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전 3년간 야식집을 운영했습니다..오토바이는 고2때부터 탔습죠..</P> <P>VF97년식 그땐 왜 그리 오토바이가 좋았는지..</P> <P>당연히 오토바이 많이 탔죠.. 겨울엔 마티즈를 이용했지만...</P> <P>오토바이의 신속한 배달능력에 어쩔수 없더군요..</P> <P> </P> <P>그런데 무사고를 자랑하던 제가 사고가 났었습니다..</P> <P>그때 사고차는 비노였습니다.. 그냥 이뻐서 샀고 속도도 얼마 안나길래..</P> <P>안전하다 생각하고 구매를 했죠...</P> <P> </P> <P>운동복 차림에 주유소에 들려 기름채우고 집에 가려는데...</P> <P>문득 그날따라 희안하게 "내가 사고가 나면 어쩌지"란 생각이 들더군요...</P> <P>그래서 안장통에 있는 하이바를 꺼내 쓰고 집으로 돌아가는길...</P> <P> </P> <P>집에 거의다와서 코너를 돌아 천천히 달리고 있는데..</P> <P>갑자기 옆에서 라이트가 강하게 절 비추더군요...</P> <P> </P> <P>순간 핸들을 꺾었는데 멈추질 않는겁니다.. </P> <P>음주 불법 유턴차량이었죠 것도 렉스턴... </P> <P> </P> <P>중앙선 부근에서 절들이 받고 전 사정없이 날라가버렸죠 반대차선으로..</P> <P>사람들 말로는 한 다섯바퀴정도 데굴데굴 구르더니...</P> <P>벌떡 일어나 ㅋㅋㅋㅋ 인도쪽에 철퍼덕 쓰러지더랍니다...</P> <P>아마 살겠다는 의지였을겁니다...</P> <P>그때 발등 부러지고 손목 골절 + 풀페이스 하이바 반파됐습니다...</P> <P>오토바이는 ㅋㅋ 사고조사때보니 형체를 알아볼수가 없더군요...</P> <P>구르면서 일단 가족생각부터 나더군요... </P> <P>그당시 뱃속에 우리 셋째가 들어 있었거든요 거의 만삭이었고...</P> <P> </P> <P>엠블런스와서 실려 가는데.. 와이프한테 전화를 못하겠는거에요...놀랄까봐...</P> <P>어머니께 전화드려 사고가났는데... 그냥 좀 다친거 같다고 하고...오셔라...</P> <P> </P> <P>병원에 두달 누워있었습니다.. </P> <P> </P> <P>그쪽 가족이 하도 사정을 해서 그냥 보험처리하고 끝냈습니다... </P> <P>어쩌면 혼내줬어야 했을지도 모르는데 한집안의 가장이란 생각에 쉽지 않더군요...</P> <P> </P> <P>그뒤로 오토바이 생각하면 겁부터 나더군요...</P> <P>죽는거야 어쩔수 없지만 셋이나 싸질러 놓고 죽을순 없잖습니까...</P> <P> </P> <P>그동안 무사고란 자부심은 내가 조심한다고 지켜진다는게 아니다란걸 느낀뒤로...</P> <P>오토바이를 타진 못하겠더라고요...</P> <P> </P> <P>타지 말란 소린 하려고 이런말 안합니다...</P> <P> </P> <P>사고가 나보니 알겠더라고요... 이렇게 죽기엔 아깝다란 생각...많이 들더군요...</P> <P> </P> <P>안전운행과 더불어 방어운전에도 항상 신경쓰시면서 타시길 바랍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