000">정차</font></b>' 해 있었다.</div> <div>확인 되는 것만 해도 6초 부터.........5초간. 허허허허허허;;;</div> <div><br></div> <div>본인도 모르게 입에서는 걸쭉하게 욕이 튀어 나온다.</div> <div>............아차....옆자리를 힐끔 쳐다보지만 놀래서인지 </div> <div>욕설에 뭐라 그러진 않는 듯 하다.......다행...인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찌어찌 고속도로를 타고 일산으로 진입했다.</div> <div>............................................비가 참 잘 온다.......</div> <div><br></div> <div>'아까 새차했는데.......'</div> <div><br></div> <div>느긋 하게 가다 보니 네비년이 코스트코 진입로로 날 안내하고 있었다.</div> <div>[코스트코 진입로로 안내했네...여기 좀 별론데]</div> <div>{미안해요, 차 많이 막히죠..?}</div> <div><br></div> <div>대충 신호 3번 정도 기다린 후, 정지선 앞 1빠!! 자리에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좌회전 대기중이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izVtjIeAnUU"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1, 2 차로는 좌회전이고.....뒤에 신호 3 번 기다려야 할 만큼 밀려 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내가 서 있는 곳이 2차로 정지선 라인이다.</div> <div><br></div> <div>'아타' 스티커도 붙어 있다.</div> <div>대체 뭔 깡인가 하고, 운전자 확인도 했다.</div> <div><br></div> <div>저 두 차량 다 김여사다.</div> <div>.......매번 김씨 여러분들에겐 죄송하다.</div> <div><br></div> <div>그렇다고 1번 영상처럼 '또라이' 라고 하기엔 좀 심한 말 같으니</div> <div>'김여사' 정도로 순화해서 표현하기로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카페까지 도착하고 나니.....</div> <div>주차칸 두 개를 잡아 잡수는 멋스러운 주차에 ㅈㅈ 치고 ... </div> <div>점점점점 더더더더더 운전하기가 힘들어지는걸 넘어 위험해져 간다는 생각이 든다.</div> <div><br></div> <div><br></div>
그리고 도착한 디저트 카페에서.........디저트로 배채우기를 시전,
그 가게의 메뉴 중 3개를 제외하고 다 ~~~ 시켜 먹었다.
먹고 나니 운전이고 나발이고 뭐고 다 필요 없어.
맛있고 배부르고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