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여기 글 쓴 적이 음슴으로 음슴체.</P> <P>원래 삼천리에서 나온 한 7년 된 싸고 무거운 접이식 자전거를 탔었음.</P> <P>낡아서 접이식이지만 절대 접히지 않는 그런 자전거였지만 매우 잘 탔음.</P> <P>매일 저녁 반포에서 잠실 찍고 오고 주말에는 팔당도 다녀오고 그랬음.</P> <P>근데 어느 날 친구놈이랑 같이 "우리 가는 데까지 함 가볼까?ㅋ"함.</P> <P>그래서 주말에 맘먹고 달려보기로 함.</P> <P>때는 바야흐로 폭염이 극에 달했던 7월 중순임.</P> <P>토요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동작에서 출발, 팔당을 지나 국수역을 거쳐 여주에 입성!</P> <P>근데 친구놈이 인증하는 게 있다고 함. 무슨 수첩에 찍어준다는데 어쩌구 저쩌구</P> <P>아무튼 인증 수첩에 대해 알게 됨. 그렇게 계속 달리다 보니 여주보 인증센터.</P> <P>음료수 사려고 거기 갔더니 인증수첩 판다고 함. 그래서 삼.</P> <P>지도를 사서 펴보니 충주댐까지가 남한강 코스임.</P> <P>여까지 와서 이 코스 끝은 밟아보자 결심함.</P> <P>거리를 보니 약 80킬로 정도 됐던 걸로 기억남.</P> <P>그래서 이거다 하고 충주댐 가기로 함.</P> <P>여주보부터 도장 찍으며 열심히 달림. 조낸 달림. </P> <P>가다가 샘개우물이었나? 거기서 물놀이도 하고 재밌게 놈.</P> <P>근데 체력 개 후달림. 우선 날씨가 지옥이라 음료수를 1.5리터짜리로 4~5통씩 마심.</P> <P>그렇게 마셔대도 오줌을 싸면 매우 진한 노란색 오줌이 나옴.</P> <P>음료수 살 곳이 없어서 가방에 3~4개씩 넣고 그거 매고 타려니 더 죽겠음.</P> <P>나는 안접히는 가짜 엠티비, 칭구넘은 귀여운 미니벨로...</P> <P>그래서 내가 가방을 매고 탔음...ㅅㅂ</P> <P>아무튼 그렇게 죽어라 패달을 밟는데 충주댐 가는 길이 다 차도라서 공포에 떨며 달림.</P> <P>이러다가 충주댐 가기전에 죽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해도 이미 졌음.</P> <P>근데 충주댐 2km 남았다는 표식이 보임. 그거 보고 둘 다 조낸 씐남.</P> <P>여태까지 온 거리에 비하면 애들 장난임. 그래서 조낸 밟음.</P> <P>근데 계속 오르막임. 올라도 올라도 오르막임. 아 ㅅㅂ 안끝남.</P> <P>그렇게 그렇게 오르고 올라서 인증센터 po도착wer!!</P> <P>새벽 6시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밤 9시임.</P> <P>완전 초 죽음이 되어 그렇게 충주댐 정ㅋ벅ㅋ하고 옴.</P> <P>올 때는 당연히 고속버스. 무척 힘들지만 매우 즐거운 여행이었음.</P> <P>길이 다채롭고 볼거리가 많아서 남한강 코스는 참 재밌었음.</P> <P> </P> <P>문제는 그렇게 달리고 오니 자전거가 수명이 다함.</P> <P>패달을 밟을 때마다 끼이긱~~끼이긱~ 소리남.</P> <P>친구넘 미니벨로도 별로 다르지 않음.</P> <P>그 다음 주 주말... 자전거나 타러 가자는 친구넘 전화에</P> <P>신음하는 자전거를 끌고 나감.</P> <P> </P> <P> </P> <P>근데 시발, 친구넘이 시발, 새 자전거를 시발, 타고 나타난 거임!!!</P> <P>꽤 근사해 보이는 하이브리드 자전거임. </P> <P>엄청 잘나간다고 자랑함.</P> <P>종내 부러운 마음을 숨기고 한강을 향하는데</P> <P>내 자전거의 신음소리를 도저히 듣고 있을 수가 없음.</P> <P>그래서 바로 반포에 있는 자전거 샾에 가 가성비 최고라는 이스케이프2를 포풍 지름!!!</P> <P>타보니 신세계임. 이런 사기가 없음.</P> <P>현재 매우 만족하며 타고 있음.</P> <P> </P> <P>자전거 바꾼 후 생긴 변화.</P> <P>팔당부터 여주보까지 못찍은 도장을 찍으러 다시 한 번 강천보까지 다녀옴.</P> <P>하루만에 왕복 240km 달림.</P> <P>근데 충주댐 갔을 때보다 덜 피곤.. 시간도 더 적게 걸림.</P> <P>막짤은 남한강 정ㅋ벅ㅋ인증</P> <P> </P> <P> </P> <P>3줄요약</P> <P>무리해서 충주댐 갔다가 오래된 접이식 자전거 맛탱이 감.</P> <P>근데 친구넘이 새 자전거를 사서 포풍 자랑</P> <P>부러워서 지름신 강림 새자전거 사서 잘 타고 있음.</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41c6e9e3ff79317bfda11156d9db9b06.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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