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작년추석 국토종주에 이어 올해 추석에도 부산을 댕겨왔습니다!</div> <div>국토종주를 하면서 언젠간 서울에서 부산까지 하루만에 가봐야지라고 마음먹었는데, 1년만에 해낼줄은 몰랐네요ㅋㅋ</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width:377px;height:546px;" alt="20140904_225323"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075302rePvToRm2lZkbW.jpg"></div> <div>9월 4일 21시에 집에서 나와 지하철을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하여, 9월5일 00시 서울역을 출발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새벽라이딩은 처음이라 신나서 잘가다가... 방심한 탓에 시작한지 3시간 만에 크게 낙차했습니다..</div> <div>새벽안개도 무지 심했고, 전날 낮잠자기에 실패해서 졸리고, 지나가는 차도 거의없어서 정신놓고타다가.. </div> <div>앞으로 180도 공중제비를 돌았습니다ㅠㅠㅠㅠ </div> <div>자빠링이라기 보단 파워밤에 가까웠던듯..</div> <div><img style="width:550px;height:522px;" alt="" src="http://cafeptthumb2.phinf.naver.net/20150424_229/dydwns7757_1429846276312hIUMj_JPEG/dc_Batista02.jpg?type=w740"></div> <div>이런 느낌이랄까..</div> <div>게다가 클릿슈즈와 패달이 결합되어있어서 </div> <div>자전거가 튕겨저나가지 않고 제 몸 위로 떨어져서 변속레버에 왼쪽 갈비뼈가 멍들고 안장에 왼쪽무릎이 찍혔습니다</div> <div>그리고 무엇보다도 산지 보름밖에 안된 새자전거가............. 말그대로 멘탈붕괴......... ㅠㅠㅠㅠ</div> <div>그래도 제몸위로 떨어진덕인지 사고에 비해서 피해는 적었습니다.. </div> <div>프레임엔 기스는 없고, 변속레버와 안장에만 상처가..<br>아.. 뒷드에도 충격이 있엇는지 1,2,11단은 변속이 안돼더군요 ㅡ.ㅜ</div> <div>무튼 시작하자마자 만신창이된 몸과 고장난 자전거를 보며 집에갈까 생각했지만, 자전거까지 망가뜨리고 완주도 못해버리면 너무 분할것 같아서 30분정도 멘탈정비 후 다시 라이딩을 재개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새벽에 지방의 국도를 라이딩하며 느낀점은 새벽에 안개가 정말 심하다.. </div> <div>(정말 5미터 앞도 제대로 안보였습니다, 가드레일에 반사판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ㅋㅋ)</div> <div>그리고 정말 츕다... 안개가 심해서 온몸이 이슬비 맞은것처럼 젖어버리니까 추위가 두배ㅎㅎ</div> <div>아까 자빠링해서 바람막이와 장갑이 찢어져버렸는데, 버릴까 하다가 찢어진채로 그냥 입고왔는데, 버렸으면 정말 후회할뻔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무튼 그렇게 해가뜨고, 8-9시쯤 이화령 터널을 지나자 지옥같은 더위가 시작됬습니다.</div> <div>새벽엔 자빠링했을때 말곤 쉰기억이 없는데, 확실히 쉬는시간도 잦아지고,</div> <div>무엇보다도 밥먹을 곳이 음슴.... 아침 점심 두번다 식당찾다가 도로위에서 사망할뻔 했습니다.. </div> <div>전날 부식을 2만원어치나 사서 쟁여왔기에 다행이었지만 역시 사람은 밥을 먹어야.............</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width:562px;height:339px;" alt="20140905_123655"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0764557hmboVPRJ5vL2sjIYIhXt.jpg"></div> <div>(표정에서 힘듬이 잘 느껴지죠..?)</div> <div>힘들고 시간도 없어서 완주내내 찍은 사진이라곤 이거 한장뿐이네욬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무튼 넋을 놓고 타다보니 어느새 구미에 도착했는데, 이때부터 왼쪽무릎 통증이 심해지더군요..</div> <div>새벽에 낙차때문에 당한 데미지 때문인지 평소보다 훨씬 심하게 아팠습니다 ㅠㅠ </div> <div>그래도 자주 내려서 걷고 쉬어주면서 잘 해쳐나갔는데</div> <div> </div> <div>대구에서 정말 심각해졌습니다..</div> <div>통증이란게 계속 타주면 잊게되는데, 대구 칠성시장............와 사람도 많고, 차도 오질라게 많더군요... 강남보다 더 많은것처럼 느껴졌어요..</div> <div>그래서 라이딩 시간보다 신호대기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네요..ㅋㅋㅋㅋㅋ 대구시내 20킬로 벗어나는데 2시간 넘게 걸린듯..</div> <div>무튼 대구 시내를 벗어나서 잠깐 20분 정도 대휴식을 했는데, 출발하려니 무릎이 정말 말을 안듣더라고요..왼쪽무릎이 굽혀지지도 않고 펴지지도 않고ㅋㅋㅋㅋㅋㅋㅋ 다시 10분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약물없이는 불가능 하다는 판단하에, 오른발로만 편의점까지 이동하여</div> <div>핫식스2+1 을 구매하여 3개를 완샷했습니다.. </div> <div>전 평소 카페인 섭취를 좋아하지 않아, 커피와 에너지음료는 거의 마시지 않는 편입니다.</div> <div>근데 확실히 효과가 있긴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분명 몸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었었는데, 대구까지 평속이 26.2 였던게 부산역에 도착하니 27.1이 되는 기적이ㅋㅋㅋㅋㅋㅋ</div> <div>대구부터 부산까지는 약물 투여 효과인지 미친듯이 스프린트를 치며 부왘부왘 도착했습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width:470px;height:576px;" alt="Screenshot_2014-09-07-17-09-01"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0773915y4QjK25F.png"></div> <div> </div> <div>핫식스 투여 전 전의를 상실한 카톡..<br>그러나 약물의 힘을 빌려 24시보다 2시간이나 이른 21시간 54분만에 종주에 성공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도착하고나니 마취에서 깨어나듯 무릎, 갈비, 어깨 통증이 스믈스믈.....</div> <div>특히 손목과 손바닥.. 정말 죽음이더군요</div> <div>자전거를 타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는데, 20시간동안 엎드려뻗쳐 받은 기분이랄까...</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img style="width:483px;height:506px;" alt="20140905_225325"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077973dTiljDmkQtq.jpg"><br>도착하고나니 완주했다는 기쁨보다 배고픔이 몰려오더군욬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width:541px;height:524px;" alt="20140905_222316"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078390HBbC145ARUJGxERRQdxl.jpg"></div> <div>마중나와있던 군대선임과 돼지국밥을 먹고(존맛), 치맥을 사서 모텔로 들어간 후 취식(꿀맛)</div> <div>당장 쓰러질것 같았지만, 샤워 빨래 후 빨래까지 널고, 3년만에 만난 군대선임과 노가리를 풀다 몇시에 잠들었나 모르겠습니다ㅋㅋㅋㅋ</div> <div> </div> <div>그렇게 11시까지 자고싶었지만, 왜인지 8시반에 눈이 떠지더군요.,. 왜때문에........</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width:552px;height:287px;" alt="20140906_122035"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078557sJtfDDc2vQjFC.jpg"></div> <div>빠른 샤워 후, 선임이 추천한 '돼지불백'을 먹고(유독 한집만 줄서서 먹고 다른집들은 손님이 하나도 없던..)</div> <div>선임네 동네인 '하단'역으로 지하철로 이동 후 투게더를 사서 선임네 집에가서 처묵처묵 후 기절..ㅋㅋㅋㅋ (집에 아무도 없어서 참 다행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꿀낮잠을 즐긴 후 5시쯤 좀비처럼 일어나 선임네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횟집으로가서 다시 회와 매운탕을 처묵처묵......굳ㅋ</div> <div> </div> <div>자전거 여행을 자주 다녔지만 항상 정보력부족과 귀차니즘으로 맛집은 거의 가본적이 없었는데,</div> <div>요번엔 선임하나 잘둔 덕에 먹방 지대로 찍고왔습니다ㅋㅋㅋㅋㅋ 역시 여행은 먹방이 제맛!!</div> <div>무튼 두시간 정도 노가리를 풀다가 부전역으로 이동하여 22시 45분 열차를 타고 5시 50분에 청량리 도착후 7시반쯤 집에 무사히 도착했씁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width:536px;height:672px;" alt="Screenshot_2014-09-06-10-28-59"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078984XhgaK9a6FRIBnzVa.png"></div> <div>(중간에 배터리가 방전되어 408km로 나왔지만, 실주행거리는 430km 내외 였습니다.)</div> <div> </div> <div>일단 24시간 완주가 목표였는데, 21시간54분으로 목표는 달성했지만, </div> <div>낙차사고 조심하고, 코스를 잘짜서 대구를 우회만 했더라면 더 단축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div> <div>다음엔 20시간 도전..?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죠..ㅋㅋ)</div> <div>다시는 하고 싶지 않지만, 왠지 평생에 한번쯤 더 하게 될것같은 느낌이 드네요..........</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width:538px;height:815px;" alt="20140906_221551"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079422E9yzWmHF1yCEtHhm2ruYSBSaCt53vDeN.jpg"></div> <div> </div> <div>원병장.. 바이짜이찌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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