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 20년 전쯤 되겠네요.</P> <P>마음만 먹고있다 저지른게 목포(고향)까지 자전거 여행이었습니다.</P> <P>사는곳은 강동구 고덕동(지금도 여기..ㅎ), 집근처에서 MTB(최근에 알았는데 이런걸 철티비라 하더군요. ㅋㅋㅋ) 하나 사서 출발했는데</P> <P>지금 생각하면 참 한심한 여행 준비였습니다.</P> <P>여름 휴가 날짜를 이용한지라 엄첨 더운 시기였죠.</P> <P>반바지, 반팔티, 모자는 없이, 지갑하나 달랑들고 출발했죠.</P> <P>출발시각은 12시쯤 출발해서 첫날밤은 평택, 두번째는 익산, 세번째 밤은 광주 송정리에서 묵고 목포에 2시쯤 도착했는데...</P> <P>문제는 이런 준비상태로 출발하다 보니 그 무더운 날씨에 팔뚝하고 허벅지 살이 다익어 거의 바베큐 수준이었습니다.,</P> <P>전남 무안에 도착했는데 햇빛에 나가기만 하면 팔이 뜨거워 도저히 그대로 갈수가 없더군요.</P> <P>그래서 약국에 들어가 두팔 들이 내밀고 약발라주고 붕대로 칭칭 감아 주세요... 하고 양팔에 미이라 처럼 붕대를 칭칭 감고 목포까지 왔답니다.</P> <P>목포에 도착하니 매형이 하는말 '에라~이 미친놈..'  그러더군요.. ㅋㅋ</P>