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속도 지킨다고 "그렇게 운전하지 말라"는 충고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car_100758"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car_100758</a> <div>근데 사실 저는... 그랜저 몰던 시절 과속을 밥먹듯 하던 놈이었습니다. 프리우스 구입 초기, 동호회에 썼던 글입니다. 6번 보시면 과속 고백이 있습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cafe.naver.com/priusmind/131839" target="_top" class="m-tcol-c url-txt" style="display:inline-block;margin:3px 0px 0px;font-family:'돋움';font-size:11px;color:#666666;">http://cafe.naver.com/priusmind/131839</a></div> <div>당시 저는.. 자유로 나가서 140이상 못 밟으면 답답해 했습니다 ㅋㅋㅋ</div> <div><br></div> <div>프리우스 하브로 갈아타고 연비운전 맛을 보기 시작했죠. 프링이는 연비운전 점수 찍어주고, 엔진개입의 효율을 색깔로 보여주고, 연비기록을 보여주고.. 그렇게 연비기록 게임에 빠지도록 유도 혹은 강요합니닼ㅋㅋㅋ</div> <div><br></div> <div>처음엔 60제한 도로에서 60으로 달리는 게 미치도록 답답했어요. 그 답답함이 사라지고 규정속도 지키는 게 편해지기까지 거의 1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프리우스 오너로서 갈등이 발생합니다.</div> <div><br></div> <div><b>"현 도로 상황에서 과속을 할 것인가 그냥 규정속도를 지킬 것인가..."</b></div> <div><br></div> <div>규정속도로 운전하면 "저 미친 하이브리드 연비운전"하며 욕 먹을 것 같고, 과속하면 법규위반이란 사실 때문에 마음 쓰입니다.</div> <div>저야 과속도 할 줄 하고 운전경력도 꽤 있으니 상황에 맞춰 운전합니다만....</div> <div><br></div> <div>예전 그랜져 몰 땐 규정속도 지키는 차량에 욕 많이 했었죠. 느리다고... -_-;;</div> <div>현재 프리우스 몰면서 운전스타일이 바뀌니 예전의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이젠 도로 위에서 느릿느릿 조심조심 운전하시는 분들을 배려하고, 답답하더라도 제가 잘 알아서 피해갈 수 있을 때까지 천천히 갑니다. (막 운전 시작하여 1년까지는 초보운전입니다. 그 당시 내가 어떻게 운전했는지 생각해 보면....) 잘 생각해 보면 고속도로나 자유로도 최저속도가 50일 겁니다. 그러니까 길이 뻥 뚫린 상황에서 50 이상으로만 달리면 문제될 건 없는 거죠.</div> <div><br></div> <div>한가지 재밌는 점은... 예전 급가속- 과속운전하던 시절엔 타차량에 위협을 받아 본 적이 없어요. 엄하게 제 앞으로 껴드는 차량도 없었고요.</div> <div>근데 프리우스 운전하면서 죽을 고비 몇 번 넘겼습니다. 완전 무시하고 치고 들어오는데 프리우스 급제동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얌전하게 운전하면 막 껴들어요 ㅋㅋㅋ</div> <div><br></div> <div>제가 프리우스로 얌전운전하게 되니 동승자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공방 아이들 태워줄 때도 많은데, 아이들도 좋아해요. 너무 편하다고. 울 아빠 할아버지도 이렇게 운전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수차례 들었습니다.</div> <div>멀미 심해서 버스나 택시타고 나면 한두 끼 식사를 못할 지경인 울 옆지기, 요즘 제가 운전하는 차 타면 신문까지 읽습니다. 이제 다른 차 못 타겠대요. 김기사 되었습...</div> <div><br></div> <div><br></div> <div>과속이 나쁘기는 하지만 한국은 어쩔 수 없지 않나란 생각을 합니다.</div> <div>다들 너무 바빠요. 무한경쟁사회라 당연한 거지요. 업무시간도 지나치게 길고 양도 많기에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div> <div>얼마 없는 자유시간, 퇴근했으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야 조금이라도 더 쉬고 더 잘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유럽이나 일본 처럼 여유있게 운전하고 법규 따박따박 지킬 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이 사회의 근본체질부터 바꿔야 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div> <div><br></div> <div><br></div> <div>덧)</div> <div>독일에서 살 때, 인도에서 사람이 건너려고 하면 무조건 정지하는 운전문화를 보고 깊이 감동. </div> <div>그 기억이 있어... 아파트 단지 내 건널목에 아이가 건너려 서있기에, 제가 정지하고 아이에게 건너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그 순간 뒷 차량이 크락션을 길게 누르며 지X을 시작하더니 나중엔 중앙선을 넘어 달려나가고... 길을 건너던 아이는 화들짝 놀라 뒤돌아 인도로 올라서는데.. 계속 달려 아파트 안으로 숨어 들어가더라구요...</div> <div>한국에선 아이를 위한답시고 배려했다가 더 큰 사고 나겠다 싶었습니다 ㅜㅜ</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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