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빡친 표시를 내기 위해 편하게 쓰겠습니다</p> <p><br></p> <p><br></p> <p><br></p> <p><br></p> <p>난 1차선이었다</p> <p>직좌 동시신호였고 난데없이 2차선에서 급가속 좌회전을 해온 차량 옆구리와 마주보았다</p> <p><br></p> <p>난 사고가 나면 입을 섞지 않는다...뭐 어차피 서로 자기가 잘했다고 하지 않던가</p> <p>블박도 있지만 정신을 챙겨 차에서 내리자마자 핸드폰으로 바퀴 정렬상태부터 촬영했다</p> <p><br></p> <p>앙칼진 목소리가 대뜸 시비를 걸어왔다</p> <p>"아니 사고를 냈으면 와서 상대한테 와서 미안하다는 말부터 해야는 거 아냐?"</p> <p>................. 누가 뭐를 내?</p> <p><br></p> <p>개가 짖는다고 사람이 같이 흥분해서 싸우면 안되지</p> <p>내가 반응이 없으니 남자인 나도 잘 안하는 육두문자가 막 날아든다</p> <p>무시하고 락커를 꺼내 바퀴표시하고 있으니 사거리라 그런지 부르지도 않은 경찰이 어느새 와있었고</p> <p>미친년이 경찰을 붙들고 하소연 중이었지만 난 끼어들지 않았다</p> <p><br></p> <p>회사 업무용 차량이었기에 회사에 먼저 연락해 보험사에 통지하라 했고</p> <p>회사에선 현장으로 사람 보낼테니 바로 병원으로 가라했다..알아서 하겠다고</p> <p><br></p> <p>참고로 내가 몰던 건 해외 클라이언트를 모시는 일종의 의전용 차량이어서 수리가 만만치 않다</p> <p>당연히 그날부터 시작된 렌트비용도 헉! 소리가 나올 거고..</p> <p>물론 그날도 꼬장꼬장하던 갑을 인천공항에 배달하고 본사로 돌아가던 길이었다</p> <p><br></p> <p><br></p> <p>병원에서 온몸에 엑스레이 및 CT도배를 하고 경과를 본다고 입원한 이틀째</p> <p>(엿먹이자고 일부러 찍은 건 아니다. 긴장할 때는 몰랐지만 에어백 터진 충격인지 온몸이 두드려맞은 기분이었다)</p> <p>미친년이 남동생이라나 웬 껄렁한 넘을 데리고 찾아왔다</p> <p>마침 차장님이랑 전날 현장에 왔던 대리 하나가 위문이라 쓰고 땡땡이라 읽는 요식행위를 위해 방문해 있었다. 다행이었다.</p> <p><br></p> <p>"튼튼한 차라 다치지도 않았을 건데 무슨 입원이예요?"</p> <p>"차는 튼튼한데 안에 탄 사람이 여려서"</p> <p>"...... 지금 반말한 거야?"</p> <p>"어제 네가 한 반말이랑 욕이 기억 안나면 동영상 한번 틀어줄까?"</p> <p><br></p> <p>내가 으르렁거리자 껄렁이가 슬쩍 미친년 손을 끌고 사라졌다</p> <p>껄렁이가 원래 수행하기로 한 역할이 아니었는지 "왜 그래!" 하며 패악을 떠는 소리가 병실 밖에서 들려왔다.</p> <p>난 며칠 뒤 퇴원을 했고 그동안 그 미친년은 찾아오지 않았다. </p> <p><br></p> <p>현장수습을 했던 대리 말로는 좌회전 깜빡이 잘 넣고 가던 차를 내가 박았다고 경찰 진술을 했단다.</p> <p>오죽하면 경찰이 이차선에서 좌회전할 때 쓰라고 만들어준 깜빡이가 아니라고 혀를 찼더란다.</p> <p><br></p> <p>3월에 있었던 일이니 벌써 두달 전이다</p> <p>물론 지금 생각해도 딥빡이다</p> <p>베오베 김여사 관련 글들을 보다 자연히 생각이 났다.</p> <p><br></p> <p>탈퇴했다는 울 스르륵 아재 잘못이다.</p> <p>왜 김여사라고 한담...나처럼 미친년이라고 해야지</p> <p>여시 종자들 반대 먹여라..가입한지 10년을 ㅂㅏ라보지만 베스트도 몇번 가본적 없는 인생이다..겁 안나</p> <p><br></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