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한 1년 전 쯤 전에 일이였던것 같은데,</div> <div>운전 중 신호가 걸려서 맨 앞에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었는데,</div> <div>뒤에서 '쿵'하는 작은 소리가 들리며 몹이 가볍게 앞뒤로 흔들렸습니다.</div> <div> </div> <div>비상등을 켜고 차에내려 뒤를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사고가 났더군요.</div> <div>사고를 낸 분은 아주머니셨는데 바로내리지 않고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div> <div>차에서 나와 저한테 대뜸 </div> <div>"왜 도로에서 후진을 하냐"고 하더군요.</div> <div>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차분히</div> <div>"저는 후진을 한 적이 없다. 아주머니께서 사고를 내시고 되려 그런 말을 하시면 어떻게 하냐"</div> <div>라고 공손히 말했습니다.</div> <div>하지만 자기는 죽어도 실수한게 없고 제가 후진을 해서 사고가 난거라고 계속해서 주장을 하더군요.</div> <div>저는 결백했던게 신호대기중에 귀찮아서 기어를 중립에도 두지 않는 타입이고,</div> <div>후방카메라가 있어서 후진 기어를 넣으면 경고음과 카메라가 보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의 실수도</div> <div>있을 수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보험회사를 부를까 했지만 사실 기스도 안 난 정도의 경미한 접촉사고인데다가</div> <div>블랙박스도 없고, 퇴근 길이라서 피곤하기도 해서 아주머니한테 알겠다고 그냥 가시라고 하니,</div> <div>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도망치듯 가시더군요.</div> <div> </div> <div>그런데 어제 다른 차량의 아주머니와 완전 같은 상황을 겪었습니다...</div> <div>이 분은 그래도 좀 기가 약한분이신지 바득바득 우기지는 않았지만,</div> <div>계속 제가 후진한게 아니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div> <div>역시 기스도 안 난정도의 경미한 접촉이고, 아주머니가 벌벌 떠시면서 이야기하는게 안타까워서</div> <div>그냥 가시라고 말씀 드렸더니,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고맙다고 하시며 인사하시고 가시더군요.</div> <div> </div> <div>두 번을 이런 일을 겪고나니, 누가 저렇게 교육이라도 시키나 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div> <div>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블랙박스는 꼭 사서 달아야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