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분원리 라이딩 이후 오랜만의 업힐입니다. 
남산은 그냥저냥 올라갈 만 하더군요. 
남산 정상(?)에서 바로 북악으로 갑니다. 
사진 같은 거 찍을 정신이 없습니다. 
사직공원으로 해서 북악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니 
그냥 남산만 갔다올걸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남산은 그래도 멀리 타워가 조금씩 가까워 지는 게 
보이기라도 하지  북악은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할지 
감이 안집혀 더 힘든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내려오는 분들이 다와간다고 말씀들 해주시네요 다행입니다.
힘들아 고개를 잠시 숙이니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네요. 
다와가기는 개뿔 새빨간 거짓말에 속았다는 생각에 분노의 댄싱(이라 생각만)으로 올라가니 팔각정이네요. 
자전거 거치대에 "다신 안와야지"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사람은 다 똑같군요. ㅎㅎ
내려오는 길엔 "아 ! 브레이크를 업그레이드 해야겠군" 뽐뿌가 옵니다. 
돌아오는 청계천 변에서 앞에가는 라이더가 쓴 주황색 POC 헬멧이 정말 예쁩니다. 
2차 뽐뿌가 시속 30km 맞바람 마냥 몰려옵니다. 
내려오고 나니 내일 다시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어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