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 해외에서 취직했어요!!!!!!!!!
현지 학생들도 너무나 들어가고 싶어하는 회산데, 저를 채용하겠대요 ㅠㅠㅠㅠ
(25000개 기업평가 종합랭킹에서 3위안에 드는 회사에요)
게다가 그룹 디스커션+3~4차면접까지 하는 곳인데
전 2차면접으로 끝났어요!!!!
면접 끝나고, 잠깐 앉아있으면 인사부 사람이 배웅하러 올거라고 하길래 앉아서 기다렸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다른 방으로 데려가더니 왠 팜플렛을 주면서,
채용하고 싶다는거에요 ㅠㅠㅠㅠ
(그 팜플렛은 채용자 부모님께 드리는 팜플렛이었어요.
안에는 자녀 분을 채용하고 싶다는 편지랑 저희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아주 자세하게 적힌 카드가 여러장 들어있구요)
난 2차면접을 보러 온 것 뿐이고!!!!!!! 근데 채용이라고하고!!!!!
알고보니 1차 면접의 평가가 아주 좋았다고 하더라고요...ㅎㅎㅎ(제가 원래부터 저희 회사의 광팬...이여서 그걸 알아주셨나봐요)
저랑 같이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분은 3차 면접이셨다고...
기뻐서 막 우니까, 인사부 분들이 깜짝 놀라서 막 달래주시고,
어떤 분은 왠 박을 들고오셔서 끈 당겨보라고 해서 당기니까 축하해!!!!!! 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떨어지고,
최종 면접관님까지 빵터지면서 들어오시길래 제가 달려가서 꼭 안아드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사부 분들은 이렇게까지 채용하는 보람이 있는 학생은 오랜만이라고 하시면서, 제 우는 얼굴 찍어가셨어요 ㅋㅋㅋㅋㅋ
(심지어 연봉이 제가 생각한것보다 2~3천만원 쯤 많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요일에 합격했는데, 아직도 얼떨떨해요 ㅎㅎㅎㅎ
대학 졸업까지 앞으로 7개월.
마음껏 즐기겠습니다!
의식의 흐름 전개 죄송해용 ㅠㅠㅠㅠ
뿅!!!!!
+내용 추가
좀 뜬금없기는 한데, 저희 엄마가 꿈이 잘맞는 편이에요.
특히 좋은 꿈은 신기할 정도로 잘맞는데, 제가 2차면접(사실은 최종면접) 보러가기 이틀 전에
엄마가 너무 좋은 꿈을 꿨다고 하는거에요.
내용을 물어봤는데, 이야기하면 날아가버린다고 절대 말을 안해주더라고요.
그런데 합격한 후에 엄마 왈
"아니 글쎄 엄마 꿈에서, 문재인 대통령이랑 엄마가 막 웃고 떠들고 친구처럼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꿈을 꿨지 뭐니.
대통령 꿈이 그렇게 좋은 꿈이라는데, 박근혜 나왔으면 큰일이었는데 문재인이 나왔어"
이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달님 꿈을 꿔서 내가 합격한건가, 내가 합격할거여서 달님 꿈을 꾼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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