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봄비가 한번 오더니 이번주말은 좀 쌀쌀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주중에 애마가 크게 아파 직접 수술 집도를 도전해 보고 후기를 남기러 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자장구에 소리가 나서 살펴보니 BB쪽 케이블가이드 고정 볼트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손으로 만져보니 맥없이 빠져버려서 깜짝 놀랐는데 프레임에 리벳된 너트의 나사선이 손상된것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295990d505fb2e8e484d8de4982aa4bd42e7__w281__h340__f18723__Ym202003.jpg" width="281" height="340" alt="20200326_143742.jpg" style="border:none;" filesize="18723"></div> <div style="text-align:left;">중앙의 배꼽에 볼트를 박아서 케이블 가이드 전체를 체결해줘야 하는데 나사선이 뭉게진 상황...</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일반적으로 교체 가능하도록 고안된 구조가 아니기때문에 탈이나면 일이 커집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3823927fab6d44ec40458eca4782df46e839__w280__h363__f24935__Ym202003.jpg" width="280" height="363" alt="20200326_152613.jpg" style="border:none;" filesize="2493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우선 케이블 가이드를 때어내 보는데, 분리하고 보니 케이블 가이드도 한쪽이 이미 박살나 있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지금까지 변속선 장력에 의해서 그냥 매달려 있었던 거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나사선도 그렇고 정황상 두달전 샵에서 변속선을 갈았을때 샵 사장님이 아작내 놓고 모른척 하신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심증이라 지금와서 지랄할수도 없고... 부품구하기도 까다롭거니와 팝너트 리벳작업도 만만한 정비가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니기 때문에 샾에 맡기는게 최선인데 이런 상황이니 가던 샾은 못미덥고 다른곳을 뚫자니 모험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주변에 얘기를 들어보니 원래부터 악명이 자자한 샵이라고 하네요. 왜 나만 몰랐냐...</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자게여러분들은 소중한 내자장구를 맡길 샵을 신중히 고르시길 바랍니다. 눈물좀 닦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결국 자가 수리 결정... 변속선은 거의 새것이지만 샵에서 또 무슨짓을 해놨을지 몰라 같이 교체하기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4168b11490477ff749ad80c7941f406e304a__w577__h545__f57903__Ym202003.jpg" width="577" height="545" alt="20200327_135517.jpg" style="border:none;" filesize="5790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파손된 케이블 가이드를 서비스 파트로 위플레이 인터네셔널에서(택배비 포함 8천원) 구하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테프론 코팅된 변속선 한벌(4천원) 에 팝너트 리베터 공구(2만원5천)까지 마련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요즘 시국에 택배기사님들 수고가 정말 많으십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44956181ce6962394ee68803a173b10055ea__w280__h358__f21167__Ym202003.jpg" width="280" height="358" alt="20200326_152939.jpg" style="border:none;" filesize="21167"></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제 나사선이 뭉게진 팝너트를 프레임에서 제거해야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보통 프레임에 직접 체결하는 부품들을 위해서 프레임 안에 팝너트를 리벳으로 박아넣는데,</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br></div> <div>물통케이지를 체결하는 부분이 대표적입니다. 드물게 프레임에 직접 나사선을 내는 경우도 있다고...</div> <div><br></div> <div>그런경우는 나사선이 뭉게졌을때 프레임을 포기해야 하겠지요; 아찔합니다.</div> <div><br></div> <div>리벳의 대가리를 드릴로 날려서 반대쪽으로 나머지를 뽑아내야합니다. </div> <div><br></div> <div>드릴 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힘조절을 잘못하면 카본이 같이 갈려나갑니다. 조심조심...</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481640d6a234456740f4936dbe25f8858567__w280__h349__f18355__Ym202003.jpg" width="280" height="349" alt="20200326_154640.jpg" style="border:none;" filesize="18355"><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4815dc1332dac5be473cab95c8dc9a917fcc__w281__h333__f16923__Ym202003.jpg" width="281" height="333" alt="20200326_154056.jpg" style="font-size:9pt;border:none;" filesize="1692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게 제거 됐습니다. 너트 리벳 교체작업이 힘든 이유가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대가리를 날리고 난 나머지 부분을 <span style="font-size:9pt;">프레임 안쪽에서 뽑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보통은 BB쪽보다 헤드튜브를 분해한 쪽으로 굴려서 빼내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제 애마의 경우는 크랭크만 탈거하면 비비 안쪽에서 바로 뽑아낼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물통 케이지를 체결하다가 프레임 안쪽의 팝너트가 뭉게져 샵을 찾아가시는 경우가 꽤 있어서</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br></div> <div>샵에서도 드물지 않게 하시게 되는 작업인듯 합니다. 제경우는 물통케이지가 아니라 배꼽....</div></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5129bc142d1a6bbf4f0fb7adbe6f391d5949__w220__h201__f8399__Ym202003.jpg" width="220" height="201" alt="20200327_142449.jpg" style="border:none;" filesize="8399"><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51300522dcfe2acd413ea10d76d734f91595__w197__h197__f5526__Ym202003.jpg" width="197" height="197" alt="20200327_142548.jpg" style="font-size:9pt;border:none;" filesize="5526"></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제 새 팝너트를 박아줍니다. 저도 팝너트 리벳을 직접 박아보는게 처음이라 신기해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작업전에 너트 하나를 괜히 구겨봤습니다. 나사선이 잡아당겨져 <span style="font-size:9pt;">주름진 부분이 </span><span style="font-size:9pt;">넓게 뭉게지면서 </span></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프레임안에 고정되는 원리입니다. 음료수캔 구겨지는 모습이랑 비슷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간단한 원리 이기때문에 QR레버를 이용해서 직접 공구를 제작하시는 홈케닉 분들도 계시다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2만 5천원짜리 쌈마이 공구 하나 그냥 샀습니다. 흠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55942a29470110d744baa64495b5eae302ed__w280__h347__f13683__Ym202003.jpg" width="280" height="347" alt="20200327_142716.jpg" style="border:none;" filesize="13683"></div> <div style="text-align:left;">손상된 너트를 뽑아내는게 큰일이지 새것을 박아넣는데는 5초도 안걸립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걱정했던것 보다 훨씬 깔끔하게 마무리돼서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너트 대가리 크기차이 때문에 이전에 박혀있던 너트자국이 조금 보이지만 문제 없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57321dfe532748d54667a52ef891c49efbfc__w280__h345__f15860__Ym202003.jpg" width="280" height="345" alt="20200327_143406.jpg" style="border:none;" filesize="15860"></div><br></div>새 케이블 가이드를 튼튼하게 체결했습니다. 만세불렀네요 희희...</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5821794bbc8996434c37be395c25606dbe3d__w279__h357__f17717__Ym202003.jpg" width="279" height="357" alt="20200327_143640.jpg" style="border:none;" filesize="17717"></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지막으로 변속선 교체...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후드를 벗기고 선이 들어가는 반대쪽 뚜껑을 연후에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윗구멍으로 선을 관통시키듯이 찌르면 쉽게 들어갑니다.(시마노 R 5800 기준)</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변속선 대가리를 물려주는 부분을 잘 찾아서 아랫쪽으로 끝까지 밀어넣으면 고정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제 애마는 인터널 케이블인데다 다운튜브 안에서 케이블이 X자로 교차하는 디자인이라 조금 까다롭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요즘 자장구들은 대부분 이런 디자인이 기본값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샵을 믿고 맡긴것인데 이런 사달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변속선을 교체하실때는 헌 선을 뽑으시기전에 변속선 끝에 실을 달아서 뽑으시면 작업이 엄청나게 쉬워집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새선을 컨트롤러에 고정시킨뒤에 아까 통과 시켜놓은 실을 달아 잡아 당기기만 하면 한번에 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 사전작업 없이 프레임 안으로 케이블링을 하다보면 내시경 장비가 갖고싶어질 정도로 짜증이 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자석으로 변속선을 프레임 안에서 비벼가면서 반대쪽으로 꺼내야 합니다. 더군다나 X자로 교차시켜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과정중에 다운튜브 안에서 변속선끼리 꼬이는 경우도 있어서 조심해야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케이블링은 집중해서 하느라 작업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희희...</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68890718f30202b54213b1051f3266bb1450__w2962__h1440__f543087__Ym202003.jpg" width="800" height="389" alt="20200327_16501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543087"></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마무리로 변속선들을 변속기에 각각 물려서 케이블을 커팅하고 끝이 풀리지 않게 캡을 씌워주면 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샵에서 변속선을 물리는 작업도 엉망으로 해둬서 체결부분이 살짝 뭉게져 있었습니다. 화가난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는 케이블을 3~4센티 정도 내놓는걸 좋아합니다. 안테나 같은 느낌이 나서 좋달까요 희희 저같은분 계시나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마지막은 변속세팅이겠지요.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br></div> <div>변속기 구동 범위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잘 제한 한뒤에 베럴을 돌려서 케이블 장력을 조절해주면 됩니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3/15853568767afcb6e2416845728265f1590a0a3a95__w2962__h1440__f482529__Ym202003.jpg" width="800" height="389" alt="20200327_16494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482529"></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주초에 프레임 못쓰게 된줄 알고 겁부터 집어먹고 의기소침 해있던게 거짓말 같을 정도로 수리가 잘 됐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정비 후에 테스트 라이딩에서 다른 잡소리 1도없이 타이어가 구르는 소리만 부왁부왁 나는 그기분 아실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비용은 딱 4만원 들었습니다. 파손된 부품이랑 변속선까지 교체한거 생각하면 좀 절약한건지 어쩐건지 애매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제 아프지말거라... 그러면 이번주말도 안전하고 건강한 자장구 라이프 되시길 급마무리 뿅!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div></div></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