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목그대로입니다.</div> <div> </div> <div>일산에서 저녁먹고 집에가려고 운전하는데 스파크 한대가 골목길에서 나와서 제 바로뒤에 붙었어요</div> <div> </div> <div>그때가 8시 약간 넘어서 어두웠을때인데 잘 안보여서 그런건지 대로변에서 상향등을 켜고 뒤에 붙더라구요</div> <div> </div> <div>눈부셔도 그냥 대충 참고 가는데 계속 뒤에 붙더라구요 4차선인데...</div> <div> </div> <div>몇키로를 그렇게 가다가 짜증이 나서 옆차선으로 옮겼고 몇백미터 가다가 빨간불이 걸리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래서 신호기다리는데 아까 그 스파크가 여전히 상향등켜고 뒤에서 오더니 제 차 옆에 멈추길래 창문내리고 창문좀 내려달라고 신호하니</div> <div> </div> <div>그쪽도 창문 열더라구요 아주머니가 운전하는중이였고 조수석에 아들인지 젊은 청년한명 앉아있었구요</div> <div> </div> <div>왜그러냐길래 정말 따지는것도 아니고 언성도 안높이고 정중히 말했습니다.</div> <div> </div> <div>"아주머니 죄송한데 환한 대로변에서 상향등 켜고 다니시면 주변 차들이 불편합니다. 하향등으로 좀 내려주세요"</div> <div> </div> <div>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아이고 그래요? 몰랐네 내릴게요~" 이러시더니 조수석에 탄분한테 "야 이게 상향등이냐?" 이러더니 내리더라구요</div> <div> </div> <div>근데 갑자기 옆에탄 남자가 저기요 이러길래 네? 하고 대답했더니 다짜고짜 왜 말을 그딴식으로 해요? 이러더라구요...</div> <div> </div> <div>저도 순간 이게 뭔 개소리일까... 내가 어떤식으로 말했단거지... 하고 고민하느라 잠깐 아무말도 못했네요</div> <div> </div> <div>그 사이 초록불로 바뀌어서 출발할라는데 내리면서 저보고도 내리랍디다</div> <div> </div> <div>어이도 없고 저도 순간 화가나서 비상등 켜놓고 내렸습니다. 내리면서 "자 내렸어요 뭐요" 이랬더니 남자가 하는말이</div> <div> </div> <div>"지금 여자한테 그딴소리가 나와요?" 이럽니다...</div> <div> </div> <div>"아니 그럼 남자한테는 그딴소리 해도 된다는거에요? 그리고 야간에 내 뒤에있는차 운전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보여서 뭐라한겁니까?</div> <div> </div> <div>창문내렸을때 운전하던사람이 당신 아버지였어도 그렇게 말했을건데요" 그 와중에 운전하시던 아주머니는 계속 말리십니다.</div> <div> </div> <div>"야 왜이러는데 엄마가 잘못한거라잖아 죄송해요 제가 운전한지 얼마 안되서 그래요"</div> <div> </div> <div>이렇게 사과하시길래 그럴수도 있다고 괜찮다고 말하니 아들이 또 껴듭니다.</div> <div> </div> <div>"아 좀 가만있어봐! 이사람 지금 여자가 운전한다고 개무시하는거잖아! 당신같이 여성운전자 무시하는사람을 쓰레기라는거야!!"</div> <div> </div> <div>제가 여성혐오인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일면식도 없던 지나가던 행인이 알려줬네요... 진짜 그순간 그남자 뒷머리 움켜잡고</div> <div> </div> <div>차 유리에다가 내리 찍고싶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신호는 한번더 바꼈구요</div> <div> </div> <div>화가나면서도 어이가 없고 막 숨이 가빠지길래 마음속으로 되뇌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 이사람 장애인인가보다... 머리가 부족한데 가족사랑이 극진한 아이구나... 딱하게도...'</div> <div> </div> <div>계속 되뇌이니 신기하게도 그 남자에 대한 분노가 엘사가 사랑을깨닫고 아렌델에 쌓인 눈과 얼음을 녹이듯이 사라지더라구요...</div> <div> </div> <div>웃으면서 말했습니다.</div> <div> </div> <div>"저기요 제가 예전에 살던 동네에 정신병원 하나 있었는데 원하시면 번호 알려드릴게요 미X놈은 자기가 미친지 모른답디다.</div> <div> </div> <div>이참에 가서 치료좀 받아봐요 저 갈거니까 차 가로막거나 건드리면 신고합니다"</div> <div> </div> <div>이렇게 말하고 그냥 출발했습니다. 이미 지나간일이지만 도대체 저도 뭔일인지 저남자가 말하고자 하는게 뭔지 아직도 뭔지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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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05/14 18:54:14 125.186.***.11 Plum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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