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운전실력이 없으니 음슴체로.ㅠㅠ <div><br></div> <div><br></div> <div>본인은 핑크색으로 랩핑한 경차를 몰고 다니는 경차 드라이버임.</div> <div><br></div> <div>직업 특성상 회원들과의 아웃도어 수업을 자주 나감.</div> <div>평소 두 사람만 태우고 다니던 경차는 그날따라 다섯명을 태우고 매우 힘들어함.</div> <div><br></div> <div>주차장에서 나가려고 엑셀을 밟는데 차가 평소보다 무겁게 나감.</div> <div>슬슬 나가면서 앞을 보니 앞에 불법 주차해놓은 차가 유난히 거슬림.</div> <div><br></div> <div>건너에 이면주차 식으로 해놨는데 자리도 많은데 왜 그렇게 대놨는지 모르겠음. (발단)</div> <div>그래서 평소, 대회전을 하던 내가 소회전<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을 하게 되었음.(전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옆에 BMW가 있는지 모른채.(절정)</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평소보다 무겁고 작게 회전하던 우리 핑크 붕붕이는 당연히 BMW를 긁게 됨.(결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2858832QnEZXFB1hR1o1c6svAQguaXse3.png" width="422" height="371" alt="제목 없음.pn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아아...심장이 벌렁거리고 세상이 노랗고.</div> <div>운전하면서 누군가의 차를 긁은것이 처음이었던 본인은 사색이 됨..</div> <div>이미 BMW인것에서 회원님들은 패닉 상태가 되고, 한동안 정적이 흘렀음.</div> <div><br></div> <div>일단 차를 다시 옆쪽에 주차하고 BMW 차주분의 연락처를 찾기 시작함.</div> <div>손이 벌벌 떨렸음..ㅠㅠ</div> <div>근데 하필이면 연락처가 안쪽으로 말려들어가서 앞부분이 보이지 않음.</div> <div>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함.</div> <div>재빨리 다시 센터로 올라가서 메모지에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사과문을 쓰게 되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내용은,</div> <div><br></div> <div>귀하의 차를 긁게 되어 너무나 죄송하다는 점..</div> <div>연락처가 보이지 않아 부득이하게 자리를 떠나게 되었다는점과</div> <div>본인의 연락처. </div> <div>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와이퍼에 껴 놓음.</div> <div><br></div> <div>평소 오유에서 접하던 내용 중, 어디선가 새 차를 긁었는데 차를 바꿔달라 했던 사람이 있었다는 리플의 내용이 생각남.</div> <div>이 차량도 너무나 깨끗하고 반짝거리는 멋진 차였음.ㅠㅠ</div> <div>차를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정말 멋지다 생각할 정도로 크기도 크고 번쩍임.</div> <div><br></div> <div>회원님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목적지까지 가는데 내가 누군지,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었음.</div> <div>한참을 가고 있는데!!</div> <div><br></div> <div><b>전화가 옴...ㅠㅠ 아아아</b></div> <div><br></div> <div>발밑에 떨어진 심장을 주워 끼고 전화를 받았음.</div> <div>받자마자 죄송합니다를 연발하고 있는데,</div> <div>ㅠㅠㅠㅠ 차주분께서..<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호쾌하게 웃으시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아, 괜찮습니다. 그러실수 있죠~ 지금 당장은 말고 내일 제가 다시 연락드릴께요~ 많이 놀라셨겠네요^^ 하핫"</b></span></div> <div><br></div> <div>일단 목소리가 너무 친절하고 좋으셨음...</div> <div>역정내실 줄 알았는데 긴장하고 있던게 사르르 풀리면서 눈물이 나기 시작함.</div> <div>그래도 계속 죄송하다 말씀드리고...</div> <div>그날 수업은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을 만큼 내 정신은 나가있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div> <div><br></div> <div>차주님께 다시 전화가 옴.</div> <div><br></div> <div><b>차주님</b> - 제가 좀 봤는데요^^ 지정 수리센터 가면 비싸게 나올것 같으니 제가 다니는 곳으로 갈께요~ 좀 더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을겁니다.</div> <div> 그래도 보험처리를 하시는게 좋을것 같은데 어떠세요?</div> <div><br></div> <div>아...진짜 이렇게 상냥한 분은 처음이었음.</div> <div><br></div> <div>죄송한 마음에 처리하실 수 있는것 전부 다 하셨으면 좋겠다고..다시한번 너무 죄송하다 말씀드리고,</div> <div>시간을 빼앗게 되어 정말 너무 송구스럽다 말씀드렸음.</div> <div>당연히 보험처리 했고, 영업사원에게 특별히 꼭 잘 처리해달라고 얘기하게 됨.</div> <div><br></div> <div>그러고 나서 수리가 끝나갈 무렵 다시한번 전화를 드렸는데,</div> <div>역시나 친절하게 통화해주시고 양심껏 쪽지 남겨줘서 고맙다는 말씀까지 들었음.ㅠㅠ</div> <div><b><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정말 전화기에서 후광이 비치는것 같았음...</font></b></div> <div><br></div> <div><br></div> <div>영업사원 왈,</div> <div><br></div> <div>수리비도 절반 이상 적게 처리해주시고 차 없는동안 렌트 하시는것도 BMW로 안하시고 다른 차량 이용하셨다고...</div> <div>보험료 할증 안되게 잘 맞춰주신거라고..<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객님 복받으신거라고...</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말 너무나 감사한 몇 주 였습니다..</div> <div>많이 놀랐을 저를 다독여주시고 처리까지 정말 상냥하고 감사하게 해주셨던 차주님...</div> <div>앞으로 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어요^^</div> <div>너무 감사하고 차주님께서 베푸신 친절, 저도 다른 분들 만나면 똑같이 해야겠다 생각했어요.</div> <div><br></div> <div>이 글을 보실수는 없겠지만 다시한번 너무나 감사드리고,</div> <div>매일이 행복하고 건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div> <div>감사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