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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7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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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oast_8912
    작성자 : 라바
    추천 : 12
    조회수 : 5292
    IP : 222.127.***.234
    댓글 : 72개
    등록시간 : 2013/12/29 16:27:49
    http://todayhumor.com/?boast_8912 모바일
    33살 겨울, 1억을 모았습니다.
    <div>오늘 지니어스 때문에 간만에 오유에 글을 적다가 </div> <div> </div> <div>드디어 제자신과 약속한 2013년 12월말이 다가와서</div> <div> </div> <div>용기를 내서 글을 적습니다.</div> <div> </div> <div>아래 캡쳐는 제가 2011년 11월에 작성했던 글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800" height="291" id="image_0.5944895083194619" style="border: currentColor" alt="121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8300286gmprIWM8aVGPeRnGKTDFCtQ1KHMQIp.jpg"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ㅇㅣ 글을 적은 지 이제 3년이 되었고, </div> <div> </div> <div> </div> <div>지난 여름에 이미 목표액을 넘었답니다.</div> <div> </div> <div>회사원생활을 몇년간 하다가, 혼자 전혀다른 분야로 뛰어들었는데</div> <div> </div> <div>1억을 모으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통장을 보고있으면 기분은 좋은데, 뭔가 생각보다 벅차진 않고 차분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br /> </div> <div>3년중 2년은 평범한 월급에 평범하게 회사를 다녔고 한달에 120만원정도씩 저금했던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마지막 1년은 정말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strong>3년전 게시글</strong>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freeboard&no=484628&s_no=1352780&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100151"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freeboard&no=484628&s_no=1352780&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100151</a></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짧게 요약하면</div> <div> </div> <div><strong>2011년 11월 650만원 자산</strong></div> <div><strong>.</strong></div> <div><strong>.</strong></div> <div><strong>.</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2013년 12월 1억</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1억을 어떻게 모았나 돌이켜보면....</strong></div> <div> </div> <div> </div> <div>특히 회사를 퇴사하게된 1월2일쯤인가 부터는 대선결과도 너무 무서웠고</div> <div> </div> <div>딴짓안하고 돈만 바라보자 라는 마음으로 무장 되었던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제 사업에 관계되는 계발서를 10권정도 읽고,</div> <div> </div> <div>하루에 14시간정도 일에 관련된 무언가를 계속 했던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은? 24시간 대기하며 일과 휴식 구분을 두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어제 무엇을 했나 보니 </div> <div> </div> <div> </div> <div>자정쯤 미팅 완료로 업무끝내고 집에서 사이트 디자인수정하다가</div> <div> </div> <div> 새벽4시에 전화를 받고 상담하고, 새벽5시에 손님 컴플레인 처리해드리고</div> <div> </div> <div>이미 상담 많이올 오전시간이 되어버려서 커피하나 먹고 지니어스 다운받아 보면서 카톡상담하고,</div> <div> </div> <div>이글을 적으면서 또 카톡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에 미팅이 있고, 다녀와서 기절할 생각입니다.</div> <div> </div> <div>오늘은 일요일입니다. 늘 이렇게 열달정도? 했던거 같아요. 세명이서 쉬엄쉬엄 할일을 혼자 다하고 있습니다. 간이사업자가 그렇지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직원이 4명정도 있으니, 제가 잘못되면 그 4명이 힘들어집니다.</div> <div>그리고, 직원은 회사가 망하면 직업을  잃지만, 전 정말 모든것을 잃거든요...</div> <div>잡다한것들, 여자친구 편지하나 오래된 초등학교 상장하나까지 다 버리고 외국에 왔습니다. 전부다 버렸어요. </div> <div>왠지 안그러면 늘 하던대로 그냥  흐지부지 할것같았습니다. 한번도 한국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불효자가 되었습니다....</div> <div>(돌이켜보면 대선결과가 큰 각성을 준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6년간의 사회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div> <div> </div> <div>나를 새로운 공간에 던져넣으니, </div> <div> </div> <div>상처한번에 그냥 생명을 잃어버리는 동물의 세계에 있는것처럼 </div> <div> </div> <div>업무적으로 오감이 발달하는 느낌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변해가는 내 자신이 무섭고, </div> <div> </div> <div>세월이 흐르면서 내꿈은 점점 멀어져 갑니다. (음악이 하고 싶거든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돌이켜보면, 그동안</div> <div> </div> <div>저는 양다리를 걸쳐왔나봅니다. </div> <div> </div> <div>거지같이 살더라도 죽자고 음악에 덤비던지,</div> <div> </div> <div>아니면 다 때려치고 일에 매진하던지... 이런게 없이 30년넘게 살아온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은 기본적으로, </div> <div> </div> <div>아~ 나는 그냥 집에 기타한대 세워두고 심심하면 치치뭐. 음악은 그냥 ps3 게임하는것과 같은거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니까 수년간 나를 잡고 있던 알수없는 미묘한 불안감이 다 사라지고 마음에 평온이 찾아온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욕심이였나봐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억이 넘었다는걸 스샷으로 찍진 않았지만...</div> <div> </div> <div>생애 처음 1억을 돌파하게 되었는데도, 생각보다 마음이 벅차오르진 않습니다.</div> <div> </div> <div>뭔가 냉정하고 차분한게.... 제가 성격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는 느낌이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약간 건조하고 기계적으로 바뀌는 내 모습이 슬프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이렇게 오늘도 내일도 입금받고 일하고 잘틈나면 잠들고</div> <div> </div> <div>지금은 이렇게 몇년 할 생각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것이 나에게 어떤 결과로 올까요? 가끔 궁금하기도 합니다. </div> <div> </div> <div>궁금함에 의미가 있지도 않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른이 된다는것은 하나씩 잃어가는 것인지</div> <div> </div> <div>아니면 무언가 연마하기 위해 소중한것들을 연소시키는 것인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얻었는지는 </div> <div> </div> <div>또 살다가 돌아보면 알게 되겠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글을 다 쓰고 보니 저는 '이모티콘'을 잃어버린것 같군요... 너무 아저씨같넹...</div> <div> </div>
    라바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postfiles6.naver.net/20110615_245/coulmilk_1308107977607RWE1s_JPEG/slRhcl.jpg?type=w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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