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눈팅만 많이하는 대개봉입니다.</div> <div> </div> <div>저번에 자전거 인생을 한편 썻었는데요 이번에 또 짬이나서 2편을 써보려고 합니다.</div> <div> </div> <div>이번에도 전과 마찬가지로 추억을 되새길겸 일기 형식으로 쓰는 것이니 재미가 없어도 좋게 봐주세요 ~!~</div> <div> </div> <div> </div> <div>자전거 인생 -1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icycle2&no=21359&s_no=21359&kind=search&search_table_name=bicycle2&page=1&keyfield=subject&keyword=%EC%9D%B8%EC%83%9D"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icycle2&no=21359&s_no=21359&kind=search&search_table_name=bicycle2&page=1&keyfield=subject&keyword=%EC%9D%B8%EC%83%9D</a></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번 여행은 2006년 4월쯤입니다.</div> <div> </div> <div>군대가기 전이었죠 군휴학을 한 후, 저번 제주도 일주를 같이한 친구와 한번 더 의기투합을 하게 됩니다.</div> <div> </div> <div>보통 군대가기전 여행들 많이 가시잖아요? ㅎㅎ </div> <div> </div> <div>이번에는 2명의 멤버가 더 합류를 합니다. 한명은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2주정도는 대출로 커버된다고 같이 간다는 친구1명 (이 친구는</div> <div> </div> <div>현재 가수를 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맹) </div> <div> </div> <div>다른 1명은 저희와 같이 군휴학을 하고 집에서 빈둥빈둥 하고있는 친구 한명..(편의상 옥)</div> <div> </div> <div>나 : 야 우리 자전거 여행 갈꺼다~</div> <div> </div> <div>맹 : 또가?? 나도 갈래</div> <div> </div> <div>나 : 너? 너 학교다니잖아 </div> <div> </div> <div>맹 : 2주 정도는 안가도 지장없음 </div> <div> </div> <div>나 : ㅋㅋㅋ그러던가    ㅡㅡㅡㅡㅡㅡ 합류</div> <div> </div> <div> </div> <div>나 : 야 옥, 요새 뭐하냐??</div> <div> </div> <div>옥 : 그냥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지</div> <div> </div> <div>나 : 나 자전거 여행가는데 같이 갈래??</div> <div> </div> <div>옥 : 오키 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합류 </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4명의 팀이 결성된 후, 계획을 세웠습니다.</div> <div> </div> <div>목적지는 서울에서 목표까지 간 후, 목포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서 일주를 하고 집으로 오는 계획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대략 일정은 10일로 잡았고, 출발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첫째날은 경기도 화성 어느 찜질방에서 잤습니다.</div> <div> </div> <div>이 날, 친척형이 대단하다고 용돈을 10만원 주셨는데 저녁에 삽겹살집에서 다 써버렸습니다. ㅎㅎ</div> <div> </div> <div>그리고 맹이 수원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길에 수업하나 듣고 온다고 해서 저희는 1시간동안 기다렸죠</div> <div> </div> <div>(그 대학은 정말 이쁘더군요 꽃도 정말 많고, 무엇보다 저희 대학은 언덕만 많아서 평지인 학교가 부러웠습니다. ㅠㅠ)</div> <div> </div> <div>수원쪽으로 차로 통학을 하던 맹이 자기가 길을 잘 안다고 안내를 하겠답니다. 그래서 한참을 가는데</div> <div> </div> <div>도로관리공단 노란색 차량이 와서 확성기로 자전거 출입금지 구역이라고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어쩐지 차들이 미친듯이 달려서 무섭더라니... 근데 이미 한참을 온 뒤였고 저희 목적지 까지는 4km정도만 남은 상태여서</div> <div> </div> <div>그 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무사히 일반도로로 나왔습니다. 공공기관의 서포트카 +_+</div> <div> </div> <div>둘쨋날이 밝았고 출발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작년에 저와 제주도 일주를 같이한 친구(편의상 찬)가 자전거를 진짜 못타고 이런 공도가 처음이라 타는내내 엄첨 불안하게 타는 겁니다.</div> <div> </div> <div>차 없다고 도로로 나가서 와리가리하고 그건 좋다 이겁니다. 근데 멀리 차가 보이면 바로 갓길로 들어와서 타고 그래야 되는데 </div> <div> </div> <div>이 멍청한 자식이 쌩쌩 달리던 차가 바로 자기 뒤에 와서 빵빵거려야 갓길로 빠지고 이짓을 반복 하는겁니다.</div> <div> </div> <div>나 : 야 이 씨#$%끼야 똑바로 안타냐?? 뒤지고 싶음??</div> <div> </div> <div>찬 : 뭐어때 ?~!~</div> <div> </div> <div>나 : 너 꼬라지보니 오늘 사고 백퍼 한번 나겠다</div> <div> </div> <div>그러던 중, 왜 그런길 있잖아요 국도가 쭉뻗어있고 마을로 빠지는 곳에서 직진길과 빠지는 길 사이에 있는 안전지대 저희는 계속 직진을 해야되서</div> <div> </div> <div>그곳에 있었는데 갑자기 다마스 트럭이 슝오더니 어? 하는 순간에 안전지대에 있는 찬이를 쳤습니다.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죠 그 친구는 3m정도를</div> <div> </div> <div>날아올라서 앞으로 한바퀴 구른 후, 바로 일어나더니 터벅터벅 저희쪽으로 걸어 왔습니다.</div> <div> </div> <div>나 :  야 너 괜찮냐??</div> <div> </div> <div>찬 : 응.. 괜찮은데??</div> <div> </div> <div>나 : 진짜??? 저 사람 뭐야 왜 갑자기 그쪽으로 와</div> <div> </div> <div>하면서 그 친구를 봤는데 다리랑 손이 미친듯이 떨리고 있었죠.. 일단 찬이를 갓길에 앉히고 </div> <div> </div> <div>한 친구는 사고차량 사진을 찍고있고 다른 한친구와 저는 아저씨에게 다가갔죠</div> <div> </div> <div>나 : 아저씨! 아니 거기서 그쪽으로 그렇게 오시면 어떡해요.??</div> <div> </div> <div>아저씨 : 아니 그게 빠졌어야 됬는데 깜빡해서 갑자기 튼거야 자전거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div> <div> </div> <div>친구 자전거를 보니 차량에 바퀴가 낑겨 있었습니다. 친구가 튕겨 나가지 않았다면 차 밑으로 들어갔을 거라고 생각하니</div> <div> </div> <div>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더군요.. 한참 얘기를 하고있는데 탑차 하나가 오더군요</div> <div> </div> <div>기사 : 어~ 사고났네요?? 괜찮아요???</div> <div> </div> <div>나 : 네~ 괜찮아요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기사 : 네~ 그럼 수습잘하세요~ </div> <div> </div> <div>부릉 빠직..</div> <div> </div> <div>이게 뭔소리지 하면서 차 밑을 찬이의 안경을 밟은 거였습니다...경황이 없어서 친구 안경이 없는것도 몰랐던 것이죠</div> <div> </div> <div>그 친구는 안경이 없으면 코앞에 있는것도 구분을 못할정도로 시력이 나빳습니다..</div> <div> </div> <div>탑차는 멀리 가버렸고  츄리닝이 찢어져서 무릎에 피가나고 충격에 의해 눈도 풀려있는 친구 때문에 일단</div> <div> </div> <div>그 차에 태워 가까운 도시에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다음 도시까지는 26km정도 떨어져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div> <div> </div> <div>그당시 저희의 실력으로는 상당히 먼 거리였기 때문에 미친듯이 페달을 밟아서 안중이라는 곳까지 갔습니다.</div> <div> </div> <div>먼저 갔던 친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자전거 방에 자전거를 맡긴 후, 저희와 합류 했습니다.</div> <div> </div> <div>만나서 보니 나이키 츄리닝이었는데, 무슨 시장에서 파는 츄리닝으로 바껴있었고, 20만원 받고 끝냈답니다.</div> <div> </div> <div>지금은 안그러겠지만, 그당시 어리고 사회경험도 없고, 부모님에게 연락을 한다면 다시 되돌아 가야될까봐 그러지도 못했습니다.</div> <div> </div> <div>일단 안중에서 숙소를 잡고 장님이된 친구 안경을 맞추기 위해 동네를 돌아다녔습니다.</div> <div> </div> <div>근데 모든 안경점 앞에 이렇게 써져 있더군요</div> <div> </div> <div>" 평택시 안경점 세미나로 인하여 금일 쉽니다 "</div> <div> </div> <div>세상에 일년에 한번 있을것같은 안경점 세미나날에 사고가 나서 안경을 못맞추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div> <div> </div> <div>나 : 아니 그럼 평택시에 모든 안경점은 오늘 문을 열지 않는다는거네??? 아니 안경점 세미나가 뭐야?? 모여서 뭐해???</div> <div> </div> <div>맹,옥 : 그러게 ㅋㅋㅋㅋ</div> <div> </div> <div>찬 : 잣뎀 아무것도 안보여 ㅡ,.ㅡ</div> <div> </div> <div>일단 저희는 피로를 풀기위해 밥을 먹고 사우나를 갔습니다.</div> <div> </div> <div>사우나 안에서 저희는 오래 버티기 시합을 하였죠 .. 저는 사우나를 극도로 싫어합니다. 숨쉬기가 힘들어서 ㅠ</div> <div> </div> <div>나 : 찬이야 나가자 </div> <div> </div> <div>찬 : 그래, 야 맹 나가자 (볼을 톡톡)</div> <div> </div> <div>우리 : 0_0</div> <div> </div> <div>그렇습니다. 장님인 찬이는 어떤 아저씨의 볼따구를 톡톡치면서 나가자고 하였고, 저희는 웃으며 뒤집어 졌습니다.</div> <div> </div> <div>사태파악을 한 찬이는 연신 죄송합니다 꾸벅꾸벅을 한 후, 사우나에서 나왔습니다.</div> <div> </div> <div>숙소에 돌아온 후, 찬이가 여행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상의를 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나 : 야너 계속 할래 말래??</div> <div> </div> <div>찬 : 나 할래 할수있음.</div> <div> </div> <div>나 : 그래 일단 가보고 조금일도 어디아프면 집에가</div> <div> </div> <div>찬 : ㅇㅋㅇㅋ</div> <div> </div> <div>그렇게 어렵게 온 여행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찬이는 계속 가기로 결정하였고, 다음날 차니는 혼자 익산까지 택시를 타고 안경을 맞춘 후, </div> <div> </div> <div>저희를 기다렸고 합류한 후, 여행을 계속하였습니다.. 이 때의 사고로 저도 몰랐는데 트라우마가 생겼더라고요.. 몇년 후에 있는 다음 </div> <div> </div> <div>여행때 엄청난 지장을 줍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몇일을 미친듯한 업힐 몇십분동안의 다운힐 맹 아버지 친구분이 사주신 오리코스요리 +_+ 등등을 즐기면서 여행을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가 김제에 군복무를 하고있는 친구 면회를 가기로 결정을 하고 코스를 꺽어서 김제쪽으로 향했습니다.</div> <div> </div> <div>(사실, 사천에 있는 친구 면회를 가기로 처음부터 계획했었는데 원래의 목적지 목포에서 너무 많이 떨어져서 도저히 갈마음이 안생겼습니다. ㅎㅎ)</div> <div> </div> <div>계획에도 없던지라 말도안하고가서 놀란표정으로 나오는 친구를 맞이하고 b.x겸(공군은 b.x) 매점으로 갔죠.. </div> <div> </div> <div>지금까지 여행한 얘기와 이런저런 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에게 먹을것을 사주고 싶었던 맹은 카운터를 두리번 거리다가</div> <div> </div> <div>사람이 없는것을 보고</div> <div> </div> <div>맹 : 여기 장사 안해요??</div> <div> </div> <div>라고 소리 질릅니다. 이등병이었던 친구는 맹의 입을 틀어 막으면서 연신 제발제발 진짜 제발을 읊조렸습니다.</div> <div> </div> <div>군대 다녀오신분은 아시겠지만 이게 엄청난 상황인거 아시겠죠??ㅎㅎ 그당시 저희는 미필인지라 그런걸 전혀 몰랐죠 ㅎㅎ</div> <div> </div> <div>아무렇지도 않게 왜그러냐며 과자를 사오는 맹을보며 친구는 가로막힌 앞으로의 군생활을 걱정하며 얼굴이 사색이 되었죠. ㅎㅎ (그 분은 상병</div> <div> </div> <div>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짱깨를 시켜서 탕수육과 짜장면을 그 상병분께 나눠드리고 저희도 맛있게 먹고 다시 출발해야되기에 빠이빠이를 했습니다. </div> <div> </div> <div>후에 물어보니 그 상병님이 저희가 미필인지 아시고 귀엽게 봐주신것 같습니다 ㅎㅎ</div> <div> </div> <div>이런 우여곡절 끝에 목포에 도착을 하였고 제주도는 힘들어서 그만했습니다. ㅎㅎ</div> <div> </div> <div>다음달에 저와 친구들은 입대를 하였고, 군생활을 했죠.. </div> <div> </div> <div>아직도 친구들끼리 말합니다. 그때의 추억이 힘든 군생활을 버티게 해준 원동력중 하나라고 </div> <div> </div> <div>저희가 하도 그때 얘기를 많이 하니깐 그걸 들은 친구들이 엄청 부러워 합니다. </div> <div> </div> <div>21살 먹은 어린 친구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하고 실천하는 그 자유감, 해방감... 힘든 하루의 여정을 끝내고</div> <div> </div> <div>숙소에서 마시는 맥주 한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짜릿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꼭 자전거 여행이 아니더라도, 살면서 정말 언제 생각해도 웃음지어지고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 그런 멋진 추억..</div> <div> </div> <div>나중에 늙어서 생각했을때  '그때 정말 정말 좋았지..' 라고 생각되는 추억</div> <div> </div> <div>자게 여러분들도 한번 만들어보세요..</div> <div> </div> <div>그럼 저는 밥먹으로 가보겠습니다. 흐흐흐 20000 </div> <div> </div> <div>다음 심심할때 또 쓰겠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