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버지와 저의 사연을 올린게 베오베 간적이 있는데 일단 링크 걸어둡니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33585 <div><br /></div> <div>저도 운전자로써 택시들의 예측불가능한 행동에 놀라기도. 쌍욕도 심지어 쫒아가기도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정말로 모든 택시 기사님들이 그런건 아닙니다. </div> <div><br /></div> <div>저의 아버지는 4남3녀로 52년에 가난한 집에(그보다 할아버지가 문제....) 태어나셔서 남의집 머슴살이에 삼발차부터서 운전을 시작하시고 화물차.버스.용달.연탄배달.택시 한 평생 운전만 하시다 가신분입니다.</div> <div><br /></div> <div>차남으로 태어나 장남인 큰아버지와 힘들게 일해서 동생들 먹여 살리고는 자신은 배우지 못한게 한이셨습니다. </div> <div><br /></div> <div>제 아버지는 택시일을 그만 두시기전까지 16년 무사고에 장기 근속,무 범칙금에 광주 시장상까지 받으신분입니다. 건강이 나빠져서 개인택시 하나만 바라보고 계속 운전대를 잡았는데. 탈락후 한평생 잡았던 운전대에서 손을 놓으셨습니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버지는 제가 첫 차를 살때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단 한번의 범퍼의 기스낸적 없고 위반한적도 없습니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29773</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삼발차부터 시작해서 한평생을 운전하신분의 조언인데 오죽하겠습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택시기사님들이 안전때 안매거나 느슨하게 매는 이유를 아세요? 자동차로 이곳저곳을 다닐지라도 하루 종일 차안에만 갇혀있기때문에 감옥처럼 느껴진다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주8일 교대입니다. 8일에 한번 쉬는데 그 쉬는날이 쉬는날이 아닙니다. 택시를 정비하러 가야해요..어릴때 아버지랑 너무 놀고싶은데 1년내내내내내내내내내내 쉬는날이 없이 일하시는 아버지에게 삐친적도 많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 /></span></div> <div>울 아버지는 먼저가신 어머니대신 제나이 5살때부터 홀로 저와 누나를 키우시고 뒷바라지 해주셨습니다. 남들이 천하게 생각하는 직업으로요...</div> <div>그런 아버지의 밑에서 자란 저와 누나는 은퇴하신 아버지를 부양했습니다. 주위에서 항상 자식 농사는 잘 지었다고 들을때마다 좋아하던 아버지였습니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방이지만 내 집도 있고 차도 있습니다. 버젓하게 헌법을 지키며 잘 살아가고있습니다. </span></div> <div><br /></div> <div><b>그<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런데 택시기사 자식이란 이유로 저도 택시 해야하나요? 네? 수채화님??</span></b></div> <div><br /></div> <div>젊은 얘들이 지입차 튜닝해가지고 택시하는 이상한 놈들도 있고. 개인택시 남바를 구입해서 취미생활로 하는 사람도 있고.</div> <div><br /></div> <div>살인적인 사납금때문에 무리하는 택시들도 있습니다. </div> <div><br /></div> <div>이상한 택시들이 넘쳐나는건 사실이지만 하지만 친철하고 준법을 지키는 택시 기사님들도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생각에 택시를 자주 타게되는데, 팁도 주기 싫은 이상한 기사들도 많지만... 아버지 생각이 절로 나게하는 기사님들도 있었습니다.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아버지와 저는 부자관계 이상.. 친구사이였습니다.. 집근처를 산책하면서 남자들끼리 수다를 그리 떨어요... 일하다가도 회사에서 밥먹을때면</div> <div><br /></div> <div>아버지는 식사했을까 전화걸고..걸려다가 아버지한테 먼저 걸려오거나</div> <div><br /></div> <div>뭔가를 하려고하면 항상 아버지의 조언을 구하고. </div> <div><br /></div> <div>무언가 갖고싶으면 말 돌리는거 없이, 저거 사줘! 하시는 아버지셨죠.</div> <div><br /></div> <div>아버지의 은퇴후 생활은 나름 풍족했습니다. 저와 누나한테 각각 50만원씩, 100만원이란 용돈을 받으셨거든요. </div> <div><br /></div> <div>택시 사납금 8만5천원(당시) 입급하면 한달 월급이 세금빠지고 120도 안됐습니다. 가스비는 별도이구요.</div> <div><br /></div> <div>놀고계시는 아버지가 오히려 일하고있는 아버지 친구분들에게(모두 택시 동료분들) 밥을 많이 사주셨죠</div> <div><br /></div> <div>은퇴후 주워온 고양이들에게 각성하신뒤...애묘가가 되버려서 고양이 용품으로 지출이 많았지만..</div> <div><br /></div> <div>그래서 나중에는 냥이 용품비는 제가 다 부담했지만...그놈의 통조림값.........</div> <div><br /></div> <div>엄마가 없다고 버릇없이 자랐을까요? 저 초등학교 이후로 아버지에게 혼난적도 없습니다. 전부 아버지가 훌륭하신분이셔서 그렇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한 덧글에 화가나서 글을 쓰긴햇는데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div> <div><br /></div> <div>아버지 제사가 일주일후라 그래서인지 그냥 적고 싶은데로 적었습니다. 올해는 주말이라 친척들까지 온다는데 </div> <div><br /></div> <div>아직 제사지내는게 서투른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