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게시물 중 국토종주 짐 챙기는 법을 보고... <div><br></div> <div>제 경험도 적습니다.</div> <div><br></div> <div>단....전....주간라이딩이 아닌.....야간라이딩으로 솔로잉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짐이 틀립니다 ^^</div> <div><br></div> <div>1. 바람막이,편한반바지,나시티</div> <div>숙소에서 잠을 청할때, 그리고 야간라이딩의 갑작스런 기상변화, 마지막으로 도착지에서의 버스 이용을 위해</div> <div>환복개념의 옷을 챙겼습니다.</div> <div>8월에 라이딩을 하였지만, 갑자기 소나기가 오거나 할 경우 야간에도 몸이 으슬으슬 한 경우 도움이 되었고요..</div> <div>꾀죄죄하게 버스 타는것이 싫어서 챙겨갔는데 버스에서 좋았습니다.</div> <div><br></div> <div>2. 신용카드 1장, 5만원권 1장, 만원권 5장, 천원권 10장</div> <div>신용카드는 식사와 숙박을 해결하는데 쓰였으며, 사실 현금은 정말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챙겨갔는데</div> <div>대한민국에서 현금을 쓸일 그닥 없습니다만, 그래도 유비무환입니다.</div> <div><br></div> <div>3. 상처치료제,밴드,붕대</div> <div>혹시 모를 긁힘이나 베임등의 상처를 대비하기 위하여, 챙겨갔고, 대일밴드 하나만 썼습니다. 손가락이 베여서</div> <div>낙차나 기타의 사고가 없었습니다만...혹시 모르니깐요.</div> <div><br></div> <div>4. 보조배터리,보조라이트,5 USB 충전셋</div> <div>19~20시에 출발하고, 최소 12시에는 숙소를 잡아서 잤습니다.</div> <div>해떠있을때 달린 시간이 적다는건 가장 중요한 must 아이템이 라이트 입니다.</div> <div>그리고 길을 안내해 줄 휴대폰이였습니다.</div> <div>전 휴대폰 지도를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노래도 계속 들으면서 달렸기에 휴대폰이 절대 꺼지면 안되었습니다.</div> <div>5000mah,2500mah 보조배터리 1조를 챙겼으며, 라이트도 같은 것으로 하나 더 챙겨놨습니다.(고장대비,후방도 하나 더 챙김)</div> <div>숙소에 도착하면 바로 충전부터 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5. 물통, 보급식품</div> <div>주간의 국토종주와 야간의 국토종주의 가장 큰 차이점은....</div> <div>보급입니다.....</div> <div>24시간 편의점은 역시 서울과 수도권등 대도시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div> <div>정말 밤에 달리면 암것도 없습니다.</div> <div>그래서 물이 정말 중요합니다. 전 물통 2통과 제 배낭자체가 물통을 품은 배낭이였습니다.</div> <div>그런데도 2일차에 보급 미스로 봉크가 왔을때, 그 새벽에 지구대(파출소)문을 두드려 물 보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ㄷㄷㄷ</div> <div>식료품은 각설탕과 영양갱을 챙겨갔습니다.</div> <div>그 2개면 충분한 열량이 보충됩니다. 영양갱도 무조건 편의점에서 5개씩 구입했습니다.(설국열차 생각이 나더군요)</div> <div><br></div> <div>6. 튜브,펌프</div> <div>잔차의 트러블 대비용품은 튜브 2개와 펌프가 다 였습니다.</div> <div>체인이 끊어지면 복귀를 할 마음으로 출발하였고, 출발하기전에 로드 점검 및 세차도 마치였습니다.</div> <div>펑크나면 그냥 튜브 버리고 교체하는 편인데, 다행이 펑크가 한번도 안났습니다.</div> <div><br></div> <div>7. 마음가짐</div> <div>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div> <div>전 랜도너도 아니고, 잔차를 잘 타는 사람도 아닙니다.</div> <div>그냥 영화 [버킷리스트]를 보고, 그당시 적은 것들을 실천하고자 갈구하는 대한민국의 아주 평범한 아빠입니다.</div> <div>제가 적은 것이 [혼자 국토 종주하기] 였는데...</div> <div>왜 혼자라는 사족을 달았는지.....ㅋㅋ..</div> <div>2아이의 아빠가</div> <div>태양을 피하고 싶다는 이유로 밤에...</div> <div>600km가 넘는 거리를</div> <div>2박 3일로 자전거로 여행한다면?</div> <div>아이엄마 되시는 분은 절대 못가게 합니다.</div> <div>ㅋㅋㅋ..그래서 거짓말로 출발하고...무사히 도착하고 사실을 고했는데...(이거 진짜 나쁜 거니 따라하지 마세요)</div> <div>용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딴짓 하면 쥑인다고 하는데...</div> <div>올해는 7월말로 계획중입니다.</div> <div><br></div> <div>근데...제가 이 글을 통해서 알려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div> <div><br></div> <div>혼자만의 2박 3일의 시간이....</div> <div>제가 올 한해를 버티는데 매우 큰 자양분이 되었습니다.</div> <div>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고,</div> <div>제가 앞으로 살아갈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되었고,</div> <div>육체적으로 오랜만에 힘든 경험을 하다보니, 정신력이 더욱 강해진 계기가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었고, 아무 생각없이 달렸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니</div> <div>매우 위험한 행동이기도 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살다보면 더 위험하고 힘든 순간이 많을 텐데...그 중에 하나를 극복했다고 생각이 드니</div> <div>자신감이 높아지더 군요...</div> <div><br></div> <div>작년에 낙동강하구둑 새벽 4시에 도착해서 다짐을 한 것이 있습니다.</div> <div>"내가 이짓을 다시하면 사람이 아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전 오징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126774b0bfecf1cbc64b48957dc1a7a37fd469__mn642115__w1600__h900__f222867__Ym201606.jpg" width="800" height="450" alt="1451454780DCcDsJxij5SHeER1Ui9iHvwpHnzx.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22867"></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