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현대자동차가 ‘전동식 조향장치(이하 MDPS)’ 부품에 대한 무상수리를 시작했다.</div> <div>하지만 이미 고친 고객들에겐 별도 보상이 없다고 한다. 먼저 고친 사람은 '바보'가 되는 셈이다.</div> <div><br></div> <div>지난 3일 현대차는 MDPS의 부품을 무상 교환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그런데 이미 고친 고객은 보상을 받을 수 없다.</div> <div>이번 교환이 정식 ‘리콜’이 아닌 자체적으로 추진한 ‘무상 수리’라는 이유 때문이다.</div> <div><br></div> <div>MDPS 수리비용은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100만원 가까이 든다고 한다.</div> <div>이미 수리한 고객들은 "현대차 서비스 측에서 통째로 MDPS 교환을 권했다"며 "100만원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고 말했다.</div> <div>이런 상황인데도 별도 보상은 안 한다는 얘기다.</div> <div><br></div> <div>고객센터에 물어도 돌아오는 답변은 결국 같았다. “정식 리콜이라면 이전에 수리한 고객에게도 환불해주겠지만,</div> <div>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무상수리이기 때문에 환불해줄 수 없다”며 “먼저 수리한 고객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이라고 답했다.</div> <div><br></div> <div>현대-기아차의 MDPS는 고객들 사이에서 늘 ‘뜨거운 감자’였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측은 이에 대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div> <div>그러다가 지난 달 24일 MBC <시사매거진2580> '공포의 운전대' 편에서 MDPS의 문제점을 보도한 이후 현대-기아차의 태도가 바뀌었다.</div> <div>"자체 조사 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 발표 후 어제 오후 5시 현대차 홈페이지를 통해 'MDPS 무상 수리"를 공지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47439324y5LpdRCScgEb.jpg" width="640" height="280" alt="vv.JPG" style="border:none;"></div></div> <div>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의 공지 내용(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www.hyundai.com/">http://www.hyundai.com/</a>)</div> <div><br></div> <div>당시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현대-기아차의 MDPS가 들어간 차가 달리다가 조향이 안되거나, 운전대가 잠겨버리는 경우도 있고,</div> <div>차가 갑자기 좌우로 흔들리거나 조향할 때마다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 등을 보도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소음 발생’만 인정하는 상황이다.</div> <div>생명을 담보한 중대결함이 아닌, 불편 정도로 파악하고 '리콜'이 아닌 '무상수리'를 진행한 것이다.</div> <div> </div> <div>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는 공지를 통해 “주행 중 핸들이 무거워지거나 차량이 쏠리는 현상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휠 얼라인먼트 및 노면 상태 등</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복합적인 요인 때문일 수 있다”며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은 현대차 정비 거점을 방문하면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밀점검 후 조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span></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4744005RneFryxldNTKxW.jpg" width="657" height="640" alt="vv.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한편 현대차와 같은 MDPS를 사용한 기아차도 ‘무상수리’를 준비 중이다.</div> <div>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명절이 지난 후 기아차에 대한 MDPS 무상수리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